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favore salvami~
01.


어느집이 있었다

밖에서 보는 집은 너무나 평화롭고 부모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듯 보였다

아이도 부모를 잘따르고 문제없이 보였다

그러나...


정한(5살)
엄마 잘못했써요..엄....아악!!!

퍽!!

쓰러진 아이위로 떨어지는 몽둥이


정한(5살)
악!!

안보이는곳엔 멍이 가득한 아이

그게 정한이었다


정한(5살)
오늘도 엄마에게 맞았써...훌쩍..


정한(5살)
난 나쁜아이야..

맞은 이유도 어이없다. 전에 맞은 상처가 아파 잠깐 얼굴이 찌부러졌는데 그걸 옆집아주머니가 봤다는 이유였다.

정한이는 밖에서 항상 행복한듯 웃어야된다.

세상 다정한척 하는 부모님의 연기에 맞춰..난 행복한아이가 되어야된다

엄마
넌 오늘 밥없어!


정한(5살)
엄마..배고파요..어제도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엄마
닥쳐!! 더맞고싶어!!


정한(5살)
흑..

오늘도 난 내방에 가둬졌다.

엄마도 아빠도 내가 싫은걸까?

그러던 어느날


승철
누나..일주일만 부탁해

담배냄새가 진하게 나는 삼촌이 엄마를 찾아왔다

엄마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셨다. 남긴 재산을 삼촌과 둘이 나눠도 꽤 컸는데 삼촌이 누나는 아이도 있으니 더 가져가라고했다고 한다

그런 삼촌이 엄마를 찾아왔다

엄마
여긴왠일이야?


승철
내집 보일러가 고장났어..고치는동안만 부탁해

엄마
집에서 술마시는거 안돼! 담배도 안돼! 내아이 곁으로 다가오지마


승철
알았어..어차피 아침에 나가서 늦게 돌아올꺼야

엄마
어쩔수없지..들어와

그렇게 삼촌이 우리집으로 들어왔다

엄마는 삼촌이 온후로 집에서도 다정해졌다

엄마
아가~ 밥먹으렴


정한(5살)
네~ 감사합니다


승철
흐응~꼬맹이 잘먹네

엄마
가까이 오지말라고했다


승철
쳇!! 내가 무슨 세균도 아니고

아빠: 허허허.,처남 이해해..저사람 예민해서 그래


승철
네~


정한(5살)
(오물오물)

흘리지도 않고 예의 있게 먹는 정한


승철
근데 애가 먹긴 식탁이 너무 높지않아?

식탁에 얼굴만 겨우 올라오는 정한이


정한(5살)
괜찮아요

엄마
어머..내가 유아용의자를 깜빡했네

구석에 쳐박혀있던 의자를 가져온 엄마

행주로 한번 닦은후 정한이를 앉힌다. 그사이 정한이를 꼬집는 엄마


정한(5살)
으..

엄마
아들 이제 편히 먹어


정한(5살)
네에..

옆구리를 쎄게 꼬집힌 정한

첫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날저녁 정한의 방

엄마
너 삼촌이 갈때까지 절대 티내면 안돼! 또 얼굴 찌그리면 삼촌 간후에 혼날줄알아!


정한(5살)
네..잘못했어요

주눅들어 고개도 못드는 정한

아빠: 여보 그만하고 나와

엄마
네~♡

사실 정한이는 아빠의 자식은 아니다. 엄마가 어릴때 질나쁜 남자와 사귀었을때 가진 아이로 남자는 임신소식과 동시에 도망갔고 혼자 낳아 키우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아빠는 정한이에겐 관심이 없고 엄마는 정한이를 미워한다

엄마가 나가고

혼자 소리죽여 우는 정한이


정한(5살)
흐윽..아파...

옷을 올리자 시퍼렇게 멍든 옆구리가 보인다

서랍에서 익숙하게 약을 꺼내 바르는 정한이

옆구리 말고도 정한의 몸엔 멍이 가득하다


정한(5살)
그래도 삼촌있을때는 밥은 주니까..삼촌 오래있음 좋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