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ll'inverno, un giorno in cui la neve bianca si accumul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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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승철
....


승철
.. 야 윤정한.


정한
.. 왜.


승철
어디갔다가 이제서야 와.


정한
말 했잖아. 수능때문에 공부 준비하러-


승철
근데 왜 수능이 한참 끝나서 돌아와?


정한
.. 대학 다니다가 왔지.


승철
우리 버리고? 연락 한 통 없이 그렇게?


정한
야, 버렸다니 말이 좀 심하지 않냐?


승철
뭐가 심해. 똑같아, 현실 우리가 느낀 그대로라고.


정한
그래도 말 좀 가려서 할 순 없어? 굳이 그렇게 기분 나쁘게 해야 해?


승철
.. 너랑은 죽어도 말 안 통할 것 같다.

승철은 책방 문을 거칠게 닫고선 나가버렸다.



여주
정한아.


정한
.. 응.


여주
솔직히 말해. 어디 갔다 온거야. 연락 한 통 없어서 걱정했잖아.


정한
대학 다니다가 왔다니까.


여주
어디 대학?


정한
서울에, 내 진로 쪽 가까운 곳 다니다 왔어. 여긴 작은 마을이라 교육 시스템이 부실하니까 도시로 나갔다 온거야.


여주
.... 그랬구나.

그래도, 여주는 절대 그것이 진실처럼 보이지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 열 여덟 거짓말 할 때와 똑같은 버릇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정한은, 정말 예전과 같지만서도 어째선지 많이 변한 느낌이 들었다.

- 강변 벤치 -


여주
...최승철.


승철
... 어떻게 알고 왔냐.


여주
너 복잡할때마다 여기 왔잖아.


승철
대단하셔, 강여주. 그런것도 다 알고.


여주
그럼, 내가 누군데.


승철
.. 윤정한은 어때?


여주
뭘 어때 어떠긴, 너랑 한판 싸우더니 질질 짜고있다.


승철
.. 뭐 ?!

승철은 벌떡 일어나 금방이라도 책방으로 달려갈 기세였다.


여주
앉아, 앉아. 뻥 좀 쳐봤어. 윤정한 잘 안 우는거 알잖아.


승철
.. 놀랐잖아.


여주
기분 좀 풀라고, 설마 윤정한이 정말 우릴 버리려고 그랬겠어.


승철
그건 알고있지.


여주
그치? 우리 다 알고 있을거야. 그냥 연락 한통 없던게 괘씸해서 그렇지.


승철
... 그럼, 그렇지..


여주
기분 다 풀렸으면 책방으로 돌아가야지. 윤정한 혼자있다가 진짜 울겠다.

승철은 먼저 가는 여주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다, 금방 자신도 뒤따라갔다.



승철
귀여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