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Boy, Storia di sirene. [BL/Chanbaek]

26.

모처럼 날이 맑게 갰는데, 찬열이네 집은 아침부터 눈물바다야.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 야만인!"
"현아, 나도 먹고는 살아야죠.."
"그래서 잘했다는 거야?"
"아니요.. 제가 잘못했죠."

뿌에엥 울음을 떠뜨리며 발을 콩콩 구르던 백현은 잔뜩 접혀있던 눈을 뜨자마자 다시 더 크게 울음을 뱉었어. 

"니가아! 흐엉, 니가 어떻게 그래애!"

빽빽대며 우는 백현에 찬열이 안절부절하며 부엌을 치웠어. 

"이거봐요. 이제 없네!"

깨끗이 치워진 도마에 백현이 그제야 눈물을 멈췄어. 

"너..너어.. 흐응"
"그래요. 내가 다 잘못했어. 물고기를 잡아먹다니."

이게 다 찬열이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요리해서 그런거였어. 

꿈질꿈질 식탁에 앉아 찬열이 입에 넣어주는 요리를 먹고는 맛있다고 눈을 빛내며 뭐냐고 묻자, 찬열이 물고기라고 답했고.

이 사단이 난거야. 

급하게 달걀요리를 해먹인 찬열이 여전히 훌쩍이는 백현을 데리고 침대에 누웠어. 

아침부터 진이 다 빠졌지. 

"어..?"

그러고보니 백현이 울때 수정이 떨어지지 않았어. 

눈물 짜내느라 지친 백현은 색색 잠이 들었고, 찬열은 고개를 갸웃했지. 



- 여름소년, 인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