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38 : Ruin My Life

(환승연애 촬영장)


재현 : ...


여전히 넌 어려워.
지금의 넌 달의 뒤편처럼 낯설어.
하지만 또 익숙한 너의 모순.
엉켜버린 너와 나의 시간, 기억.
자연스럽게 부자연스러워지고 있어.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
설명하게 하지마.
그런데 이 감정이 또 그러워.
꺼내버리면 무너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한 조각.
그게 너야.

네 이름.
표정.
향기까지 전부 그대로인데.

다시, 아니 다신.
이런 사랑은 안 해.

알아?
난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해.
나를 붙잡고, 나를 살리고.
난 이게 정말 적응이 안돼.
널 향한 내 마음을 비웠다, 채웠다.
난 네 앞에서는 어지러워.

이 순간 넌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면서 내 전부야.
내 안 닿을 수도 없이 깊숙헌 곳에서
여전히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내 마음이 어떤 건지 모르겠어.
널 싫어하는 건지, 널 사랑하는 건지.

난 오늘 밤도 네가 생각나.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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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다시 듣다가 한 가사가 무슨 뜻인지 알아들어서 수정햇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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