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 sei Minty Lavender (Stagione 1)
EP27. Quella stupida formula che ho stabilito


분명 조금 전까지 내 귀에 들려오던 박지민의 거친 숨소리는 점점 희미해지미고 있었다

심각한 상처에 걸맞게 엄청난 양의 피는 내 두손을 점점 붉은색으로..내 머리를 하얀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김여주
끄흑...제..발...흡...끅..흑....


이정욱
어이쿠~우리 박짐!! 어쩌다 이 모양이 된거야~!?

김여주
.....

이정욱의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머릿속에 박혀 하마터면 놓아버릴 뻔 한 정신을 잡았고

'푹!'

마치 누가 시키기라도 한 듯 나는 그대로 일어나 엄청난 분노와

빗물에 충분히 젖은 칼로 이정욱을 찔러버렸다

김여주
...죽어..!!!!!..제발...제발.. 죽으라고!!!!!!!!!!!!!!!!!


이정욱
컥...!!!...씨발..

이정욱이 바닥로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난 다시 박지민에게로 갔지만...


박지민
.......

아무런 미동이 없이 다만 그의 온몸을 적시고 있던 빗방울들만 떨어지고 있을 뿐 이었다

김여주
흡...끄흑...

그의 속눈썹이 눈동자를 완전히 가리자

이상하리만치 진한 라벤더향이... 나고 있었다

김여주
....!!!!!!

그러자 또 다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던 눈물은 라벤더향을 느낀 내 머리에 의해 등떠밀려 거세게 떨어졌다.

김여주
끄흑....끅...흡...왜...민트가..아니라..으흑...흑..라벤더향이..나는건데...흡...끅..

차라리..민트향이 나는 게 덜 아플것만 같았다

도대체..왜..라벤더 인 척 속이는 민트는 쉽게 떠올리면서 민트를 뒤집어 쓴 라벤더는 떠올리지 못했던 건지 나 자신이 한심했다

사실...얼마 전 내가 박지민을 죽이려 했던 그날.

내 앞에 서 있던 그에겐 왠지모를 미세한 라벤더향이 느껴졌었다

하지만 난 우습게도 그 향을 무시해버렸다

더 이상 향기가 아닌 내 눈으로..내 생각만으로 박지민을 민트라고 믿어서 였을까.

아니면 내 곁에 오랫동안 잘 느껴지지 않았던 라벤더향이기에 단지 내 착각이라고 생각해서 였을까.

그저 내 눈에는 나쁜사람에 불과한 그였다

어쩌면 사막이 되어버린 나에게 박지민이라는 라벤더는 마치 신기루 같은 존재였다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위를 헤매이던 사람이 발견한 오아시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순간처럼 라벤더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민트라는 걸 깨달은 순간은

분노.슬픔.그리고 두려움이 내 머릿속에 똑똑히 새겨져버렸던 순간이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내가 용기를 내밀때마다 라벤더향 민트는 내 손에 이러한 감정들만 쥐어줄 뿐 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에게 용기가 곧 상처라는 공식이 세워져버렸다

박지민이라는 라벤더에게 다가가면 그 라벤더가 한순간의 환영처럼..그 신기루처럼 눈앞에서 사라질까봐 결국 또..민트일까봐 다가가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 어리석은 공식의 결과값은 내 앞의 민트향 라벤더를 외면하게 만들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지키기위해서 만든 이 공식에...

내가 세운 이 어리석은 공식에..눈물을 흘리며 세상에서 가장 늦은 후회를 하고 있었다

김여주
끄흑...흡...내가..미안해...끅..그러니까아..흑..제발.....흐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