"What the fu..."
* "보자마자 욕을 하네, 이 친구가"
* "어때? 나 반갑지!!"
"너, 뭐야!"
"왜 여기에 있는 거야?"
* "여기 있으면 안 되나?"
* "나 나가?"
"아니아니, 나가라는 게 아니라"
"아니 뭔데, 언제 왔는데"
"조금 전에?"
오랜만에 만나다보니 놀람, 경악, 의심 등등 각종 놀람 패키지를 장착하고 날 이리저리 살펴보고 질문을 마구해대는 버논에 살짝 피곤해지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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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 왜 왔고, 언제 가고, 뭘 할 건지 등 설명을 다 해주고 나니까 버논이도 수긍하고 특유의 "아~" 하는 리액션을 하고서 진정을 하더라고?
근데, 계속 궁금했는데
"옆에 두명은 버논아 너 친구들이야?"
이 둘한테 갑자기 관심이 던져져서 화들짝 놀라는데 왜 이렇게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
한명은 키가 엄청 큰데 되게 강아지 닮았고 한명은 버논이랑 비슷한데 동글동글 뭔가 만화에서 본 것만 같은 ...
뭐였더라..
나중에 다시 생각해봐야지 ◠‿◠
"나는 승관이고, 얘는 민규야"
"한솔이랑 어릴 때부터 친구면 우리보다 오래 됐겠네!"
"야, 당연하지 우리 친해진지 어? 1년 밖에 더 되냐"
"얘가 한국 온지 1년밖에 안 됐는데"
"말이 그렇다는 거지!! 넌 맨날 왜 트웰브야"
'트웰브..? 갑자기 숫자를 왜 세지'
순간 지은 나의 이상한 표정이 버논이 눈에 띄였는지 앞에서 갑자기 엄청 웃어...
그렇게 웃을 일이냐, 아주 입 찢어지겠네 휴.
"그만 웃어 ◠‿◠"
"와, 근데 지아? 지아야 너 내가 아는 형이랑 똑같이 생겼어"
"야, 김민규 바보냐?"
"홍지아잖아"
"홍지수 이름도 그렇고 한솔이랑 친한 형 중에 정황상 지수 형밖에 없잖아"
"그래, 너 잘났다 부승관"
"흥"
얘네... 되게 뭔가 서로 다른데 왜 친구인지 알 것 같아.
"너희는 언제부터 친구야?"
"우리 둘? 우리는 중1 때부터 친구였어!"
"그러다가 중3 때 한솔이를 만난 거지"
"애가 너무 멋있더라고"
"딱 내 친구 하기에 완벽했지"
"에휴, 최한솔이 아깝다니까 너랑 친구하기에?"
"너넨 왜 맨날 나 가지고 왜 그러냐"
"네가 좋아서" - 뿌, 뀨
ㅎㅎ징그러워 ◠‿◠ 얘네랑 친구라면 심심하진 않겠다.
"넌 그래서 진짜 형한테 말 안 할 거야?"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우리 오빠야, 괜찮아"
* "조슈아는 날 제일 좋아해"
* "조슈아 맨날 네 얘기해"
* "지겨웠는데, 너 보면 기절할 듯"
* "그 정도야?"
* "진짜 보고싶네"
* "1년 너무 길어"
"맞아, 1년 너무 길어"
오? 내 말 알아듣네, 얘? 김민규 똑똑한가봐.
"영어 잘하네"
"내 말 다 알아듣고 있었어?"
"넌 한국어를 잘하네"
"둘 다 위화감이 없어"
"위화감? 그게 뭐야"
"안 이상하다고"
"난 지금 널 처음 봤는데 여기 있는 게 위화감이 없어"
"오...약간 처음 봤지만 원래부터 친했던 것 같은 그런 건가?"
"맞아맞아, 딱 그거지!"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지아야!"
한국 온 첫날부터 두명의 친구가 생겼어!!!
고로 학교에서 같이 다닐 친구들이 생긴 거야.
다행이야... 외롭지 않게 됐어.
"그래서, 조이 너는 우리랑 같은 학교면 반 어떻게 되려나"
"같은 반이 돼야 하는데"
"반?"
* "아 한국은 반이 다 정해져 있어"
* "1년 동안 똑같은 반에 똑같은 친구들이 있지"
* "미국처럼 다 이동하면서 같은 수업 듣는 친구들을 보는 건 아니야"
* "오 신기하다"
* "그럼 같은 반이 돼야 너네랑 같이 있을 수 있어?"
"거의 그렇다고 봐야지"
"반이 달라도 같이 있을 수는 있는데 한정 되어있지"
"밥 먹을 때도 순서대로 먹으면 같이 못 먹을 수도 있고"
"같은 반 꼭 돼야 겠네.."
밥도 같이 못 먹을 수도 있다니 말도 안 돼..!
제발 다 같은 반!!!!!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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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빠의 존재를 잊은 것 같지만 그건 아니야.
잠시 이 친구들이 흥미로워서 그래.
오빠 미안 ◠‿◠
"Sorry, b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