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진) _''그렇게 큰 무대는 안필요해요.''
대표) _''그럼 미니 팬미팅장 정도 크기면 될까?''
석진) _''네, 그 정도면 될거 같아요''
대표) _''그럼 예약은 언제로 잡아줄까?''
석진) _''혹시 최대한 빨리 잡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대표) _''이녀석 잠수타다가 겨우 연락되니까 나를 일 시키네''
석진) _''ㅋㅋㅋㅋㅋ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표) _''알겠다 이놈아. 너무 작다고 뭐라고 하지 마라''
석진) _''네엡~''
석진이는 통화를 끊고 행복한 표정으로 운전을 했다. 자신이 꾸민 이나만을 위한 무대를 보면 이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다.

석진) ''드디어 무대 밑에서의 이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는건가?''
그렇게 되면 그날 프로포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4개월 전에 미리 했어야했던 프로포즈였는데. 이제서야하는 자신이 참으로 미웠다.
석진) ''ㅂㅅ같이 그 약속을 못지키냐...''
정식으로 하는 결혼식은 아니지만 단둘이서만 스몰 웨딩도 하고 셀프 웨딩 촬영도 하고 싶어졌다.
정말이지 모든게 완벽했다.
-

석진) ''빨리 이나한테 말해야겠다''




이게 마지막 대화일줄 알았다면 아마 그는 더 사랑한다고 말해줬겠지.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고 있다고 더 표현해줬겠지.
이게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바쁘다는 핑계대지 않고 프로포즈를 했었겠지.
이게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한걸음에 달려갔을거고
이게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그날 웃고있을 수 없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