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제발..

"됐지? 간다. 여기까지 숙제"
"ㅆ.. 쌤!!"
"왜."
".. ㅆ,"

"..할 말 없지? 간다"
".."
나는 쌤을 붙잡을 수 없었다. 그저, 쌤이랑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낙엽이 바스락 사라지듯, 우리의 따뜻했던 추억까지 바스락 바스락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렸다.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쌤을 뒤에서 바라보는 것 이였다.
***


"쓸데없이.. 사람 설레게.."
나는 패딩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쌤은 코트만 입고 나온채로 손을 호호 불고 있었다.
".. 쌤, 나 눈 부었죠..?"
"응, 개구리 같아"
"... 이 씨.."
"쌤.. 안아도 돼요?"
".. 한 번 만 허락해줄게"
나는 쌤의 품에 폭 안겼다. 그리고 다시 참던 눈물을 쏟았다.
".. 끄.., 쌤.. 흡... 사정.. 이 있는.. 거죠..?"

쌤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여주연, 이렇게 눈물이 많았어?"
".. 쌤..?"
"사정이 있으니까, 기다리면 다시 따뜻해질게"
"내가 널 다시 사랑할 수 있을때 까지 기다려"
쌤은 날 꼭 끌어안고 이마에 뽀뽀를 한 뒤 자연스레 입을 맞추었다.

".. 사랑해 말 못할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