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 intenzione di venire ogni giorno
Episodio. Quando apprezzi e ami profondamente.


주차장에 와 차에 타는 두 사람.

정확히는 태형이 먼저 올 수 있었는데 엘레베이터 때문에 같이 오게 된 둘이지.


김태형
가자.


김태형
주소 찍어줘.

준수는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태형은 시동을 걸고.


이준수
너 되게 신나보인다?


김태형
아 그런가 ㅎ


이준수
어째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나보다 더 신난 것 같은 느낌?


김태형
신난 건 아니고, 그냥 뭔가-

기분이 좋네_


이준수
내가 어제 말했잖아.


이준수
너 여주씨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김태형
나도 이렇게 많이 좋아하는 지 몰랐는데, 너가 어제 말하고 나서 부터 알겠더라고.


김태형
많이 좋아한다는 거.


김태형
그리고 나 얼마 전에

여주씨 전 남자친구 만났어.


이준수
어...?


이준수
그.. 여주씨 두고 바람 난 그 전 남자친구?


김태형
응.


이준수
어디서 만났는데? 너 혼자 있을 때 만났어?


김태형
혼자 있을 때 만났어. 퇴근하면서 길에서.


김태형
날씨가 선선하고 좋아서 걸어가고 있는데 저 앞에 그 사람이 보이는 거야.


이준수
응.


김태형
근데 그것도 옆에 여자랑 팔짱 끼고 걸어가고 있더라.


김태형
바람 난 정나현이 아닌 다른 여자랑.


김태형
내가 있는 쪽으로 오길래 가만히 서있었어.


김태형
그러다 나랑 눈 마주쳤거든?


김태형
걷는 거 멈추고 나를 딱 보는 거야.


김태형
뒤돌고 다른 길로 가자고 하는 것 같길래, 내가


김태형
어- 민호씨 아니에요?


김태형
그랬어, 그랬더니 그 사람이 당황하면서 안녕하세요 하는 거야.


김태형
내가 그 쪽으로 걸어가서 옆에 있는 여자한테


김태형
나를 모를테니까 인사했는데 자기도 인사하더니 여자친구라고 하는 거야.


김태형
우와. 여자친구 새로 생기셨나봐요- 정나현씨는 어디 가고.


김태형
이랬더니 완전 당황하더라. 내가 또,


김태형
이 분한테는 상처는 주지 마세요. 사람은 사람이지, 가지고 놀고 그러는 장난감 아니라고 하고 나는 가던 길 갔어.


이준수
오. 김태형 좀 멋있다?


김태형
ㅋㅋ 말만 덤덤하게 하는 거지, 정말 한 대 칠 뻔.


김태형
여주씨가 그 사람 때문에 많이 운 거 아니까.. 내가 다 열 받더라고. 걔 생각나서.


이준수
.. 걔도 바람 나서 헤어진 거 맞지..?


김태형
그렇지 뭐. 얼굴 보고 만나서, 바람 나고- 이게 뭡니까-.


이준수
차라리 헤어진 게 낮지. 더 사귀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해. 걔 성격이 좋지는 않았잖아.


김태형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한 것 같아. 걔는 나한테 진심이 아니였어도 나는 진심이었으니까, 나도 그때 이후로 조금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 더 좋아, 행복해. 지금이.


김태형
그냥 운이 없었구나, 생각하려고.

웃으며 얘기하는 태형에 싱긋 웃는 준수였다.


김태형
다 왔다-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여주네 집.



최여주
들어와요.


최여주
해장 못했다면서요, 두 분 다.


최여주
어서 앉아요, 가져다 줄게요.

자리에 앉는 태형과 준수.


차수현
오빠 어제 태형씨랑 많이 마셨나보네?


이준수
그냥 적당히 마셨지, 뭐.


이준수
어제 잘 들어왔어?


차수현
응, 여주 덕분에.. 안 넘어지고..


최여주
야- 어제 나 아니었으면 너 무릎 까졌어.


차수현
맞아. 진짜 무릎 까질 뻔 했지.


이준수
왜? 뭔 일 있었어요 여주씨?


최여주
아, 네.. 쟤가 여기 오는 데 똑바로 안 걷고 팔 뿌리치고 왔다갔다 거리고 빙글뱅글 돌다가 넘어질 뻔 했는데 잡아서 넘어지지는 않았어요.


이준수
여주씨 아니었으면 우리 수현이 무릎에 상처 생겼겠네-


김태형
...

우리 수현이.

그만큼 준수가 수현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소리다.

정말 연애가 좋은 건지, 우리 누구 이렇게 말하는 게 듣기는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한 태형이다.


이준수
아 맞아. 어제 나도 화상 입을 뻔 했는데.


차수현
왜? 어쩌다가?


이준수
어제 태형이 집에서 맥주 마실 때 안주 만들다가 뜨거운 물에 데일 뻔 했는데 태형이가 내 손 치워줬거든.


최여주
와.. 태형씨 아니었으면 준수씨도 큰일 날 뻔 했네요.


이준수
그쵸, 뭐.. 지금 내가 여기 없고 병원에 있을 수도..


최여주
그정도로 뜨거웠어요?


이준수
네.. 진짜 뜨거운 물이었어요.


최여주
진짜 큰일날 뻔 했네요..

우리 태형씨 아니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