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12 : 아, 아무것도 안 ...

(진짜 너무 뜬금없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잇음...)

숙소까지는 10분 거리라 얘기하면서 걸으면 금방이겠다 싶었다.


"우리 몰래 노래방이라도 갔다 올까?"
   

태산이 말했다.
   

"우리 둘은 이미 낮에 갔다 와서. 너희끼리 가."
   

"그래? 아쉽다..."
   

"그러면 둘은 숙소 가. 입단속 제대로 해야한다..."
   

"그, 그러엄!"
   

꽤 낮은 태산의 목소리에 저절로 겁이 들었다. 말하면 그날 밤 멀쩡하게는 못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솨아- 솨아-
   

길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 바다라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길을 걸었다.


하늘이나 태산이 있으면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왜 하필이면 같이 있는 게 이상혁인 걸까... 이럴거면 낮에 대화할 공통점을 좀 찾아둘 걸 그랬다.
   

"... 너 바다 좋아해?"
   

"딱히."
   

"그렇... 구나. 얼른 가자. 좀 춥다."


나는 팔짱을 끼며 몸을 웅크렸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학교보다는 세다.

툭-

상혁이 내 어깨에 자기가 입고 있던 후드집업을 걸쳤다. 상혁을 닮은 포근한 냄새가 났다.
   

"...? 뭐냐."
   

"몸에 배어 있는 다정함?ㅋㅋ"
   

어느새 다시 드립 장인으로 돌아온 이상혁이었다. 아까 부끄러워하던 I 이상혁 어디갔는데?!
   

"따뜻하지?"
   

"살짝. 저기 보인다."
   

나는 호텔로 뛰어갔다. 상혁도 나를 천천히 따라왔다.
   

털썩-
   

"아... 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다~"
   

"기 빨려..."
   

내향적인 상혁에게만 하루종일 밖에 있던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었을 거다.
   

"괜찮아? 좀 피곤할 텐데."
   

"바로 자면 괜찮을 지도. 먼저 씻어도 되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상혁은 캐리어를 뒤적거리다 화장실로 들어갔다.


휴대폰을 보며 침대에사 뒹굴거리다 보니 화장실 문이 달칵거리는 소리가 났다. 화장실을 바라봤는데...
   

"어??"
   

바로 문이 닫혔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아, 아무것도 안 입고 있었던 거 같은ㄷ...
   

스윽-
   

곧 문이 다시 열렸다.
   

"뭐, 뭐야?"
   

"지, 집에서 습관 때문에..."
   

"그냥 잊을 테니까 앞으로는 그러지 마... 나도 씻을게."
   

쿵쾅거리며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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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핳 이야기가 이 짤대로 가고 잇군요^^

약간 어이없는 부분들이 생기고 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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