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무리 내가 눈고라지만 이렇게 하면 당연히 바람이라고 의심하겠지.
"짜증나. 살기싫다."
오빠가 없는 삶은 나도 없어.

***
"야 민윤기"
"? 오빠는 왜 안붙이냐"
"오빠같아야 오빠지"
"됐고, 왜"
"미쳤어??"
"뭐가"
"주연언니는!! 혼자 있을 언니는..!"

"어쩌피 니 알빠 아니잖아"
***
"하, 주연언니, 그래서 그 사람이 그랬다니깐요!!?"
".."
"언니..?"
".."
"언니!!!"
"ㅇ.. 아, 응"
"듣고있어요?"
"미안.."
"하, 진짜 민윤기.."
".."
윤지의 눈엔 아무것도 담지 않은 주연의 눈이 하염없이 슬퍼보였다.
반대로 주연의 눈엔 날 불쌍하게 보는 윤지의 눈이 거슬리기만 하다.
".. 저, 윤지야. 미안한데 가줄래?"
".. 그럼 다음에 와도 돼요?"
"응.. 다음에 와줘"
다음에, 나를 동정가득한 눈으로 보지 않을때 찾아와줘
"오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