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어떻게 하면 사이가 풀어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
" 자긴 바람이나 피고 있던 거네?..ㅋㅋ "
챙_!!
" 이딴 반지 뭐가 좋다고. "
" 결혼은 무슨 헤어져. "
쾅_
태형과 신혼생활을 즐길 큰 집에 들어가 여주는 짐을 쌌다.
평생 여기서 살 계획이었어서 짐도 한가득이었다.
얼굴도 보기 싫어 헤어지자고 편지를 적어 침대 위에 두고, 왼손에 껴있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침대 위에 던졌다.
던져진 반지는 우연히 편지 위에 올라갔다.
.
.
.
.
끼익_

" ..여주야, 나왔어. "
" 나와서 우리 얘기 좀 하자. "
" 우리 할 얘기 많잖아, 응? "
" ...여주야? "
" 나 들어갈게, 여주야. "
여주가 떠나고 3시간 뒤, 태형이가 집에 왔다.
결혼문제로 많이 다퉈서 얘기도 잘 안하는데 무슨 일인지 갑자기 얘기를 하자며 불렀다.
각방을 쓰고 있어서 아무 말도 없는 여주에 방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보이는 열려있는 옷장.
텅비었고 여주의 물건이 1도 없는 방안.
그리고 침대 위에 고스란히 놓인 편지와 반지.
태형은 당황 그 자체였다.

" ..여주야..? "
" 윤여주.. 어디 간거야? "
스윽_
" ...결혼하자면서 바람이나 피고.. 어떻게 풀어야될지 고민할 때 여자랑 하하호호 웃는 남자와는 평생을 함께할 수 없어.. 헤어져..? "
" ..이게 무슨... "
" ..설마 오늘 로펌에 온 거야? "
" ..들켰네. "
" ..비밀이었는데_ "
•
" 와.. 씨. "
" 나 집 나간지 5시간이 넘었는데 전화 한 통 없네? "
" 지금 그 여자랑 잘됐다고 축하 파티라도 하는거야? "
" 씨이... 그래, 난 아무 것도 아닌거지... "
" ...진짜 사랑하는데... "

" ..설마 아저씨가 바람은 무슨 바람이야. "
" 너가 아저씨 사랑한 거보다 아저씨가 널 더 사랑했는데. "
" 울지 말고, 되도록이면 다시 집에 들어가고. "
" 싫어. 나 여기서 살거야. "
" ..그래도 다행이다. "
" 결혼하고 나서 헤어진 게 아니라서.. "
"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왜 이렇게 후회스럽지? "
돈도 없고, 갈 곳도 없는 여주는 정국의 집에 들렸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얘기하고 며칠만 머물기로 했다.
자신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으면서 태형의 연락이 오길 기다리며 폰만 보고 있다.
" 정상이야, 바보야. "
" 가서 얘기라도 해봐. "
" 오해일 수도 있잖아. "
" 너 안그러다 엄청 후회한다? "
" 아저씨 없으면 못 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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