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CHIO ROSA [BL]
03. Significato dei fiori



이대휘
흐음...Zzz...

야, 일어나. 지금 9시 지났다고. 너 또 내가 소리 지르면 일어날래?


이대휘
ㅇ, 아라써...일어날게...


박우진
잘잤어?


이대휘
...? 헉...아 네..! 덕분에 푹 잤어요!

(작가 시점)

대휘가 우진을 보고는 놀라며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말했다.


박우진
음...어제 말이야...


이대휘
아 그거는 저한테 빙의 된 애가 그런거에요! 갑자기 그래서 놀랐죠..? 사실 병이 아니라...저주에 가까운게 걸려서...


박우진
저주? 저주는 또 뭐야..?


이대휘
말 하자면 좀 긴데...

설명 중


박우진
델피늄 눈..? 내가 델피늄 눈인 건 어떻게 아는거야? 나도 몰랐던 건데...


이대휘
그거는 저도 못 보고 그 애만 새벽에 볼 수 있는거에요. 설마 우진님이 델피늄 눈일 줄은 몰랐는데...


박우진
어...그러니까 네 저주를 풀어주려면 나랑 1년 동안 있어야 된다고? 몇 개월도 아니고..?


이대휘
어쩔 수 없대요...델피늄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지금 나가면 그 놈들한테 붙잡혀서 그런데 저랑 같이...1년 동안만 있어주시면 안 될까요?


박우진
1년 동안 같이 있는 건 괜찮지만...일주일에 한 번 씩 하는 건...


이대휘
...그러면 저랑...


이대휘
갑작스럽지만 사귀는 건...어때요..?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오 잘한다! 그렇게 꼬시라고! 네 얼굴을 이렇때 쓰는거야! 지금이야, 걔 꼬시라고!


이대휘
‘ 안 득츠냐...닥쳐라... ’


박우진
너랑 안 지 하루도 안 됐는데...그건 좀..ㅎ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야, 안 꼬셔? 죽고 싶어서 이러는거지? 네 얼굴 이럴 때 쓰라고 준거야!


이대휘
‘ 그러니까 얼굴을 어떻게 쓰라는 건데..! ’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후...나 잠시만 너 빙의한다.


이대휘
‘ 어? 야 잠시만! 안 된다ㄱ..! ’


박우진
나도 너 도와주고 싶은데...그거 꼭 해야 ㄷ..?


이대휘
형아~ 진짜 나랑 안 사귈거야? 나만큼 생긴 애 별로 없을 텐데? 그냥 나랑 사귀지...


박우진
(갑자기 반말쓰고 호칭 바꿔서 당황쓰)


박우진
아..ㅎ 그런데 내가...


박우진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대휘
‘ 하...이거 어렵겠는데? 그렇게 잘난 애가 있다면 얼굴 좀 보자! ’


이대휘
...그 사람이 누군데?



박우진
여기 박지훈, 고백 하고 싶지만 얘가 인기가 많아서...


이대휘
‘ 허? 이 새X...아니 쟨 또 누구야? 어디서 저런 놈이 굴러온거래? ’


박우진
꼭 키스...해야 돼..?


이대휘
응..! 안 그러면 저주를 못 풀어...


박우진
쓰읍...조금 생각 해볼게. 아, 배고프지? 금방 밥 차려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이대휘
웅! 고마워!


박우진
‘ 눈 색이 조금 빨개진 것 같은데...기분 탓이겠지? ’

((쾅-


이대휘
후으...야! 또 뭐했는데!

(대휘 시점)

한 달에 세 번 만 너로 빙의할 수 있는거 알지? 그거 써서 꼬셨지.


이대휘
너 이상한 짓 했지! 내가 하지마라고 했잖아! 눈 색 들키면 어떡해?

나 너로 빙의해도 10분은 일반인 눈으로 할 수 있는거 알잖아, 그세 또 까먹었냐?


이대휘
...몰라, 그런거 기억 할 시간도 없어.

뭐...아무튼, 쟤 좋아하는 애 있대. 기운이 좀 불길한데...이번에 네가 막아 봐. 너 잘 못 하면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꼬신다?


이대휘
아아, 제발 그건 하지마! 할테니까...우진님 한테 아무 것도 하지마.

그건 네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겠지? 열심히 해 봐~


이대휘
...쓸모 없는 놈,(소근)

나는 네 속마음도 다 들린다고 했지? 한 번만 더 해봐라. 새벽에...


이대휘
닥쳐! 나 밥 먹을거야!

얘가 뒤 늦게 사춘기가 왔네;; 어디서 소리질러!


이대휘
여기서 소리 지른다, 왜!


박우진
‘ 혼잣말 잘 하네...아까 말한 유령이랑 대화하나? ’


박우진
저...대휘야, 나와서 밥 먹어.


이대휘
아, 네! 곧 나갈게요.


박우진
‘ 아까는 반말 썼는데...이번엔 존댓말... ’


이대휘
...우진님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 보는 이유는 뭘까? 또 네가 그랬지.

미안, 네 잘난 얼굴을 이용해서 애교 부렸어. 형아~ 거리면서. 나 잘했지?


이대휘
.....


