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ンテスト] JoKer

17話

“내 옆에 좀 있어라. 떨어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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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목소리가 잘게 떨렸다. 아니, 그의 온몸이 잘게 떨렸다.

많이 긴장한 듯, 또 많이 무섭기도 한것같다.

불안에 떨며 정처없이 떠도는 강아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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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결코 내가 쉽게 받아 낼만큼의 무게가 아니라는 것 쯤,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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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나를 이렇게 지켜주려 애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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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다니엘의 모습. 아무래도 오늘일이 오늘만 있었던 일은 아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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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잇지 못하는 그. 그 남자, 다니엘..

그 사람만 생각하면 이상하게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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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격해진 감정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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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이 가려 그가 보이지 않았다. 그가 눈앞에서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옥죄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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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그는 나를 조심스럽게 안아주었다.

꼭 작은 인형이라도 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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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의 실수로..

또 다시 그녀 옆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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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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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였다.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던 내가 단순 방심으로 다리를 적의 칼에 찔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까지 길러온 순발력으로 피했지만, 꽤나 깊이 베인 상처였다.

총도 맞아보고, 칼에 찔려도 봤는데..

이 고통을 왜이렇게도 적응이 안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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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흘러나와 다리를 타고 바닥으로 닿았다.

단 한번을 제외하고 진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 한번에 난 너무 많은 것을 잃어서, 아직도 난 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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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의 임무를 다했다.

그런데 피를 너무 많이 흘린 건지 눈 앞이 흐려지는 게 느껴졌다.

벽일 짚고 기대어 겨우 움직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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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중이었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나조차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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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도착했을때, 나는 알 수 있었다.

너의 집 앞이었다.

한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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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정신 차려 보니 너의 집.

익숙한 향, 그리운 너의 얼굴.. 그리고.. 너의 손길에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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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길이 나의 상처에 닿는다.

상처보다 한쪽 가슴이 더 욱신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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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실수했다.

무의식 중에 너의 집으로 걸음을 옮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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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였다해도.. 다시 보니 좋다.. 한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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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나 버틴 것도 기적이라면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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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다시 너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그렇게 난동을 피운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날마다 옹성우가 나를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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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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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기억을 잃어버리고 몇개월을 병원 신세를 지게 만든사람..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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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에게서 나란 사람을 떼어내겠다고 맘 먹은 사람도 나..

아직 유효한데, 돌아가겠다 발버둥 치는 것도 나.

나 혼자 참 바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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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얼굴을 전보다 나아보였다.

전보다 훨씬 새로운 삶에 적응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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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없는게 차라리 너에게 잘된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던 내가,

또 너의 앞에서 너를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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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나와 웃을 수 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난

최소한 너의 인생에 있어 가장 나쁜 남자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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