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輪

4話 #ヨンジュンが痛い

결국 어제의 일 때문에 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저 사고라고 생각했던 일인데.. 

왜 이렇게 심장은 미쳐서 난리냐고!!


“ 진짜 일어나면 죽여버릴거야.. ”


평소라면 나보다 일찍 일어나 있을 최연준씨는 술 때문인지 아직 자고 있는 것 같았다. 일단 해장부터 시켜야겠지

대충 콩나물국을 끓이고 여러 반찬들을 옮겨 담은 후, 최연준씨의 방으로 갔다.


똑똑,


“ 나 들어가요 ”

“ … ”


드르륵,


“ 최연준씨..? “

” .. 어? “

” 어디 아파요? 목소리가 왜 그래 “

” 어.. ”


목소리는 다 갈라져 쉰 소리가 났고 얼굴은 홍당무 마냥 빨개져있었다. 밤새 열이 올랐다 내렸다한 건지 식은 땀으로 머리도 젖어있었다.

일어나면 내가 죽여버리려 했는데 이미 죽어가고 있었구나..?


“ 일단 이거 좀 먹고 있어봐요. 약이랑 물수건 갖고올게요 ”

“ … ”


그렇게 난 해열제와 수건을 물에 적셔 다시 최연준씨 방으로 왔고 열이 생각보다 더 높은건지 몸 주위에만 가도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 열이 이렇게 높은데 어떻게 자고 있었어요..? “

” .. 몰라 그냥.. “

” 약 먹고 좀 더 쉬어요 “


편히 쉴 수 있도록 난 방을 나왔고 최연준씨가 아프니 정말 집이 조용해졌다. 뭐야 이런 조용함은 기분 나쁘다고

평소엔 그렇게 조잘조잘 떠들어대던 사람이 조용하니까 뭔가 이상하네


잠시 후,


드르륵,


”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

“ .. 덕분에 ”

“ 신도 감기는 못 피하나봐요 ”

“ 감기 아닌데.. ”

“ 얼른 더 가서 쉬어요 ”

“ .. 나 심심해 ”

“ 아픈데 심심하단 말이 나와요..? ”

“ 응.. 나 심심해 ”

“ .. 알았어요 ”


결국 난 함께 최연준씨 방으로 들어갔고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최연준씨는 다시 침대에 누웠고 확실히 아까보다는 상태가 멀쩡해보였다.


“ 근데 갑자기 왜 감기에 걸린거에요? ”

“ 감기 아니라니까.. ”

“ 그럼 뭔데요? ”

“ 일종의 후유증이야 ”

“ 후유증..? ”

“ 어제 내가 입 맞춘 거, 그거 때문에 그래 ”

“ 아 뭐야 그럼 그쪽 실수네 ”

“ 실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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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그래, 내가 한 게 실수라고 ”

“ ..!! ”


두근,

두근,


평소보다 훨씬 낮은 목소리, 땀에 젖은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눈빛과 가까이 붙어 나는 바디워시 냄새까지

모든 것들이 나의 감각을 자극시켰다.


” ㅇ.. 아파도 헛소리하는 건 못 봐줘요 “

” 헛소리라니.. “

” 그리고 그런 말 막 하지마요..! 내가 뭐 설렐 줄 아나본데 “

” 설레라고 하는거 아니야 “

” … “

” .. 그냥 “

” … “

” 널 보면 이런 말들이 생각나서 그렇지 “

“ … ”


정말 이미 복잡한 내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최연준씨였다.


“ 기분 나쁘면.. 안 할게 ”

“ .. 아니 뭐 ”

“ … ”

“ 나쁘지는.. 않은데요 ”

“ 그럼 계속 해도 되는거야? ”

” .. 그러던지요 “

” .. 진짜 “

” ..? “


탁,




Gravatar

” 할망구가 참 좋은 일 한 것 같기도 하고 “

” ..!! “


순간적으로 또 내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대체 이 사람은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뭘까

그저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들인건지, 아니면 정말 날 특별히 생각하는 건지

나 또한 이 사람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건가

많은 생각들이 한 번에 충돌했다.


다음날 최연준씨는 언제 아팠냐는 듯 다시 팔팔하게 움직이며 떠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양반 어제는 꾀병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