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o solo uno sporco mezzo umano e mezzo bestia"
01. Coniglio bianco puro


비가 쏟아져 내리는 어느 날,

다 젖어가는 박스에 한 마리의 토끼가 들어가 있었다.

박스 위에 써져있던 문구, " 예쁘게 키워주세요 "

그리고 잘생긴 외모에 피지컬 좋은 한 남자가 그 길을 걸었다.


김태형
...

잠시 편의점에 맥주와 안주를 사러 가던 중, 나는 한 상자를 발견했다.

결국 호기심에 못 이겨 상자를 자세히 들여다보았고, 그 상자 안에는 작고 귀여운 한 토끼가 들어가 있었다.


김태형
... 토끼...?


강여주
... 끼잉...ㅇ..끼잉...

마치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에 먼저 살리는게 우선이라 생각하고 토끼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다.

읏챠 -.

새하얀 토끼를 침대에 잠시 내려놓고 나도 침대에 걸터 앉았다.


김태형
아... 다 젖었네. 감기 걸릴라_

자신도 다 젖었지만, 토끼부터 걱정하는 그 남자이다.


김태형
일단... 머리는 샴푸로, 몸은 워시로, 손과 발은 비누로, 얼굴은 클렌징 폼으로...?

세면대에 물을 따뜻한 물을 가득 담아 물 속에 들어가게 끔 했다.


김태형
아니지... 뭐로 씻겨야 하지...


김태형
... 아. 박지민이 있지.

그는 폰을 들어 박지민이라고 저장 돼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박지민
- 여보세요.

몇번의 연결음 끝에 그는 전화를 받았다.


김태형
- 야. 나 길에서 토끼 주웠거든? 근데 비 때문에 다 젖었는데 뭐로 씻겨줘야 돼?


박지민
- 음... 동물 전용 샴푸 있냐?


김태형
- ... 있겠냐. 걍 순한 비누로 씻길까?


박지민
- 그러던가. 나 지금 바빠서 끊는다.


김태형
- 응. 고맙다.

뚝_.


김태형
조금만 참아, 금방 씻겨줄게.

10분 후. 그는 드라이기로 뜨겁지 않게 토끼의 새하얀 털을 정성스레 말려주었다.


김태형
토끼 용품은 내일 사러가고.., 오늘은 내 옆에서 자.

그러고는 잠에 든 새하얀 토끼를 품에 안아 신기하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어 바라보았다.



김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