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봄이 와주길 : Spring

Episode 01 : 겨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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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이나 추운 겨울. 한 아파트 앞 공원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지나쳐 간다.

여자는 코트에 목도리를 하고 입김을 내뱉으며 지나갔고, 남자는 숏 패딩에 귀마개를 쓰고서 핫팩으로 손을 녹이며 지나갔다.

서로를 지나친 순간 남자는 뒤를 돌아 여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여자에게 걸어가 말을 건넸다.


"저·· 혹시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신가요···?"


남자의 말에 여자는 핸드폰을 줬다.


"번호 찍으세요. 제가 연락 드릴게요."


여자의 말에 남자는 조금의 기쁜 마음으로 얼른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핸드폰을 들어 전화번호를 저장한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자신의 핫팩을 꺼내 핸드폰과 같이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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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서요. 쓰세요."


여자는 핸드폰과 핫팩을 받고 뒤돌아 다시 걸어간다. 다시 뒤를 돌아 본다는 등의 행동 하나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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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하는 소리가 난다. 여자가 핫팩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 것이다.

핸드폰을 꺼내 들어 연락처로 들어가 생소한 이름의 연락처를 눌러본다. 아까 만남 남자의 연락처이다.


 "김태형이라···."


전화번호를 보지도 않고 바로 차단을 한다. 코트 주머니에 핸드폰과 차가운 손을 넣어 집으로 돌아간다.

·

남자는 운명의 짝이라도 만났다는 듯 매우 신나있다. 심장의 두근거림은 잔잔해질 줄을 몰랐다.

남자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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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멀쩡히 걸어오네? 난 1시간 동안 이 추위속에 섞어들어가는데?"


기다린 사람은 남자의 친한 형이다. 남자는 미안하다는 듯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언가 꺼내려고 한다.


"추웠지. 미안해~ 내가 핫팩···"


남자가 주려던 것은 아까 여자에게 준 핫팩이었다. 남자는 또 다시 두근거린다. 괜히 어쩔줄 몰라 형의 손을 툭 친다.


"뭐냐. 준다는게 주먹이야?"


남자는 씩 웃고는 형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자신이 아는 맛있는 식당으로 가자고 한다. 형은 그를 의미심장하게 본다.


"에이.. 내가 지각까지 했는데 당연히 내가 쏴야지~"


형은 그제서야 미소를 띠며 식당으로 걸어간다. 아니 뛰어가는 중이다.

남자는 형의 뒤를 따라 가며 언제쯤 그녀에게 연락이 올지 기대하고 있다.







"근데 넌 볼이 왜 그렇게 빨갛냐. 많이 춥나?"


".... 그런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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