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posto accanto allo studio di registrazione

Extra - Orrore

서울 강북구, 오래된 레코딩 스튜디오. 당신은 독립 레이블의 엔지니어로 일하며, 최근 어느 유명 아티스트의 비공개 작업 요청을 받았다. 소속사는 밝히지 않았고, 조건은 단 하나. 밤 11시 이후 녹음. 단 둘이. 첫날 스튜디오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조용히 앉아 있었다. 아이유. 무표정한 얼굴, 화장기 없는 눈동자. “녹음 준비됐어요?” 말은 다정했지만, 목소리엔 이상하게 감정이 없었다. 녹음이 시작되자, 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헤드폰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보컬은 섬뜩하리만치 정확했고, 말도 안 되는 고음이 깨끗하게 찍혔다. 그런데 파형 그래프가 흔들렸다. 녹음된 파형에... 두 사람 분량이 아닌, 무언가 다른 음이 겹쳐 있었다. 처음엔 백색소음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여러 명의 목소리였다. 속삭이는 말들, 낄낄거리는 웃음, 울부짖는 여성의 소리까지…

지금… 방금 다시 들으셨어요?”

당신이 조심스럽게 묻자, 아이유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떤 거요?”

“...뒤에 무슨 소리 같은 게…”

그녀는 조용히 웃었다. 처음으로 표정이 생겼다.

“그건 항상 들어요. 이 곡 부를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