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導部姉、一度だけ見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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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7
















(지민시점)






아버지가 김여주를 모를 리가 없겠지, 분명 날 감시하고 있었을테니...그럼에도 내가 아버지께 보고할 때 김여주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건 왜 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의문이다...그냥 말하기가 싫었었나...

그리고 난 지금 왜 내 얘기를 김여주한테 말하고 있는 걸까, 것도 울면서 말이다.






"...그래서 지금 맞고 온 거라고?"


"네"


"아버지라는 그 빌어먹을 새× 한테 방금 갔다 온 거라고?"


"네"


"너 진짜...답답한 거 알아?"






"글쎄요"






볼 위로 뜨거운 액체 한 줄기가 떨어지는 것을 나는 느꼈고 김여주는 안타깝다는 듯 애처로이 나를 쳐다보았다. 동정해주려는 거라면 사양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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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됐으니까 좀 나가요"







그리고 몇 초 쯤 지났을까 김여주의 얼굴에서 생기라고는 찾이볼 수 없었고,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나와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이해할 수 없어"


"...이해해달라고 말한 거 아니니까 상관없어요"


"아니, 이건 인간으로써 부모로써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야."






"신고 안하기로 한 거...잊지않았죠?"


"...장담 못하겠어 솔직히."


"그런게 어디있어요 약속했으면서?!"





어이가 없었다. 지가 뭐라고 남의 가정사가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뭐니 해선 안 될 일이니 뭐니 하는 건지 또 경찰에 신고한다는 건 무슨 말인지...지 인생도 아니면서 왜 저렇게 관대할까 김여주는.

아, 김여주는 처음부터 이런 사람이었다. 내가 복장불량인 거 명찰 안 단 거 마저 눈 뜨고 그냥 지나갈 수 없었던 그런 사람. 다 지랑 관련된 일인 마냥 걱정하고 챙기려 하고 제한하려 한다.





"제발 남에 인생에 신경 좀 끄고 살아요"


"뭐...?"


"누나가 이런다고 달라지는 인생도 없고, 누나만 지치는 걸 왜 몰라요...?"






"선도 활동 할 때도 그래요. 뛰는 애들은 왜 잡고, 눈썹 조금 그렸다고 피부걱정은 애엄마지 아주."


"...너 같은 애들은 이해 못하는 게 당연해"


"누나가 그런다고 달라질 게 있어요?"




.
.
.
"난 봤으니까, 달라지는 거."





처음엔 그냥 헛소리겠거니 싶었지만, 김여주가 말을 이어가자 나는 어떤 말도 반박할 수가 없었다.





"내가 정확히 33번 복장불량으로 잡았던 애가 어느새 교복만 입고 다니며 단정한 애로, 뛰어다니던 소란스럽던 애는 차분한 애로, 화장만 나한테 50번 이상 지워진 애는 지금 피부가 얼마나 좋은데..."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너잖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엔 내가 달라진 게 그리 없었다고 순간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김여주 때문에 요리를 다시 시작하고, 싸움질도 덜하고 집에도 일찍 들어온다 김여주 때문에.






"너가 가장 크게 바뀌었잖아, 그래서 난 내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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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말은 잘해요"


"그러니까 나보고 다시는 신경끄라는 말하지마."


"....."


"난 그게 불가능 한 사람이니까."






김여주는 잠시 뜸을 들이나 싶어니 나에게 3발 정도 다가왔다. 그리고는 앉아있는 내게 눈높이를 맞추고 앞으로 쭉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이마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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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진짜 이해 못하겠네, 왜이래요?"





"아까부터 식은 땀을 계속 흘리잖아, 열이 나는가 싶어서."


"그냥 몸이 좀 아파서 그런 거니까 괜찮아요"


"...뭐가 괜찮아 약 어디있어 도와줄게"






그 말을 끝으로 김여주는 어디선가 뭘 뒤지더니 이내 구급상자를 가지고와 알 수 없는 연고를 덕지덕지 발라댔다. 뭐, 어느 정도는 괜찮은 느낌이었다. 욱신 거리고 따가운 건 어쩔 수 없는데 뭐 김여주 앞이라 참으려고 아등바등 이었다.

그럼에도 흠칫 거리는 나를 본 걸까 바로 아프냐고 물어보는 김여주... 근데 사람 눈이 어떻게 저렇게 크고 동그랗지...

입술은 또 엄청...






"야...!"


"어...어!! 왜요!"


"...너 무슨 생각하냐 집중해"


"아니...뭐라고 했었죠?"


"이프냐고 5번은 물어뵜다 이 자식아"


"아...괜찮아요 별로"


"...그럼 걍 할게"






어떻게 이리도 순진하고 화를 낼 줄도 모르는 걸까...
누구랑은 생판 다르네 시바...

아무튼 김여주...이런 것도 다 해주고 퍼다주고 진짜 하루하루가 피곤해서 어떻게 살지...?



















그리고 바보같이 바보같은 일을 당하는 학교에서의 김여주는 내 심기를 다시 한 번 더 두들겨왔다.



























@어엄...담엔 더 빨리 올게요ㅜㅠ죄송합니다ㅠㅜㅠ

@다음 씬은 학교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