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進の男の子
ストーリー0



여느 때와 다름없이 등교를 하고 있을 때였다. 저 멀리서는 남자애들이 축구 경기를 하면서 노는 소리가 들리고 그냥 정말 평소와 똑같이 학교에 가고 있었다.

친구는 늦잠을 자버려서 나 혼자 나와 조금 외로운 것만 빼면 정말 평소와 똑같다. 전 세계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이 지루한 생활을 매일 하냐고 의문이 든 적도 있지만 나도 뭐, 마찬가지이니.

아, 저기 내가 5분 45초 동안 기다려도 나오지 않은 내 친구가 뛰어온다.

“정여주~~!!!!!!!!!”

머리는 감았으려나.

정여주
“…최수연.”


최수연
“아 진짜 미안! ㅠ 알람 소리 짜증 나서 꺼버렸거든.”

그런 말을 아주 당당하게 한다 얘는. 내가 너를 몇 분이나 기다렸는데.

정여주
“내가 몇 분이나 기다렸는지 알어?”


최수연
“아 진짜 미안미안. 내가 매점 쏠게.”

정여주
“매점 쏜다고…? 용서해줄게. 내 친구야!”


최수연
“내 친구 같은 소리하고 있네, 하 괜히 말했나.”

내 옆에서 후회의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는 수연이가 매점을 쏜다는 얘기에 나는 오늘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우리 둘이 티격태격하며 학교 운동장을 거닐고 있을 때,

“야 조심해!!!”

정여주
“아!!!”

나는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축구공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아버렸다. 그때의 느낌을 지금 다시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머리가 띵하다.


최수연
“헐 야 괜찮냐…?”


최수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수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컼ㅇㅋㅋㅋㅋㅋㅋㅋ콬ㅋㅋㅋㅋㅋㅋ.”

아파 죽겠는데 자꾸 옆에서 처웃는 최수연이 머리에 축구공 정통으로 맞은 것보다 더 짜증난다.

정여주
“아…웃지 마라, 쪽팔리니깐.”


최수연
“ㅋㅋㅋㅋㅋㅋㅋ미안..ㅋㅋㅋㅋㅋㅋㅋ”

정여주
“아, 어떤 새끼가 찼냐???”

너무 화가 나고 쪽팔리고 옆에서 너무 웃어서 짜증 나고 뭐 이런저런 마음들이 모두 섞인 목소리로 누가 찼냐고 소리를 질렀다.

지금은 저 행동이 제일 후회된다. 모든 학생 앞에서 축구공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누가 찼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으니.

그러자 누군가가 내 쪽으로 오면서 대답했다.

“나.”

시력이 안 좋은데 안경을 쓰지 않고 다니는 바람에 처음에는 누군지 잘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친구가 점점 내 쪽으로 다가와서 보니,


전정국
“미안.”

전정국이네, 전정국.

이 친구가 누구냐면, 인천 39 무리? 이름은 잘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일진 모임이 있는데 거기서 제일 잘 나가는 친구이다. 잘나가든 말든 관심 없고, 그냥 내가 매우 싫어하는 부류라고 해야 하나.

고등학생이나 되고서도 떼거지마냥 우르르 몰려다니질 않나, 술·담배는 기본이고 몸은 문신으로 뒤덮이고. 아, 정정한다. 전정국 피부에는 없네.

아무튼 얘가 축구공으로 내 정수리를 짓눌렀다니. 오늘 하루 참 재수 없으려나.


정여주
“아…. 응. 괜찮아. 수연아. 우리는 이제. 가자.”

말투는 또 왜 이렇게 이상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빨리 가자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여주야..ㅠㅋㅋㅋ.”

“웃지 마. 쪽팔려 돌아가시게 생겼으니까.”

“ㅋㅋㅋㅋㅋ알겠어, 알겠어.ㅋㅋㅋㅋ.”

“아이씨, 웃지 말라니까.”



전정국
“….”


박지민
“야, 전정국 어떡하냨ㅋㅋㅋ.”


전정국
“아 몰라. 그냥 가자.”



그게 너와 나의 첫만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