どこ、ここに着くべきか

別れ前に一度はやりたかった言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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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별 전 한 번쯤은 하고 싶었던 말






아래 글은 대화 형식이 아닌 이별을 준비하는 여주에 남주는 하염없이 슬퍼하며 여주에게 전하는 남주의 말들로만 이루어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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𝐂𝐇𝐀𝐏𝐓𝐄𝐑 𝟏 : 이별을 준비하는 너




언제부턴가 우리의 만남이 ‘어색’이라는 단어로 가득 찼어. 싸우지도 않았는데 그냥 어색한 공기가 날 숨 막히게 했어. 나와 이별을 준비하는 너의 모습이 그대로 다 보이니까 내 가슴이 미어지기만 하더라. 어떻게든 슬프게 나를 떠나려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네가 다 보여서, 그래서 나는 마음이 아프기만 했어. 어떻게 헤어지든 네가 날 떠난다면 난 뭐든 아플 텐데.



그렇게 우리는 다음 날 네가 먼저 만나자는 말에 나는 예상을 했어. 오늘이 드디어 헤어지는 날이구나 하고. 너는 계속 눈치만 보다가 결국에는 너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어. 이미 전부터 그 말이 나올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들으니 눈물부터 흐르더라. 헤어지자며 울면서 말하는 네가 미워야 하는데 왜 끝까지 내가 너에게 미안하게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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𝐂𝐇𝐀𝐏𝐓𝐄𝐑 𝟐 : 떠난 이별




떠나지 말라며 눈으로 수천 번을 외쳐봐도 넌 슬픈 눈으로 날 떠나가잖아. 잡으면 네가 더 난감해질까 봐 떠나지 말라고 말도 못 하고. 떠날 거면 그냥 가지, 왜 슬픈 눈을 하고 떠나는 거야. 행복했던 우리 추억들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게 다 그리워서 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데 너의 모습도 지금의 내 모습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기를 바라. 



힘들다며 이별을 고한 너의 눈빛에서 내가 해줄 말이 없더라. 만약 그때 네가 이별을 준비하던 그 짧은 기간에서 내가 더 잘했다면, 더 표현을 많이 했다면 너의 생각이 좀 바뀌었을까? 내가 조금만 더 너를 위해 잘했다면 우리의 현재 상황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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𝐂𝐇𝐀𝐏𝐓𝐄𝐑 𝟑 : 한 번쯤은 하고 싶었던 말




떠나기 전 한 번쯤은 너에게 말하고 싶었어. 나보다 더 행복하라고.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말이 얼마나 아픈 말이고 가슴이 쓰린 말인지 아니까. 헤어지고 나서야 한 번쯤 하고 싶었던 말이 하나 더 떠올랐어. 나는 작게 읊조렸어.



“너만 바라보고 사랑할게···.”



사귀고 있을 때는 아무 말도 아닐 텐데, 기분 좋은 말일 수도 있는데 한 번도 너에게 하지 못한 말. 뭐 어려운 말이라고 너에게 표현을 많이 하지 못했어.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너에게 한 번쯤 하고 싶었던 말이 참 많다. 헤어지고 나서야 후회하는 건 다들 다 똑같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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𝐂𝐇𝐀𝐏𝐓𝐄𝐑 𝟒 : 이젠 정말 보낼게




너의 소식이 들려왔을 때 나는 슬퍼했지만, 내 소식이 너에게 닿는다면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 넌 내게 항상 잘하고 따뜻한 사람이어서 나는 슬퍼했다지만, 너에게 난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으니까 보잘것없는 나 때문에 괜히 감정 낭비 안 했으면 좋겠어. 그냥 내 소식이 들린다면 가볍게 무시해줘. 



아직 내가 너에게 미련 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면 네가 괜히 신경 쓰일 테니 이젠 미련조차 모두 버릴게. 오해하지는 마. 그냥 우리가 사랑했던 기억이 내게 떠밀려 들어왔을 뿐이지, 널 잊지 못한 게 아니야···. 끝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파서 놓지 못했던 너를 이제 그만 보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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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하고 싶었던 말을 끝으로 정말 이젠 널 보내려고 해. 마지막으로 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네가 미안하다는 말을 싫어해서 그동안 안 했었는데 이젠 해주고 싶어, 마지막이니까.



“그동안 미안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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