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我不需要女主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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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여기도 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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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저기도 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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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그냥 초코 투성이네

동현이는 웃으며 웅이의 볼에 초콜릿을 살짝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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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웅이도 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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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동현이는 웃으며 웅이의 볼에 묻은 초콜릿을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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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먹자

웅이는 씨익 웃으며 따라준 잔을 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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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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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건배

쨍-

둘의 잔이 청아한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웅이가 한모금을 먹자 동현이가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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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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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맛있어.....

크랜베리와 오랜지 향이 뒤섞인 맛이었다. 따로 놀지않고 조화롭게 섞인 그 맛에 웅이는 반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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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진짜 맛있네

웅이는 계속 마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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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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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제 그만!

다급하게 동현이가 웅이를 말렸지만 이미 웅이는 병째 들이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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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웅아.......

아무리 과일 맛이 난다고 해도 칵테일은 엄연히 술이었다. 그리고...... 특히 코스모폴리탄은 도수가 아주 높은 독한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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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하...... 너는 애가 잘 먹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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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계속 마시냐......

웅이는 꾸벅꾸벅 졸았다. 귀엽게 꾸벅 졸고있는 웅이를 바라보며 동현이는 어쩌면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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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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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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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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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

으웅......

동현이는 웅이의 볼을 쿡쿡 찌르다가 웅이를 가볍게 안고 침대에 눕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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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떠났으면...... 잘 살던가...... 이게 뭐야

처음 본 모습보다 말랐고 가득 쌓인 서류더미를 보니 마냥 편하게 살진 못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때 웅이가 동현이를 확 잡아당기더니 동현 꽉 안았다.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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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동현이는 손을 뻗어 자신의 품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웅이의 볼을 떨리는 손으로 살며시 쓰담았다.

그가 잡힐 듯 말듯한 책 속에서 본 신기루일까봐. 현실이 아니라 꿈일까봐. 그를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내가 만든 환상일까봐.

다행히 손을 타고 보드럽고 따뜻한 그의 볼이 만져젔다. 오랫동안 기다린 오랫동안 바라던 웅이는 다시 돌고 돌아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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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웅아.......

그렇게 한참동안 웅이를 바라본 동현이가 움찔하더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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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하..........

그리곤 혼자말을 중얼거렸다. 아마 이젤에게 하는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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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역시...... 무리를 하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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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쉽지만...... 양보하겠습니다

동현이는 두 눈을 스르륵 감았다. 두 눈을 감은 동현이 뒤로 붉은 빛이 쏟아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