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dra investigativa speciale BTS 2
EP 12. L'omicidio di un parlamentare (6)



민윤기
"뭐야. 왜 이렇게 조용해?"


박지민
"무슨 일 있었어, 호석이 형?"

뒤늦게 내려온 나머지 팀원들은 딸꾹질 한 번 하면 시선이 쏠릴 것 같은 이 조용함에 의아함을 느꼈다. 호석은 멍하니 앉아있고 여주는 머리카락을 배배 꼬며 놀고 있으니 이 상황을 만든 원인은 여주가 확실했다.


전정국
"야. 또 네가 사고 쳤냐?"

연여주
"또라니. 내가 언제 사고를 쳤다고. 그리고 내가 말하지 않았나? 나 너보다 한 살 많다니까?"


전정국
"그래서 뭐. 누나 취급 해달라고?"

연여주
"오, 누나? 그거 듣기 좋네. 누나라고 불러."


전정국
"지랄."


김태형
"둘 다 조용히 좀 하지. 장난 칠 상황 아닌데."

태형의 말에 정국과 여주가 입을 다물었다. 여주 딴에는 이 굳어있는 분위기 좀 풀려고 한 건데, 조금 지나쳤나 보다.

여주는 머리카락을 꼬은 손가락을 풀지 않은 채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머니에 있는 USB만 만지작거렸다. 피해자와 김현철의 대화 녹음 파일.

이걸 넘겨줘야 하는데 언제 넘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사브라와 관련된 그 쪽지도…. 생각이 복잡했다.


김석진
"저희끼리 회의는 다 끝났습니다. 이제는 세 분이 같이 있는 곳에서 질문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려왔는데… 솔직하게 대답해 주실 의향, 있으시죠?"

"네? 이제 다 끝난 거 아니었나요?!?"


김석진
"아직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아서요. 그보다, 박춘배 씨께 여쭤볼 게 있는데."

석진이 발걸음을 옮겨 박춘배 앞에 섰다. 박춘배보다 머리 두 개는 더 큰 석진이 내려다 보니 박춘배의 어깨가 절로 움츠러들었다.

"왜 죽이셨습니까."

박춘배를 바라보는 석진의 눈빛은 무미건조했다.

"ㄴ, 내, 내가 뭘 죽여!!!!!!!"

지이잉– 지이잉–

그때, 어디선가 휴대폰 진동 소리가 울렸고 박춘배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신의 주머니를 양손으로 가렸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일부러 더 눈에 띄게 행동하니 웃음이 나왔다.


김태형
"박춘배 씨 휴대폰은 내가 석진 형한테 넘겼는데."


정호석
"나도 봤어. 그럼 휴대폰이 하나 더 있다는 거잖아?"


박지민
"잠깐 몸수색 좀 하겠습니다, 어르신."

"ㅇ, 이거, 이거 놔!!!! 안 놔!?!?! 누가 함부로,"


박지민
"찾았다."

지민은 박춘배의 손을 쳐내 가볍게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케이스도 없고 화면에 지문이 묻은 흔적도 별로 없는 걸 보니, 완전 새 것인 것 같다.


김남준
"저 폰으로 누구랑 연락하신 겁니까?"

"거봐!!! 저 늙으니 맞지?!?! 괜히 우리한테 덮어씌우려는 거잖아!!!!"


민윤기
"조용히 좀 하지. 얘기 중인데."

윤기의 사나운 눈빛에 김현철은 깨갱 꼬리를 접었다. 삭막한 분위기에 김순옥은 몸을 잘게 떨며 가방에서 하얀 약통을 꺼내 입안에 약을 털어넣었다.

그 모습을 보던 여주가 급하게 김순옥의 손에 들려있던 약통을 뺏어들었지만 이미 약은 김순옥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난 후였다.

연여주
"이게 뭐, ……진정제?"

"놔!!! 이 악마 같은 년……. 나는 이걸로 된 거야…. 이걸로 된 거라고!!!!"

연여주
"뭐가 된 건데. 당신, 우리한테 숨기는 거 있지?"


김남준
"박춘배 씨, 그 폰으로 누구랑 연락하신 거냐고요!!"

양쪽에서 여주와 남준의 목소리가 겹쳐 울렸다. 어디 쪽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하나 고민하며 인상을 찌푸리던 석진의 폰이 띠링 하고 울렸다. 국과수에서 온 연락이었다.

「김현웅 씨의 몸에서 마취제 성분의 약이 발견되었습니다. 사망하기 한 시간 전쯤에 투여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석진
"…마취제?"

"그래!!!!! 내가 죽였어, 내가 죽였어!!!!! 내가 죽이면 안 돼?!? 왜?!! 그 새끼가 젊은 여자들 만나는 거 지켜보면서 내 속은 타다 못해 썩어 문드러졌어!!!"

