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
“편입..?”
“응.”
“갑자기…?”
“갑자기는 아니고…대학 결과 나왔을 때부터 생각은 했어.”
“아…그럼 그냥 재수를 보는게 더 낫지않아?”
“그 생각도 했는데, 나한테 재수 딱지 붙는거 싫어서…그래서 한 학기만 다니고 휴학하고 편입 준비하려고.”
“어느학교로 편입할 건데?”
“연화대.”
“?언제는 나랑 같은 대학 가기 싫다더니?”
“근데 우리엄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는 거기 밖에 없어.그래서 지금부터 코피 터지게 공부하려고”
“ㅎ그럼 내가 많이 도와줘야겠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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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편입 포기 어떰?그게 더 빠를 듯 한데”
어느새 우리는 대학생이 되었고,나는 학교를 다니며 편입준비를 시작했다.
김남준은 늘 내 옆에서 자신의 공부를 하며 나를 많이 도와줬다.
물론,가끔 찐텐으로 싸우기도 하지만….
“아,안돼.나 니네 학교 갈거야.”

“….돌겠다.너 알아서 해.난 포기.”
그리고 가끔은, 지금처럼 김남준이 날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ㅎ
“아아아아아 포기하지 말라고오오오”
“아아 알았어,알았어. 해 ,해”
뭐,그래도 김남준은 이러다가도 또 금방 집중하고 나의 공부를 도와준다.
“맞다,나 낼은 너랑 공부 못할 듯.”
“나도 낼 약속 있어서 못 함.근데 넌 왜?”
“나도 약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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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약속으로 인해 오늘은 함께 공부를 하지 못했다.
나는 같은 과 동기들과 모여 술자리를 가지기로 했고, 김남준은….팀플땜에 모인다고 했었나…?뭐,암튼 그랬던 것 같다.
“아…가기싫다…”
실은 반 강제적으로 참여하는거라 난 가기 싫었다.
술을 좋아는 하지만, 친하지도 않은 애들도 있는 자리에서 술을 마시면 진짜 체할 것 같다. 그리고 대낮부터 술이라니….이게 무슨….정말 대학 들어와서는 술만 마신 것 같다.
그래도 곧있음 한 학기가 끝나고,그럼 난 휴학을 하게되니 좀 살것같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니 시간도 참 빠른 것 같다.벌써 한 학기가 끝나가다니….입학 한게 엊그제같은데
“왔어?”
“응.근데 분위기 왜이래?”
“그게….우리 과에 좀 조용한 애들 있잖아…걔네랑 어색하다보니까….”
역시….
“그럼 그냥 친한애들끼리 마시면 되지 뭐하러 다 불러모았데.”
“내말이…”
그래도 그 조용한 애들도 이 자리가 불편했는지 얼마 안되어 하나 둘씩 각자 볼일을 보러 갔다.물론 다른 시끄러운 몇몇애들도.
그리고 나는 지금
“아 쒸….어지러어어”
만취 상태다.
“야 너 지금 엄청 취했는데 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뭐래…나 안취했어…”
“취했네….아…얘를 어떡하지..?”
친구가 나때문에 쫄쩔매고 있을 때
🎶
내 폰이 울렸다.
<김냄쥰>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이거 선여주 핸드폰 아닌가요?’
“아,맞아요. 저는 여주 친구인데요.지금 여주가 많이 취해서요.”
‘네?아…거기 어딥니까?제가 지금 갈게요.’
.
.
.

“선여주!”
“…어?김남준?니가 여긴 어떻게….”
“너 취했다고해서 데리러 왔지.”
“아하!”
“아하는 무슨…여주 제가 데리고가도 되죠?”
“네?아,네!”
“야,가자.너 짐 어디있어?”
“여기….”

“가자.안녕히계세요.”
.
.
.
“김남준…나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헛소리 하지마라.”
“아이스크림!”
“야!발버둥치지마!떨어진다고!아,알았어.사줄게!”
김남준은 업고있던 나를 근처 공원 벤치에 앉혀두고 편의점으로 가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ㅎ맛있다.”
“그렇게 맛있냐? 볼에 다 묻히면서 먹고있어.”
“응!맛있어…너랑 있어서 그런가?”
“그게 뭔 상관이야?”
“아니 왠지…어떤 음식이든 니가 같이 있으면 더 맛있더라? 왜일까..?”
“…니가 나 좋아하나보지”
“ㅎ그런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