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ere con 13 gumihos
16-Giorno piovoso


놀이공원에서 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집이 약간 너부러져있었다.

정여주
"다녀왔습니다.."

도지희는 이미 간 상태였고

구미호들은 다 초췌해진 상태였다.


윤정한
"애들이 피곤한가보다."


이 찬
"여주 너는 방 들어가있어."

둘이 내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방에 들어가라고 하자

나는 살금 거리며 방에 들어갔다.

정여주
"으아 피곤하다."

나는 오래 걸어다녀 아픈 다리를

두드리고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 잤다.

04:20 AM
후두둑

첨벙-

새벽에 내리는 빗소리에

눈을 살며시 뜨며 일어났다.

일어나서 창문을 바라보니


정여주
'비 오네.'

비가 오고 있었다.

정여주
"하아 모르겠다.."

비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한숨만 쉬며 부엌에 갔다.

부엌은 바람 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했기에

천둥이 치면 울정도로 크게 들렸다.

그래서 그런지 천둥 소리를 무서워 하는

나는 혹시 모르니 벌벌 떨고 있었다.

정여주
'냉장고에서 꺼냈는데 왜 미지근하지.'

컵을 들고 물을 마시던 나는

내 손 온기 때문인 것을 모르고

냉장고가 고장난 줄 알았다.

그때-

우르쾅광과

천둥이 쳤다.

그 순간 나는 유리컵을 떨어뜨려

쨍그랑- 소리가 울려퍼졌고

나는 두려움에 주저 앉았다.

철컥-


홍지수
"우음- 이게 무슨 소리야"

유리컵이 깨지는 소리에

다들 깬 구미호들은 방에서 나왔다.


권순영
"정여주?"

그중에서 제일 먼저 나온

권순영은 덜덜 떨고 있었던 나를 보고 놀랐다.

정여주
"흐아아.."

'여주'라는 소리에 다들 놀란 구미호들은


김민규
"왜그래?"

나에게 다가왔다.


전원우
"어디 아픈거야?"


최승철
"일단 뚝 하고 말해봐?"

하지만 나는 우는 바람에 말을 듣지도 못하고

제일 가깝게 있는 최승철한테 안겨

아니 안아버렸다.


-13명의 구미호와 산다는건


이지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정신을 잃어."

정여주
"으음-"


이지훈
"빨리 일어나라 애야."

달칵.


전원우
"아직도 자?"


권순영
"그렇다는데."


전원우
"도대체 몇시에 일어났길래-"


권순영
"낮에 잤으니까 한 3시 정도?"


전원우
"그런가 그나저나 너 가만히 있냐?"

약초를 빻던 전원우가 노려봤다.


권순영
"왜ㅋ 내가 뭘 해야하냐."


전원우
"아니다. 나가봐."

고개를 휘저으며 나가라는 전원우 말에

웃으며 나가는 권순영이다.


홍지수
"어쩌다가 저렇게 됐는지.."


전원우
"아ㅆ 깜짝아 형 좀 대뜸 나타나지 말래요?"


홍지수
"난 아까 전 부터 여기에서 있었는걸."

소파 뒤쪽을 가르키며 웃는 홍지수였다.


전원우
"또 뒤에서 책 읽었어요?"


홍지수
"아니- 생각할게 있어서"


전원우
"그렇구나."

다시 약초를 빻는 전원우에

느릿하게 걸어가는 홍지수다.


홍지수
"내가 도와줄까?"


윤정한
"전원우는 안심이 되는데 홍지수는 모르겠어."


이 찬
"뭐 죽지는 않겠죠."

홍지수와 전원우가 만든

약은 가져와 먹이려는 둘의 이야기 였다.

그리고 곤히 자는 여주를 살짝 흔들어

약을 먹이려는 윤정한 이다.

정여주
"흐으-"


윤정한
"일어나자. 약 가져왔어."


이 찬
"으.."

초록색 빛의 약에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지는

이 찬이다.


윤정한
"옳지 잘 먹는다."

조금씩 입에 대는 여주에 웃으며

숟가락을 내미는 윤정한ㅇ..

정여주
"웁- 퉤"


이 찬
"허..헉"

정여주
"ㅇ어?"

여주가 입에 머금던 뱉은 약을

맞은 윤정한 이다.

그리고 단번에 정신을 차린 나다.


부승관
"하하ㅋㅋ 그래서 정한이 형이 그랬던거야?"


최한솔
"어쩐지 허탈한 눈으로 빨래 하더라."

정여주
"죄송한 마음이 가득이니까 그러지 마세요ㅠ"

내가 막내즈와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최승철
"다들 창고로 와라."