"수… 순옥 씨……."

"비타민 통에 있는 약들을 마취제 성분 약이랑 바꿔치기 했어!!! 하 근데 알약이라 그런지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더라…? 내가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환각 때문일까. 김순옥은 진정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분을 이겨내지 못했다. 다른 이가 묻지 않아도 자신의 범죄 사실을 토로했고, 김현철은 충격 받은 듯 얼어붙었다.


박지민
"…그게 무슨 소리야. 범인은 박춘배 씨인데!!!!"


김석진
"…뭐?"

갑자기 여기서 왜 박춘배 씨가 나와. 복잡하고 복잡했다. 석진은 지민이 들고 있던 폰을 빼앗았고, 그 안에 담긴 문자를 확인했다.

「칼도 약속한 장소에 잘 두셨더라고요. 수고했어요.」

「이제 아드님께서도 편안하게 눈 감으실 거예요. 근데… 아드님 혼자면 너무 외롭지 않겠어요?」

칼? 아들? 이게 다 무슨 소리야.


김석진
"…말해. 말해!!!! 이 문자 다 뭔데. 당신이 죽인 거야? 어?!"

"ㄱ, 그, 그게…. 김현웅 그 새끼가 우리 아들을 죽였어!!!!! 이렇게라도 복수해야 우리 아들이 눈을 감을 텐데, 아비라는 사람이 이런 것도 하나 못 해주나?!? 어?!?!"

석진이 답답함에 못 이겨 박춘배의 멱살을 휘어잡았을 때, 박춘배는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했다. 경찰들이 문자를 보고 다 알았다는 생각에 체념한 것 같았다.

"우리 아들은 김현웅을 봉사 단체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어…. 흑… 거기서 김현웅이 직원들에게 욕하는 걸 봐서 내 아들이 뭐라고 한 소리 했는데……."


김석진
"……."

"그렇게… 그렇게 사람을 함부로 죽여도 되냐고!!!!! 왜 나는 안 되고 김현웅은 되는데…? 왜 일반인은 안 되고 국회의원은 되는 건데!!!!"

박춘배의 말에 석진의 손이 떨렸다. 갑질은 우리만 당하고 있었다는 안일함, 우리는 국민을 잘 지키고 있었다는 안일함, 무조건적으로 증거만 보고 판단하려고 했다는 안일함.

그 안일함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경찰로써 할 일을 잘하고 있다는 그 자부심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탕–

그때였다. 갑자기 창문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총성이 울렸고, 발사된 총탄은….


전정국
"바… 박춘배 씨!!!!!!"

석진이 멱살을 잡고 있었던 박춘배의 머리에 닿았다.


김석진
"……아."

온몸이 핏물로 덮인 석진은 긴 뜸을 들이고 짧은 외마디만 뱉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얼굴을 눈앞에 두고 바라보고 있자니 손끝이 떨리고 눈물이 흘렀다.


민윤기
"정신 차려!!!"


김석진
"……."


민윤기
"어떤 새끼야. 총 쏜 새끼 누구야!!!!"

석진이 이미 온기가 잃은 몸을 손에서 놓치자 윤기가 석진의 어깨를 잡아돌렸다. 오늘따라 상태가 이상한 것 같아서 걱정되긴 했었는데,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

지이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진이 놓친 휴대폰이 땅바닥에 떨어진 채로 화면을 밝혔다.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도 호석은 그를 놓치지 않았고, 휴대폰 화면을 가득 채운 키읔을 보며 얼굴을 구겼다.


정호석
"싸이코 새끼 아니야, 이거."

지이잉–

또 한 번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을 채운 문구를 확인한 호석은 급하게 고개를 들어올려 누군가를 불렀다.

「누가…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들이래.」


정호석
"여주 씨!!!!!!!"

호석의 시야에 김순옥과 실랑이를 벌이는 여주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야 진정제 효과가 나타난 것인지 상황에 맞지 않게 축 늘어진 김순옥을 부축하는 여주였다.

여주는 김순옥이 박춘배를 못 보도록 눈을 가렸고, 그 와중에 호석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입모양으로 '왜요.'라고 물으려던 여주는 자신의 오른쪽 눈에 붉은 빛이 보이자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저격수의 조준 레이저였다.


정호석
"피해!!!!! 피하라고!!!!!!!!"

연여주
"……."


정호석
"피하라니까!!!! 연여주!!!!!!"

탕–

그리고, 총알이 발사됐다.



이번 화는 좀 어수선한 면이 많았죠. 제대로 쓴 건지 잘 모르겠네요. 😂 댓글 최대 1.5개 작성 가능, 댓글 도배 금지입니다!!! 1.5개 가능하다고 했지 3개 쓰라고는 안 했어요 ㅡㅡ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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