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쪽이 저한테 여자친구인 척 좀 해달라고했잖아요. 그쪽 찬구들 계속 뭐라그런다고….기억 안나요..?”
“아…..ㄱ,기억 나네요….죄송해요. 제가 요즘 일이 많아서… 자주 깜빡하거든요.”
“아…전 또 그 쪽이 저한테 밥사주기 싫어서 그러는 줄 알았죠.”
“아ㅎ 그럴리가요. 아, 이참에 밥 지금 먹읍시다.”
“네? 뭐…좋아요.”
그렇게 나는 김태형이라는 남자와 함께 밥을 먹고 바로 헤어졌다.
그리고 몇 일 후에 또 그 남자를 마주쳤다.
이제는 날 기억하겠지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 누구..?”
지금 이게 뭐하자는건지…. 또 못 알아본다고..?
“저번에 같이 밥먹었던….”
“…ㅇ,아 네. 하하…. 순간 기억이 안났네요…”
하지만, 이 후로도 매번 이남자를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혹시…저랑 아는사이신가요? 저는 그쪽 초면인 것 같은데…”
이런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