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팬픽]: 그녀석의 첫사랑

1)

한유민의 인생은 완벽했다. 

적당히 좋은 집안에 타고난 공부머리, 게다가 예쁜 얼굴까지. 항상 전교 일등을 차지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일자리를 얻겠지.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한유민? ㅋ… 그 싸가지?”

“이쁘장한데, 늘 혼자 다니고 엄청 쌀쌀맞아.”

“완전 내 워너비야!! 나 포함 여자애들 다 뒤에서 걔 따라할걸?”


한유민의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그치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 듯 더욱더 공부에 몰두했다. 


***


그날따라 날씨가 유독 좋지 않았다. 

비도 오고 우중충한 분위기에 반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유민도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샤프를 이리저리 돌리며 대충 시간을 때웠다. 자연스럽게 책상 위의 문제집과 멀어진 시선은 한 곳에 머물렀다. 


교실 구석에서 가장 시끄럽게 떠드는, 딱 봐도 불량해 보이는 남자애. 

눈이 마주치자, 남자아이는 씨익 웃더니 이내 고개를 돌렸다. 


유민은 쯧, 하고 짧게 한숨을 쉬며 애꿏은 샤프심을 종이에 콕콕 찍어눌렀다. 

아마도 앞으로 한동안은 집중하기 힘들 것 같았다. 



Storie popolari tra i fan di T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