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 intenzione di venire ogni giorno

Episodio. Molto tempo fa

자신을 보자마자 달려와 포옥, 안는 태형에 무슨 일 있었나_ 싶기도 했지만 태형의 웃는 표정을 보니 걱정은 이미 안 한지 오래인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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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여주 씨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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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까부터 왜 이러실까, 어린아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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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서 싫다고요? 이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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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니, 막상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 기분은.. 뭐, 나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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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기분 좋다고 말하지 그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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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ㅎ, 그래요. 기분 좋아요. 나보다 연상인데,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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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귀여웠어요? 귀여우라고 달려와서 안은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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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그래도 귀여웠어요,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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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근데 태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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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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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우리 이제는 좀 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은 이러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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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 크흠…

그제서야 회사 로비인 걸 인지하고 떨어지는 태형과 여주. 그런 둘을 보고 다가오는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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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뭐 하는 거야, 김태형..!

주위에 있는 직원들에게 들리지 않게 조용히 태형에게 말하는 준수. 회사 안에서는 공과 사가 있기에, 서로에게 존댓말을 하는 사이지만, 반말을 하는 것을 보면 조금.., 아니, 많이 당황한 듯해 보이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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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보니까 너무 좋아서... 그랬... 지...

준수의 당황함과 황당함이 느껴졌는지 점점 말이 기어들어가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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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그래도 그렇지..! 여기 회사야, 아직. 나한테 공과 사가 존재… 뭐라뭐라 했던 분은 어디 가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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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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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여주 씨, 안녕하세요. 김 팀장님 때문에 지금 인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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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 안녕하세요- 준수 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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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여기는 어떻게 왔어요? 약국은 어떻게 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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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 약사 한 명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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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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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저 혼자서 약국 하나를 감당하는 건 더이상은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힘들겠다고 생각을 해서..! 어제 제 대학교 후배한테 말했더니, 알겠다고 해서 지금은 약국에 후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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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그렇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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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뭐예요, 왜 이렇게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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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면 이제 나랑 있을 시간이 더 많아지는 거잖아요. 여자친구랑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건데, 누가 안 좋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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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 나도 우리 수현이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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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저 갈게요, 둘이 재밌는 시간 보내고! 여주 씨 좀 그만 괴롭히고,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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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내가 언제 여주 씨를 괴롭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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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나 간다-!

여주와 태형을 보면서, '수현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났는지, 입술을 앙 다물며 자기는 간다는 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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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도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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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네!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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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손!

손바닥을 내미는 태형에, 자신의 손을 태형의 손에 포개는 여주.

회사 주차장에 있는 차를 가지러 간 태형. 여주에게는 조금만 기다리고 하고 여주는 회사 입구에서 기다리는 중.

1달 전과는 다르게 이른 시간인데도 어둑어둑 해진 하늘을 보고 있었을까, 여주 근처로 오는 한 남자.

" 저기.. "

놀라서 살짝 주춤한 여주가 " 네?" 하고 물었다. 그러자 뒷말을 천천히 말하는 남자.

" 이러면 실례인 건 잘 알지만, 말할 게 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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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 네. 말씀하세요.

" 저는 Jlet 회사 회장, 심원재 라고 해요. "

심원재

만나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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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어, 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최여주 라고 합니다.

심원재

처음 보는 건 아닐 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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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네?

심원재

약사시죠? 여기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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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네, 약사 맞아요.

심원재

기억은 잘 안나겠지만, 저번에 그 약국 간 적이 있어요. 몇 달 전 이라, 저도 기억이 까마득한데 약사님이 친절하셔서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정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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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닙니다, 약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심원재

아, 여주 씨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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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네, 그렇게 불러주세요!

심원재

여주 씨, 김팀장 애인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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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네, 맞아요. 아까 설마 보신건가요..?

심원재

음, 우연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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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 아, 보셨구나.. 죄송해요, 회사에서..

심원재

사과 받으려고 한 말 아니에요. 오히려 보는 제가 기분이 좋아졌는걸요-

심원재

김팀장이 이렇게 웃는 걸 보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저까지 기분이 좋네요.

심원재

몇 년 전에 보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예요. 김팀장이 저렇게 웃는 모습.

심원재

저번에 인턴 때문에 저를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기분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게 여주 씨 덕분인 것 같아, 기분이 더 좋고요.

심원재

제가 여주 씨랑 김팀장의 사이를 뭐라고 하고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심원재

하지만, 저는 여주 씨랑 김팀장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오랜 시간을.

심원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렇게 행복하게 웃는 걸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김팀장이 저런 웃음을 다시 지을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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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태형 씨랑 저, 되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할 거예요. 그렇게 할래요. 태형 씨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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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회장님 말 들어보니까, 알 것 같아요. 이제는 앞으로 계속, 쭉- 태형 씨랑 행복한 시간 보내야 겠다, 보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태형 씨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구나, 라는 사실을.

심원재

고마워요_ 김팀장, 덕분에 행복하겠네요. 제 말 끝까지 들어주고 여주 씨 생각 얘기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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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니에요, 제가 감사하죠. 회장님 말씀 덕분에 태형 씨가 너무 고맙고… 괜히 울컥하고 그러네요, 힘든 일 많이 겪었겠구나.. 생각도 들고. 감사합니다.

허리 숙여 원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여주. 그리고 여주와 원재에게 가까워지는 자동차 소리. 차 번호판을 보니 태형의 자동차다.

심원재

난 이만 가볼게요, 즐거운 시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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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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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회장님 아니세요? 둘이 같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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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 회장님이랑 얘기 조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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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회장님이랑? 무슨 얘기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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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비밀- 안 알려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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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야- 알려줘요.. 무슨 얘기 했는데-... 나 일 못한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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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니에요- ㅋㅋ. 그런 얘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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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알았어요. 부정적인 얘기는 아니라고 믿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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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그래요, 얼른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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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출발할게요, 여주야_

(( 늦게 와서 분량을 채워봤지만 미안한 마음은 여전한 꼬질이는 조용히 구석에 박혀잇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