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e, Yeon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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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간호사
“ 마취과 불러요!! 당장 둘 다 수술 들어가야 되요! “

의사
“ ... “

-마취과를 부르라는 간호사의 말에, 표정이 어두워지며 한숨을 내쉬는 의사다.

간호사
“ 선생님..!! 빨리 마취과 불.. “

#삐이-

-그때, 준면의 의료기계가 소리를 내며, 선이 일직선으로 바뀐다.


박찬열
“ ... 흐윽.. 하.. “

-결국 눈물을 터트리는 찬열이다.

의사
“ ... 2020년.. 8월 20일. 오전 1시 19분. 김준면환자 사망하셨습니다. “

#스륵..

-뒤이어 하얀 천이, 준면의 곱게 감긴 눈을 덮었다.



박찬열
“ 흐으.. 씨발..!!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찬열이 결국 욕을 내뱉는다.

-이제 찬열이 할 수 있는건, 평생 준면에게 죄책감을 가지는 것과, 아직 숨을 쉬는 백현이 무사하길 바라는 것 이었다.

-뒤이어 백현은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드륵..!!

오전 5:00
새벽 5시-

-길고 긴 수술이 끝나고, 이제야 병실로 들어온 백현이었다.

-준면은 바로 보호자가 와, 소식을 전해들으셨다.

-목놓아 우시는 보호자의 앞에서, 찬열이 할 수 있는거라곤 반복적인 사과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 때문에 수많은 의료기계를 꼽고 힘들어하는 백현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박찬열
“ ... “

#스륵..

-찬열이 백현의 손을 놓고는, 이내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박찬열
“ 하아.. 흐으..!! “

-미안한 마음은 점점 죄책감으로 번졌고, 그 죄책감은 이내 찬열을 낭떠러지로 밀어붙였다.

‘ 이대로.. 백현이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난 어떡해야 할까. ‘


박찬열
“ 흐윽... 현아.. 제발.. “

‘ 제발.. 한번만 다시 웃어줘, 그 예쁜 웃음을.. 마지막으로 만들지 말아줘.. ‘

-가늘고 여린 백현의 손을 꼭 잡고선, 계속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찬열이었다.

[백현의 회상 속] #저벅, 저벅-

변백현
“ 아저씨..! “

박찬열
“ 응? “

변백현
“ 나.. 계속 사랑해 줄거에요? “

박찬열
“ 왜, 불안해? “

변백현
“ 아니..! 그런건 아닌데.. “

박찬열
“ 푸흐.. 걱정 마, “


“ 네가 어딜가든, 아저씨가 항상 함께할게. “

-벚꽃나무 아래, 서로를 마주보고 활짝 웃는 둘이다.

-그 말을 들은 백현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훨씬 행복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