최승철이 말했다

정여주
"여기가 창고에요?"


이석민
"응 창고야. 석달 전에 꾸미고 그랬거든."


최한솔
"근데 아무도 안써서 창고라고 불러."

창고라면 어둡고 좁은 곳인줄 알았던

나는 밝은 분위기에 놀라서 물어봤다.


김민규
"근데 여기로 부른 이유가 뭐에요?"


최승철
"여주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은 것 같아서."

주변을 구경하던 나는 내 이름이 나오자

눈이 동그래져 최승철을 봤다.

정여주
"저요?"


최승철
"응 오늘 쓰러진 이유 알려줄 수 있을까?"

족집게처럼 물어보는 최승철 이다.

정여주
"별거 아닌데-"

내가 고개를 숙이며 말하자


문준휘
"별거 아니면 말해줘."

살짝 웃으며 말하는 문준휘다.

정여주
"어릴 때 친구가 비오는 날 죽었거든요."


서명호
"근데 그거 가지고 왜 쓰러져?"

정여주
"저때문에 죽었어요."

내가 입을 꾹 물고 말하자

구미호들은 놀라 서로 눈빛들로만 말했다.


권순영
"너 때문이 아닐 수도 있잖아."


윤정한
"일단 정확히 말해줘."


여주 친구
"니가 성재 꼬셨다면서."

정여주
"내가 언제 그랬다는거야?"

나와 주현이는 친한 친구였고

그 주현이는 성재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배성재는 인기가 많았고 그랬던 탓에

??
"여주가 니 남친 꼬시던데?"


여주 친구
"그게 무슨 말이야?"

??
"둘이 체육관 창고에서 꽁냥거리던데."


여주 친구
"거짓말 이잖아."

??
"가보던가."

여자애들은 배성재와 주현이를 헤어지게 하려고

거짓말까지 해가며 나와 배성재를 가뒀다.

그러나 배성재는 그것을 즐겼고

정여주
"가까이 오지마."

갇혀 주현이는 보지 못한다며

나에게 가까이 와 턱을 잡았다.

그러자 내가 우니 배성재는 왜 우냐며

찰싹-

뺨을 때렸고 다시 또 턱을 잡을 때


여주 친구
"너희 둘 지금 뭐하는거야?"

정여주
"ㅇ어?"

창고 문을 주현이가 열었다.

그러자 배성재는 표정이 변하고

내가 자기를 덮치려 했다 거짓말을 쳤다.

그렇게 배주현은 내 손목을 잡고

어둑한 산 속으로 데려갔다.


여주 친구
"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눈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눈물을 머금고 있던 주현이는

정여주
"어야 주현아?"

할머니 유산인 손목 팔찌를 뺏어갔다.


여주 친구
"진실을 말해주면 다시 줄게."

정여주
"여태껏 난 진실을 말했다고."

나는 다시 팔찌를 가져오기 위해

주현이 쪽으로 갔고

주현이는 뒤로 물러섰다.

그때 주현이 뒤에서는 차가 왔고


여주 친구
"ㅇ..어"

정여주
"야 배주현!"

끼익 쾅

빠르게 지나가던 차에 치여버렸다.

그리고 팔찌들도 끊겨 버렸다.

내 말이 끝나자

책상을 쾅 치며 일어나는 전원우가 말했다.


전원우
"씨- 배성재 그 -- 지금 어딨어."

정여주
"네에?"


문준휘
"진정해. 아무 일도 없었잖아."

아무런 일이 없지는 않았지만

나를 건드리지 않았다는 말에 앉은 전원우다.


이석민
"근데 너 어떡해? 팔찌."

정여주
"이미 3년 전 일이라 상관 없어요."

내가 억지로 웃자 권순영이 말했다.


권순영
"찾을 수도 있잖아."


서명호
"그럴리가. 3년 전 일인데."


부승관
"맞아 이미 부셔지고도 남았을걸."


권순영
"아니 찾을 수 있어."


최승철
"그래 순영이 말이 맞아. 근데 그럼 여주야."

정여주
"네?"


최승철
"비 오는 날 친구가 죽어서 그런거야?"

정여주
"네 그렇죠."


윤정한
"딱히 너는 잘못없는거 같은데."


최승철
"그렇긴 하지 그리고 앞으로 비 오는 날에는."


문준휘
"꼭 우리한테 와."


최승철
"끙끙 앓지말고."

다같이 웃어주자

나도 모르게 웃었던 것 같다.

정여주
"감사해요 모두 다."


13명의 구미호와 산다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