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나의 신부
38화 왜 살아야 하죠


_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오랜 침묵을 깨고 태형이가 입을 열었다.


김태형
얼른 대답해, 나 안보고 싶었어?


우여주
중얼-].........나쁜놈....


김태형
안들려, 더크게 말해줘


우여주
나쁜놈, 이제 됐어?


김태형
....여주야, 왜 그래..


우여주
다컸네, 아주 잘컸어. 근데 그동안 나도 너무 많이 컸어


김태형
어..?


우여주
못알아들어?!! 끝났어, 다른 사람 찾아봐

아니야, 이게 아닌데.. 네가 지금 엉망이 되어서라도 나한테 와준거 아는데.. 나도 시간이 필요한가봐, 태형아


김태형
왜 그래.. 나 무서워.. 나 다시 네가 안아줘..


우여주
............잘가..

_가만히 돌아서는 여주, 태형이는 아무말도 못하고 여주를 바라만 봤지.

_여주가 사라진 길, 태형이만 우두커니 서있었다.


김태형
......하아...



김태형
......나는 이제..

왜 살아야 하죠


우여주
하아... 흐으...

울지 않아야 하는데.. 내가 너에게한 모진 말들이 너에게 어떤 느낌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울어서는 안돼는데..


우여주
미안해.. 미안해 태형아..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

_다음날 아침


이혜리
우으.. 머리야..

간호사
쌤 어제도 술 마셨죠?


이혜리
아우.. 몰라.. 이럴 줄 알았으면 적당히 마실껄...

간호사
그니까, 좀 적당ㅎ... 저거... 여주쌤이죠..?


이혜리
휘익-]왔ㄴ... 야!!! 너 눈이 방탱이가..


우여주
...........

_여주눈이 퉁퉁 부어서 앞이 제대로 보이긴 하는지 의심이 되었다, 그니까 다들 놀랄만하지..


이혜리
너.. 어제 무슨 일 있었냐..?


우여주
절레절레-]


이혜리
그럼?


우여주
......오늘 월차낼까?


이혜리
뭐? 얘가 왜이래..


우여주
그냥 좀... 피곤해서..


이혜리
.....너는 그러든지, 난 오늘 할 일이 많아서


우여주
끄덕-]전화할께..

_그대로 뒤를 돌아 병원을 나오는 여주.


이혜리
쟤 오늘 왜저래요?

간호사
도리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