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ㄴ..너 미친거야? “
“ 아니, 표현하는 중이야. 니가 그렇게 알고 싶다던 “
“ ..? “

“ 내 마음. “
“ ㅁ..무슨 “
얘가 원래 이렇게 끼를 잘부리는 놈이였었나..?
그때,
띵동댕동,
“ ㅈ..종쳤네! 종.. “
“ 그러게.. 아쉽다 “
“ .. 저기 권순영 “
“ 응? “
“ .. 아니야 “
그냥.. 평소같지 않은 너가 조금은 낮설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게 한편으로는 좋았다. 하지만.. 아직 낮설긴 하다. 이게 진짜 모습이 아닐까봐, 또 새로운 모습을 보일까봐 약간..
두렵기도 하다.
홈베이스실을 나와 잠시 머리라도 식힐 겸 학교 벤치로 갔고 푸른 하늘 배경에 둥실 떠다니는 구름이 정말로 잘어울렸다.
그때,
“ 김여주~ “
“ 아 윤정한..! 맞다. 깜빡했네.. “
“ 잊었다니.. 나 말고 더 중요한게 있었던거야? “
“ 아니..그 순영이가 모르는게 오늘따라 좀 많데서.. “
“ .. 순영이..? “
“ 응, 과외 다시 하기로 했거든. 다시 하고 싶데 “
“ .. 그래 “
“ 근데 아까 할말 있다며, 뭐야? “
“ .. 아니야, 그냥 자습하기 싫어서 “
“ 뭐야.. 그게 너 이제 공부도 좀 해. 권순영이 너 이긴다? “
“ .. 또 “
“ 어? “
“ 아니야. 나 아까 이지훈이 불러서 먼저 가볼게 “
“ 아 응! “
정한이 간 후,
“ 쟤가 아까부터.. 좀 이상한데 “

“ 뭐가 이상해? “
“ 아 깜짝이야!!! ㄴ..너! 왜..왜 여깄어? ㅇ..얘가 왜 여깄지..? “
“ 뭐가 이상하냐고~ “
“ .. 됬어, 넌 알거 없어 “
“ 치.. “
“ 너도 나한테 안알려준거 많잖아! 그러니까.. 이 정도는 몰라도 되 “
“ .. 이거나 마셔 “
스윽,
권순영이 내민건 바나나우유였다. 아.. 나 바나나우유 못마시는..ㄷ
“ 걔 그거 못 마셔 “
“ ㅇ..윤정한? 넌 또 왜 여깄어..? “
“ 바나나우유 못 마셔..? “
“ 아니.. 그 바나나만 마시면 속이 안좋아져서.. “
“ 여주야, 이거 먹..ㅇ “
“ 그래도.. 줘, 내 생각해서 사온건데 갖고는 있을게 “
“ 어..? “
“ 뭐..? “
정한 시점,
진짜로.. 내가 생각했던 여주와 많이 달랐다. 이제는 조금 낮설게 느껴질정도로..
“ 김여주 너 바나나우유 못 마시잖아..! “
“ 야..! 그래도 내 생각해서 사온걸 어떻게 거절..하냐 “
“ 뭐..? “
“ 그리고.. 넌 알잖아. “
“ ... “
“ 내가 권순영 아직도 좋아하는거. “
낮설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너의 말이.. 그리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너의 눈빛이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못한 눈빛과 말투였다. 그래서 너무 낮설다 지금 이 상황이..
피하고 싶을 정도로
다시 여주 시점,
“ .. 바나나.. 바나나.. “
이 망할 몸뚱아리.. 하필 왜 바나나를 못마셔서.. 의도치 않은 거절을 하냐고 왜..
“ .. 한번 마셔볼까? “
그래..! 사람이 체질이 바뀔 수도 있는거잖아..! 갑자기 최애가 초코에서 바나나가 될 수 도 있는거고..!
결국 나는 바나나 우유를 까서 마셨다.
“ 아.. 역시 먹는게 아니였나.. “
역시나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고통이 점점 더 강해졌다. 아씨.. 먹지 말껄..
그때,
“ 여주야! 선생님이 너 교무실로 잠깐 오래! “
“ 아..씁.. 하 어.. “
스윽,
탁,
“ 여주야!!!! “
결국 난 정신을 잃었다.
—
“ .. 아.. “
“ 어, 여주야 깼어? “
“ 네.. 그 제가 쓰러진거에요? “
“ 어.. 뭘 잘못먹었는지 탈이 좀 심하게 난거 같아 “
“ 아..네 감사해요. “
“ 나 말고 쟤한테 먼저 인사해야될거 같은데? “
고개를 돌려 옆 베드쪽을 보니..

“ ..? 쟤가 왜 여기에.. “
“ 아까 너 쓰러졌다고 엎고 뛰어왔어. 지금은 자네, 아까까지 엄청 긴장해서 그런가봐 “
“ ... “
“ 남자친구 하나 잘뒀어. “
“ ... “
그때,
스윽,
“ 아..깜빡 잠들었..ㄴ 김여주!! 너 괜찮아?! “
“ .. 멍청아, 머리 좀 정리하고 물어봐도 되. “
“ 아.. 그 아니 그게 걱정되서.. “
“ ㅎ.. 덕분에 괜찮아. 니가 나 엎고 뛰었다며 “
“ .. 다행이다. “
“ 저.. 순영아 “
“ 어? “
“ .. 아냐 “
난 이런 너가 낮설어. 내가 원래 알던 사람이 맞나 싶고.. 정말로 나를 좋아하나? 싶어. 근데.. 나

“ 가자. 이제 “
“ 그래. “
이런 낮설은 모습도 너무 좋아. 나 진짜로..
너한테 빠졌나봐.
< 비하인드 >
정한시점,
아까 못준 초코우유를 주기 위해 난 여주를 찾아다녔지만 얘가 어딜간건지 도통 보이지 않았다.
“ 김여주 어딨지.. “
그때,
“ 여주야!! 어머 어떡해..!! “
“ 김여주!!! “
교실에 쓰러진 여주가 있었고 나는 재빠르게 달려가 여주의 상태를 살폈다. 그런데
“ 김여주!! 정신차려..!! 김여주!! “
탁,
“ 나와. 엎게 “
“ 뭐? “

“ 나오라고, 안들려? “
그렇게 여주는 권순영이 업고 갔다.
또 뺏겼다. 또.. 같은 사람에게 같은걸 뺏겼다.
티 내지 않으려 했는데 자꾸만 자극해오는 권순영의 행동들이 하나둘씩 건들인다.
❤️ 작가의 사담 ❤️
뭔가 정한이가 뭔갈 할거같죠..?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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