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女は必要ありませんが
48.夢だけ同じ時間



전웅
여기도 초코


전웅
저기도 초코


전웅
그냥 초코 투성이네

동현이는 웃으며 웅이의 볼에 초콜릿을 살짝 묻었다


김동현
웅이도 초코


전웅
윽

동현이는 웃으며 웅이의 볼에 묻은 초콜릿을 닦아주었다


김동현
먹자

웅이는 씨익 웃으며 따라준 잔을 들고 말했다


전웅
건배?


김동현
건배

쨍-

둘의 잔이 청아한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웅이가 한모금을 먹자 동현이가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물어봤다


김동현
어때......?


전웅
맛있어.....

크랜베리와 오랜지 향이 뒤섞인 맛이었다. 따로 놀지않고 조화롭게 섞인 그 맛에 웅이는 반해버리고 말았다


전웅
진짜 맛있네

웅이는 계속 마시기 시작했다


김동현
웅아!


김동현
이제 그만!

다급하게 동현이가 웅이를 말렸지만 이미 웅이는 병째 들이키고 있었다


김동현
웅아.......

아무리 과일 맛이 난다고 해도 칵테일은 엄연히 술이었다. 그리고...... 특히 코스모폴리탄은 도수가 아주 높은 독한 술이었다


김동현
하...... 너는 애가 잘 먹지도 못하면서.......


김동현
계속 마시냐......

웅이는 꾸벅꾸벅 졸았다. 귀엽게 꾸벅 졸고있는 웅이를 바라보며 동현이는 어쩌면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김동현
웅아


전웅
으웅.....


김동현
자?


전웅
으웅......

동현이는 웅이의 볼을 쿡쿡 찌르다가 웅이를 가볍게 안고 침대에 눕혀주었다


김동현
떠났으면...... 잘 살던가...... 이게 뭐야

처음 본 모습보다 말랐고 가득 쌓인 서류더미를 보니 마냥 편하게 살진 못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때 웅이가 동현이를 확 잡아당기더니 동현 꽉 안았다.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김동현
ㅎ

동현이는 손을 뻗어 자신의 품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웅이의 볼을 떨리는 손으로 살며시 쓰담았다.

그가 잡힐 듯 말듯한 책 속에서 본 신기루일까봐. 현실이 아니라 꿈일까봐. 그를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내가 만든 환상일까봐.

다행히 손을 타고 보드럽고 따뜻한 그의 볼이 만져젔다. 오랫동안 기다린 오랫동안 바라던 웅이는 다시 돌고 돌아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김동현
웅아.......

그렇게 한참동안 웅이를 바라본 동현이가 움찔하더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동현
하..........

그리곤 혼자말을 중얼거렸다. 아마 이젤에게 하는 말이겠지


김동현
역시...... 무리를 하신거죠?


김동현
아쉽지만...... 양보하겠습니다

동현이는 두 눈을 스르륵 감았다. 두 눈을 감은 동현이 뒤로 붉은 빛이 쏟아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