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i, da oggi in poi sei mio
38화 미안하다는 말



전정국
"내가 말했지. 나만 믿으라고 널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민여주
"진짜 감동이다"

히익... 속마음이 튀어 나와버렸다.


전정국
"그랬어요? 울 여주 감동 받았어용?"

민여주
"징그럽게 왜 이래"


전정국
"후잉ㅠ 꾹이는 여주 걱정했는뎅ㅠ"

민여주
"하지마, 나 애교 안 좋아해"


전정국
"미안"

민여주
"ㅋㅋㅋ 그렇다고 미안할 것까지는 없고"

이 둘은 한참을 웃다가 일어났다.


전정국
"악..."

민여주
"꾹아, 왜 그래? 어디 다쳤어?"

발목을 다친건지 정국이는 인상을 찌뿌리면서 서 있었다.


전정국
"아니, 발목을 좀 삐긋한 것 같아"

민여주
"어떡해... 나 때문에 다쳤어..."

자기 때문에 정국이가 다쳤다고 여주가 울먹이자 놀란 정국이는 여주를 달랬다.


전정국
"난 괜찮아. 조금 아프니까 신경쓰지 마. 발목 삐긋한것쯤은 몇일만 좀 찜질하면 괜찮아질거야"

민여주
"그래도..."


전정국
"그래도... 가 아니라. 심하게 안 다쳐서 다행이다라고 하는거야"

민여주
"미안해"


전정국
"쉿! 나한테 미안하다는 말 하지마"

정국이는 자기 손가락을 여주의 입술에 대었다.

여주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정국
"여주야, 같이 자전거 타자"

말이 끝나자마자 정국이는 자전거에 탑승하고 여주 당겨서 뒤에 앉혔다.

민여주
"발목 다쳤는데 괜찮아?"


전정국
"괜찮아. 너랑 타는건데 이 발목 쯤이야 하나도 안 아프지"

여주는 어디를 잡을지 몰라서 조심히 정국이의 옷자락을 양쪽에서 잡았다.

갑자기 정국이가 브레이크를 잡았다. 그러자 여주가 앞으로 나가 정국이의 품에 안겼다.


전정국
"꽉 잡아. 여기 내리막길 많아서 꽉 안 잡으면 다쳐"

내리막길 때문인지 그냥 여주가 안아주길 바랬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정국이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