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arazione e questa separazione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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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여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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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우정을 다지며 영원을 약속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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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언제나 함께일 것 같던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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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우리는 언제나처럼 함께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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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함께 울고 웃으며 하루를 보내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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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선생님께 혼나도 서로를 위로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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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힘든 일이 있을 때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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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기쁜 일이 있을 때 같이 기뻐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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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슬픈 일이 있을 땐 같이 슬퍼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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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어려운 일이 있을 땐 서로 도와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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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고민 있을 땐 상담도 했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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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이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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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여름과 함께한 예원이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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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항상 자신보다 남을 먼저 도와주고 챙겼던 예원이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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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더위가 열정적인 여름이 생각난다

친구들이 발표하는 동안 은비는 예원이를 생각했다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생각을 하는 것이 정말 그립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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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가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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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조금은 쌀쌀해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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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항상 서로를 위하던 우리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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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조금씩 엇갈리고 틀어지게 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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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친하던 우리 사이에 조금의 오해가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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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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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정말 오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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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예원이와 우리 사이에 냉랭한 기운이 퍼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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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이대로 가다간 우리의 우정이 틀어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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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오해라는 게 밝혀지자 정말 미안한 감정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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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오해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는데 차마 입에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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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그때 먼저 예원이가 우리에게 와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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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우린 아직 사과도 하지 못했는데 영영 사과를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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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가을과 함께한 예원이는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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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용기를 내지 못했던 우리에게 사과를 하던 예원이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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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조금은 쌀쌀한 가을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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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겨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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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한없이 추워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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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해서는 안 될 얘기를 하고 상처를 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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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우리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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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또 다른 싸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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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그 싸움으로 예원이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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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그 상처들로 인해 많이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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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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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아픔을 알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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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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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우리가 예원이의 상처를 알아주고 치료해 주었다면 결과를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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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우리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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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사건이 안 좋게 끝나고 나서야 현실을 직시한 우리는 예원이와 영원한 이별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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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겨울과 함께한 예원이는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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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혼자 힘들어하고 아파하다가 그렇게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예원이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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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몸이 얼만큼 추운 겨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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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봄, 여름, 가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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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각기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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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이를 각 계절에 비교해 보니 정말 예원이가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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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이제 우리는 예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 볼까 한다

은비는 자꾸만 나오려는 눈물을 참고 겨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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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아, 우리가 떨어진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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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나는 너와 영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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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내가 널 믿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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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너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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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내가 다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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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혹시나 이 편지를 너가 듣게 된다면 내 꿈에 한 번이라도 나타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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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꿈속에서라도 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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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원아, 항상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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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너가 상처를 끌어안고 떠난 지 어느덧 4달이라는 시간이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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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지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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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우리 사이에서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너무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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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이제 정말 편안한 곳에 갔으니까 그곳에선 편히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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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이건 내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1분, 아니 10초라도 괜찮으니까 우리 생각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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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예원아,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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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어쩌면 너의 인생에서 우리의 공간이 없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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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우리가 공간이 없는 너의 자리에 억지로 우리 자리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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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너의 마음을 아무도 모르지만, 혹여나 우리가 상처를 준 일이 있다면 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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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조금.... 아니, 많이 늦었겠지만 나중에 우리가 만날 일이 생기면 너의 마음을 위로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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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예원아, 언제나 미안해

은비는 친구들의 말을 들으며 예원이와 있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해주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먼저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예원이

정말 예원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꿈에서 만났던 예원이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진다

07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