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à Gambalunga
Capitolo 6 (2) Aula d'esame 912



석진
윤, 너는 잠깐 여기서 기다려. 내가 검사님이랑 이야기 나누고 들어오라고 할 때 오면 되.

석진은 윤에게 사무실 바깥에 잠시 앉아있으라고 한 뒤, 검사실로 들어갔다.

조사원들이 일하는 사무공간에 남겨진 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책장 가득 무겁고 커다란 책들이 가득 꽂혀있고, 책상 위에는 서류가 가득한 곳에 앉아있다니 윤은 위압감이 느껴졌다.

아저씨가 떠나자 윤은 왠지 마음이 불안했다.


윤
'알러지 돋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피해오던 곳에 내가 내 발로 오다니..'


윤
'하지만 괜찮을꺼야.. 아저씨랑 같이 왔잖아....'


윤
'도망가지 말고 마주하자.. '


김남준 검사
그러니까.. 석진씨 이야기는 지금 이 분이 살인은 저질렀지만, 아동 범죄의 피해자이고, 현재 트라우마로 인해 많아, 많이 힘든 상태라는 거죠...?


석진
만나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가실 꺼에요... 그 일을 했을 때 나이가 엄청 어립니다.


석진
일단 인터폴에 아동 범죄 피해자, 인신매매 등에 의한 피해자 보호조치가 있으니 이런 부분을 인용하여 조치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김남준 검사
이야기를 듣다보니 궁금한 것이 생기네요.. 석진씨는 어떤 이유로 그 아이를 조직에서 데리고 나오신 건가요?


김남준 검사
솔직히 너무 위험했잖아요... 물론 그때 석진씨는 잠적한 사람을 찾는 일을 했으니, 역으로 사람을 숨기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김남준 검사
알던 아이도 아니고 처음보는 어린 여자아이를 그것도 해외의 범죄조직과 관계된 사람들 가운데서 데리고 나왔다는 것이.. 뭔가 특별한 의도가 있진 않았나 해서요..


석진
검사님도.. 저를 처음 만났을 때 도와주셨잖아요.ㅎㅎ


김남준 검사
그랬죠.. 그때 어렸던 석진씨는 방향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죠... 뭐가 옳고 그른지도 모른채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눈빛을 보자 알 수 있었어요..


석진
저도 그랬어요.. 윤이에게 저와 비슷한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어요..


석진
그 땐 저도 막 살 때여서, 위험한 건 신경쓰진 못 했던 것 같지만.. 살기위한 절박함.. 그런 게 느껴저서 지나칠 수가 없었죠..


석진
결국 여주와 윤을 돌보기 시작한 것이 제가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된 것 같아요.


김남준 검사
그렇죠.. 누군가를 돕는 일이 때론 나를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그럼 이제, 윤이씨를 만나볼까요?

석진은 나가서 윤을 데리고 왔다.


윤
..안녕하세요...

윤은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김남준 검사
네. 반갑습니다. 김남준 검사입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죠.


김남준 검사
이 쪽에 앉으시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윤이씨가 아신다면 좀더 도움이 되실 것 같서요.


김남준 검사
일단 윤이씨가 인터폴에서 찾는 사람이 맞는지도 여러 정보와 대질심사가 필요하고... 여주씨도 구류에서 풀기 위해서는 저희쪽 조사를 받으셔야합니다.


김남준 검사
인터폴 수사상황을 확인해보니 윤이씨가 있던 조직의 수뇌부가 많이 검거되었지만, 아직 남은 사람들이 있어요..


김남준 검사
위험할 수도 있어서 신변보호가 필요할 것 같은데 차라리 수감 된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부분은 정호석 형사와도 의논해봐야겠군요


석진
수감.. 밖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김남준 검사
그건.. 지금 한국에서는 타의에 의한 범죄여도 살인과 같은 중범죄는 무조건 실형이기 때문에... 수감되어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에요.. 대신, 피해자 보호조치에 따라 조사시, 늘 보호자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하고 메일 볼수 있게 하죠..


김남준 검사
제가 윤이씨가 한국사람이니, 되도록 한국에서 형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힘써보겠습니다. 납치 인신매매의 피해자이고 자수하셨고.. 여러 부분에서 형량은 참작이 가능할 것 같아요.

윤은 남준이 하는 이야기를 전부 정확히 알아듣기 어려웠지만, 뭔가 도와주려고 하는 것은 알 것 같았다.

같은 시각 형사2과..


정호석 형사
음음! 봉쥬르 하면 되나..? 아따.. 고등학교 때 불어 좀 열심히 배워둘 껄.. 이렇게 쓸 줄은 참말로 몰랐네~

정형사는 곧 도착할 V형사를 기다리고 있다.

