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ire Royalty [Stagione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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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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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내가 지금 여기 왜 왔는지는 나중에 꼭 설명해줄 거니까, 입 닫고 좀 앉아봐. 황은비는 지금 집에 없어?"

김예원 (23) image

김예원 (23)

"은비 장 보러 갔는데. 도대체 여긴 왜 온 거야. 그것도 혼자?"

만약 다 같이 인간세계로 왔더라면 "아, 다 끝났구나." 하며 좋아했겠지만, 지금은 남준이 혼자 왔기에 급격하게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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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응, 그게 지금 좀 급한 사정이 생겨서... 일단 좀 앉자."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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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응?"

멍하니 서 있는 빈을 친 정한이 손짓으로 자신은 방에 들어가 있겠다고 했다. 빈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바로 들어가 문을 닫지.

그 사이에 소파에 자리를 잡은 남준은 예원이 가져온 커피도 마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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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지금... 태형이랑 연락이 끊겼어. 전정국이랑, 김석진도 마찬가지야. 아마 블타병 조사하다가 지금 왕궁과의 왕래를 금지시킨 남쪽으로 넘어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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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23)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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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그럼, 지금 어디 있는지, 뭐 하는지도 모른다는 말이야? 살아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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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솔직하게 말하면 생사도 모르겠어. 근데 김태형이고, 전정국이고 김석진이니까 분명히 괜찮을 거야. 이건 내가 장담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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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23)

"정국이... 괜찮아?"

불안한지 그새 손톱을 틱틱거리며 가만히 있질 못하는 예원이다. 그런 예원에게 남준은 부드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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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그럼. 괜찮을 거라고 내가 장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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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 근데... 황은비가 이거 들으면 제정신이 못 될 것 같은데. 말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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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안 하면, 어떡하게? 나는 너희한테 같이 애들을 찾자고 부탁하려 온 거야. 너희와 방법을 의논하기 이해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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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황은비야. 그렇게 느껴서 난 여기까지 왔어. 은비에겐 미안하지만... 이건 말을 해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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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

문 빈 (23) image

문 빈 (23)

"하아, 알았어 그럼. 천천히 말해주자. 얘 곧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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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이미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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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ㅁ,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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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23)

"황은ㅂ, 너, 너 울어? 왜 울어!! 울지마!!"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대로 주저앉는 은비에게 재빠르게 예원이 달려갔다. 펑펑 울어버리는 은비를 꼭 껴안으며 진정을 시키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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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 너... 다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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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어떡해... 흐읍, 아, 진짜... 진짜 생사도 몰라? 흐아, 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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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ㅇ, 아니 진짜로 그렇다는 건 아니고... 내가 장담한다니까? 살아 있을 거야!!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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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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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황은비, 뱀파이어 세계로 넘어가자. 태형이가 여기 계속 있게 하라고 나한테 말했던 건 나도 기억하는데... 안 되겠다. 이번에는 폐하 말씀을 못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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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23)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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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가자. 너희도 다 같이, 정한이도 데리고 다 같이 가자. 김태형이랑 애들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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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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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 정한이 데리고 올게."

부스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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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후윽... 윽."

강변에 자리를 잡고 밤을 지내서, 아침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웠다. 어제 다들 겨우 잠에 들어서 그런지 아직 쪽잠에 빠져 있었다.

거친 신음을 뱉으며 조용히 일어난 백현은 심장 쪽을 꾹 눌렀다. 제발... 조금만 더 제 몸이 버텨주길 바랬다.

그런데 언제 깨어났을까, 백현을 봤는지 정국이 똘망한 눈으로 다가와 차가운 그의 몸을 자신의 겉옷을 벗어 덮어 주었다. 심장 쪽을 누르는 것도 봤는지 걱정스러운 눈빛이다.

전정국 (22) image

전정국 (22)

"...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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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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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아파보였는데, 막 심장도 누르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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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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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당신 몸은 안 괜찮대요. 이렇게 차가운데 뭘. 밤 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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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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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새긴 샜구나? 그러니까 몸이 안 좋지요."

사실 밤을 새서 몸이 이 꼴인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라도 오해하길 바라는 마음에 백현은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 앉은 정국의 체온 덕에 몸이 조금은 데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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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 숨소리가 거칠어요. 많이 아파요?"

언제 내 숨소리까지 들었데.

아까부터 조이듯 아파오는 심장에 숨을 잘 못 쉬겠다. 한 번만 들숨 날숨을 반복해도 세상이 어질한데 그 고통을 반복하려니 더 죽을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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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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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거짓말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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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응."

강하게 불어오는 이른 아침 강바람이 자꾸 몸을 찔렀다. 정국도 추운지 무릎을 꼭 끌어 안았다. 옆에 불이 있었지만, 제 효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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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우리 다른 애들 깨기 전에 뗄감 더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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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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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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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그래요, 그럼. 혹시 모르니까 가면서 길도 다시 찾아봐요."

한 걸음 디딜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귀를 울린다. 겨울이라 가을에 한껏 떨어졌던 낙엽들이 말라서 바삭해진 탓이었다.

정국은 그 소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일부러 잘게잘게 소리를 내며 앞서 걸어가 두리번 거리는 백현을 따라갔다.

그러다 백현이 뗄감으로 쓰기 좋은 나무를 발견한 건지, 갑자기 어깨에 걸치고 있던 정국의 옷까지 집어 던지곤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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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어? 백현 씨!! 같이 가요!"

순간 어리둥절 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옷을 챙긴 정국은 백현이 사라진 곳으로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 뛰지 않아 앞에서 멈춰선 백현이 보였다.

무엇을 맹렬히 관찰하는 눈빛이었다. 자신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백현은 뚫어져라 무엇을 보고 있었다.

천천히 다가가 그가 놀라지 않게 겉옷을 어깨에 덮어준 정국이 백현의 시선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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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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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ㅇ, 흐업!"

순간 비명이 나오려는 걸, 백현이 입을 막아버려서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 속에서는 끝 없는 비명이 연출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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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가만히 있어."

작게 속삭인 백현이 정국의 입에서 손을 떼어냈다. 그런 백현은 다시 시선을 풀숲 너머의 존재에게로 넘겼다. 정국도 물론 그렇게 했지만, 무엇을 관찰한다는 눈빛을 가진 백현과는 다른 눈빛이었다.

'저 인간이 어떻게, 저 사람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극도의 긴장감과 당황함, 그리고 두려움이 함축된 눈동자였다.

노을 분들 설연휴 코로나 조심하시면서! 평화롭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특히 가족들끼리 만나는 자리가 있으신 분들 건강 조심하시고,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0분과 함께하는 순간이 있어서 영광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