이대휘
미친놈,



(작가 시점)


이대휘
우와...혼자 사신다고 했지 않았어요? 집 되게 넓네요...

우진의 집을 조금 둘러보고는 대휘가 깜짝 놀라서 눈이 동그래졌다.


박우진
다 부모님 덕분이지. 이 집도 스무 살 되서 마련해 주신 집이야.


이대휘
와아...부럽네요...이런 집은 처음 봐요,

사실 대휘는 어릴 때 부터 형편이 많이 안 좋아서 여행을 가보거나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 항상 낡은 집에서 어머니와 둘이서 살아왔다.


이대휘
우진님 가족 분들은 좋으신 분들 같네요. 사이도 좋을 것 같고요.


박우진
그건 어떻게 알았어? 가족들과 사이가 좋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이대휘
그것도 제 안에 있는 애가 알려줬어요ㅎ 궁금하다면서 물어봐 달라네요.


박우진
신기하다...평생 동안 함께 있었던 거네? 친구 같은 존재인가?


이대휘
친구는 무슨...원수같은 사이죠, 뗄려 해도 절대 뗄 수 없는 존재죠.


박우진
그래도 무섭거나 심심할 때 말 할 사람이 있어서 좋잖아, 사람이 아닌가..?


이대휘
원래 사람이었는데 눈(eye)의 신? 그 분이 저주 내려서 이렇게 됐대요. 지금 쟤 말로는 천 살 넘었다고 그러면서 떵떵 거려요..;;


박우진
푸흡...서로 모르는게 없겠네ㅎ


이대휘
다 알지는 않아요. 쟤만 저의 대해서 다 알고 저는 쟤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만 하는 유령인지, 이름이 뭔지도 다 몰라요. 비밀 많은 새X...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너 말 다했어? 소중하고 소중하신 델피늄 님에게 나의 대해 안 좋은 점만 알려주면 어떡해!


이대휘
얘 좀 닥치게 하고 싶어요...하아...


박우진
그런데 나는 내 델피늄..? 그 눈을 볼 수 없는거야? 네 안에 들어있는 할아버지...만 볼 수 있고?


이대휘
푸흨...네?ㅋㅋㅋ 야 너보고 할아버지래ㅋㅋㅋㅋ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아니 델피늄 님...할아버지라뇨..? 저 눈의 세계 에서는 나이 어린거에요! 아 그리고 자신의 눈은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데...새벽에 보여드릴까요?


이대휘
새벽에 보여줄 수 있대요, 그러면 새벽 2시에 일어나 있어야 되는데...괜찮나요?


박우진
나 원래 늦게 자서 괜찮아, 정말 너처럼 눈 안에 꽃이 들어가 있는거야? 너는 장미가 들어가 있는 것 같던데.


이대휘
저는 눈의 신 께서 장미를 주셨더라고요. 장미가 왜 델피늄 꽃을 찾아야 되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지만...


박우진
꽃말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 붉은 장미는 열렬한 사랑, 델피늄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인걸로 알고 있는데.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아마도 네가 지금까지 행복한 적이 별로 없잖아? 델피늄 꽃을 가진 사람이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 델피늄은 열렬한 사랑이 꽃말인 붉은 장미를 좋아한대.


이대휘
음...꽃말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에요? 그건 저도 못 외우는데...


박우진
오늘 아침에 델피늄 꽃이 궁금해서 찾아봤어. 꽃도 이쁘더라, 내 눈이 푸른 색이라니...상상이 안가는데ㅎ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잘 어울리더라, 꽤 이뻤어. 너 델피늄 님이랑 사귀면 분명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길 거야. 내가 말한 건 절대 틀린 적 없었던 거 알지?


이대휘
‘ 응...그런데 우진님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잖아. 그럼 어떡해? ’

대휘 몸 속에 있는 어떤 것 : 그러니까 네가 델피늄 님을 꼬셔서 네 껄로 만들어야지. 시간은 6일 밖에 없으니까 서둘러야 돼, 다음 주에 내가 피를 먹어야 되니까...키스를 통해서.


박우진
‘ 또 그 유령이랑 대화하고 있나? 아직도 신기하네...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다니. ’


이대휘
‘ 6일만에...후, 알겠어. 이번에 죽을 힘을 다해서 어떻게든 꼬셔야지. 지금 아니면 델피늄 눈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으니... ’


이대휘
...우진님! 저를 한 번만 도와주세요, 그 키스는 30초 정도만 하면 되니까 제발 1년만 그렇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이번 아니면 저는 델피늄 눈을 못 찾아요...델피늄 눈을 가진 사람이 우리 나라에 천 명도 안 되거든요.


박우진
어 음...그러면...




휘슬
여기까지~


휘슬
처음 써보는 주제라 많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계속 생각나고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3624자를 써버렸습니다😆


휘슬
델피늄이랑 델피뉴랑 헷갈려요ㅠㅠ 발음 너무 어렵다잉...



휘슬
델피늄 꽃은 이렇게 생겼더라고요! 독자님들 처럼!! 너무 이쁘지 않나요? 뜻도 정말 좋고요ㅠㅠ((출처를 남겨야 돼서 그냥 캡쳐 했습니다


휘슬
저는 이만 여기서 마칠게요! 3화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