Victor Teahyung Kim 형사. 프랑스에서 오기로 한 형사이다. 태형이라는 미들네임이 약간 한국 이름 같아보이긴 했지만 알파벳에 울렁증이 있는 호석은 그의 애칭인 V형사라는 이름만 되뇌이고 있었다

경찰관
이 쪽입니다.

주차장으로 마중을 나갔던 경찰관과 V형사인 듯한 사람이 들어왔다.


정호석 형사
오!! 오셨구나~ 봉쥬르-

호석는 재빨리 짧은 프랑스어를 내뱉으며 반갑게 비쥬(볼에 뽀뽀히는 프랑스식 인사)를 하려고 했다.


김태형 국제경찰
아.. 저.. 한국말로 인사하셔도 됩니다. 한국말 할 줄 알아요.

태형은 비쥬를 거부했다. 태형의 유창한 한국말에 호석은 적잖히 당황했다


정호석 형사
어..? 프랑스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김태형 국제경찰
한국계 입양아입니다. 부모님이 한국문화에 대해서 배우라고 하셔서, 프랑스에서도 한글, 한국말 배우고, 교환학생으로도 왔다가 몇 년 살고 갔었어요.


김태형 국제경찰
경찰로서 한국에 다시오다니 감회가 새롭군요..

태형은 호석과 악수를 했다.


정호석 형사
와.. 엄청나게 유명하신 분이신데, 그분이 한국사람이라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김태형 국제경찰
한국 사람은 아닙니다. 어릴 때 입양되어서요.. 엄연히 프랑스 사람이죠. 저희 부모님이 아니셨다면, 아마 한국 문화도 배우지 않았을 겁니다.

태형의 싸늘한 반응에 호석은 또다시 당황했다.


정호석 형사
아 네네..! V형사님.. 호칭은 이렇게 부르면 되지요..?


김태형 국제경찰
네 뭐..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수사 공조를 요청하셨던데, 용의자가 여기 있나요..? 제가 워낙 관심을 갖고 찾던 용의자여서.. 직접 만나보고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정호석 형사
네~ 그런데 이 친구가 사실 범인은 아니고요, 누군가를 감싸주고 있어요.. 말이 잘 설득 되질 않네요...


정호석 형사
조사실에서 조금 있다가 만나면 될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김태형 국제경찰
네~ 그동안 조사한 내용이랑 프로파일 좀 부탁드립니다.

태형은 앉아서 프로파일과 조사내용을 살펴본 뒤 여주를 만나러 내려갔다.


유여주
저.. 누구시죠?

조사실에서 처음보는 사람을 앞에 두고 여주가 말했다. 옷차림이 사복인데다가 그동안 만났던 경찰관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김태형 국제경찰
인터폴 협정으로 나온 프랑스 경찰입니다.

태형은 지갑에 있던 경찰 뱃지를 보여줬다.


김태형 국제경찰
빅토르, 태형 김이라고 합니다. 흠.. 일단 지금 여주씨가 관련된 사람들이 원래 프랑스 쪽 범죄조직이어서요,


김태형 국제경찰
제가 원래 맡고 있는 사건이기도 하고, 마침 저는 보시다시피 통역도 필요가 없어서요.. 제가 이렇게 직접 한국에 나오게 되었죠.


유여주
... 네....


김태형 국제경찰
여주씨가 지금 감싸주는 사람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시나요...?


유여주
.. 저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군요.


김태형 국제경찰
혹시 그 분을 감싸는 건 인정 때문인가요...?


김태형 국제경찰
여주씨가 지금 김싸고 있는 분은 흉악한 범죄자입니다.


김태형 국제경찰
사람이 많은 광장이나 공항에서도 아주 대담하게 범죄를 저지른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이죠.


김태형 국제경찰
그 때 죽은 사람들 외에도 사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현장에는 얼마나 피가 흘렀는지... 아마 자신의 얼굴에 뜨거운 피가 튀었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겠죠..

태형은 갑자기 살인사건 현장에 대해 지나치게 잔인하고 과장되게 묘사 하기 시작했다.

여주는 윤에게 아주 단편적인 최소한의 이야기만 들었을 뿐 나머지 부분은 되도록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적었다. 하지만 매우 무례했기 때문에 태형의 이같은 자극적인 묘사는 불쾌하고 기분이 나빴다.


김태형 국제경찰
피해자에게 남은 상처는 가까이서 내야했을 텐데.. 그렇게 여러사 람들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한 두 번도 아니고.. 당신이 어떤 인정에 속았는지는 몰라도... 절대 감싸서는 안 될 위험한 인물입니다.


유여주
그런 애 아니거든요!

여주는 소리쳤다가 아차하였다.


김태형 국제경찰
그런 애..? 여주씨랑 나이가 비슷하거나 어린 친구인가보네요..?!

태형이 놀란 여주를 보며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지었다.

후후 좀 몰아서 올립니다...


총 3700자가 넘었네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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