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quanto tempo mi inseguirai?
성덩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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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nhak
짝사랑은 싫은데요


전학 첫날이후 우리는 어떻게 됐느냐. 놀랍겠지만 나름 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솔이와도 어찌저찌 가까워져, 이젠 셋이서 뭉쳐다니게 됐고.


나여주
안녕...


김운학
오늘따라 왜 기운이 없어?


나여주
(하품) 아, 어제 학원 숙제한다고 밤샜더니. 피곤해 뒤지겠다.


김운학
그럼 잠깐 눈 좀 붙여.


나여주
그래야겠네.


김운학
...담요 하나 줄까? 너 추운거 같은데.


나여주
오, 땡큐! (냉큼 받아감)

친해진 다음에야 알게된 사실은, 운학이 의외로 세심한 구석이 있다는 거였다.


나여주
zzz..


김운학
(옆에서 책 읽고있음.)

(누군가 다가온다.)


박솔
안녕? 일찍 왔네?


김운학
넌 웬일로 이 시간에 왔냐.


박솔
당연히 빨리 너 보려구 왔지!


김운학
그럼 나여주는?


박솔
에이, 여주도 포함이고


나여주
으음...? (잠깸.) 솔아 안녕.


박솔
여주 너 어제도 늦게까지 공부한거야?? 힘들겠다ㅠ


나여주
괜찮아ㅎ 어차피 해야되는건데 뭐


박솔
음, 나중에 매점 갈래? 오늘은 내가 다 사줄게!


나여주
진짜? 그럼 나야 좋지


나여주
야 너도 같이 가는거다.


김운학
나는 왜...


나여주
어허 내뺄 생각하지 말고.


김운학
알았어.

겉으로보면 그닥 상성도 안맞아 보이지만, 어쨌든 잘 지내는 중이다.

(쉬는시간에 매점 온 세사람. 먹을거 고르는중이다.)


박솔
난 다 골랐어. 여주야 뭐 살래?


나여주
음... 난 커피 3개만 (카페인 중독)


김운학
많이 마시면 몸에 안좋아. 내려놔.


나여주
그래도 잠도 잘깨고 맛있어서...ㅎ


김운학
내려 놓으라고 했다.


나여주
아 김운학 맨날 지 멋대로야;;


김운학
넌 이거나 사. (이온음료 건네줌)


나여주
이거 맛없는데.. (꿍얼)


김운학
이제 계산하러 가자.


박솔
운학아, 넌 뭐 안사도돼?


나여주
그래! 솔이가 사준다는데 하나 골라.


김운학
됐어. 너희끼리 먹던가.

하여간 까탈스럽기는.

(교실로 돌아옴)


나여주
카페인 들어가야 공부에 집중이 잘되는데- 너때문에 못샀잖아. 에이 진짜.


김운학
너 그정도면 중독이야.


박솔
(과자를 펼쳐놓는다) 둘다 그만 싸우고 같이 먹자! 양 많아서 혼자 못먹어.


나여주
응, 배고팠는데 잘됐다. (초코과자 한움큼)


나여주
김운학 또 안먹냐?


김운학
나 단거 싫어해.

(솔이가 운학의 입에 과자 넣어줌)


김운학
?


박솔
그래도 당 충전은 해야돼!


김운학
아니, 딱히..

솔이의 대담한 행동에 운학은 적잖이 놀란듯 했다.


박솔
괜찮지?


김운학
나쁘진않아. (일단 천천히 씹는중)


나여주
...

종종 이 둘을 볼때면 뭔가.. 사소한 일에도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내 착각인가.


박솔
(음료 뚜껑 따는중) 이거 왜 안열리지..ㅠ


김운학
(한숨) 줘봐.


박솔
고마워ㅎㅎ


김운학
아니 이게 안되냐? (뚜껑 따서 줌)


박솔
미안, 내가 힘이 너무 없어서.


김운학
운동 좀 해. 비쩍 말라가지고.


박솔
뭐, 같이 운동하는 거라면 할게!


김운학
너랑? 그건 좀... 내가 피곤할거 같아서.

그리고 왜 나는 순간 저 둘이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을까.

(하교길)


박솔
둘다 잘가! 내일봐-


나여주
그래, 솔이 너도.

집이 같은 방향인 나와 운학은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김운학
...야.


나여주
응?


김운학
아까부터 왜 이리 멍을 때려.


나여주
좀 기운이 없어서.


김운학
....


나여주
너... 혹시 솔이 어떻게 생각해?


김운학
그건 갑자기 왜.


나여주
그냥 궁금해서.


김운학
박솔 걔는 친한 친구지, 너처럼.


나여주
... 그렇구나.


김운학
너 오늘 좀 이상하다? 무슨 일 있었어?


나여주
아무것도 아니야. 나 먼저 갈게.


김운학
잘가, 오늘은 공부 하지말고 쉬고.


나여주
그래.

난 도망치듯 집으로 걸어갔다. 그 앞에 있으면 자꾸 생각이 엉키는것 같아서.

당최 이 관계가 유지되길 바라는 건지, 바뀌길 바라는건지 나조차도 알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