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は国王の娘です。
ヨジュをどう思いますか?


여주
(꾸벅-)고려의 제 33공주가 제국의 꽃 솔라 황녀님을 뵈어요


솔라(제 6황녀)
같은 여자끼리 그렇게 격식차리지 말아요, 어차피 우리 다 같은 처지인데ㅎ

솔라가 가볍게 웃었다

여주
애니, 차 한잔씩 부탁해. 그리고 예지와 같이 잠시만 밖에 있어줄래?

애니(시녀)
아, 네 공주님

솔라는 예지와도 간단하게 인사를 마쳤다. 예지는 겨우 4살밖에 안된 어린애지만 그래도 예의를 잘 갖추는 모습에 절로 흐뭇해졌다

애니가 차를 내오고, 예지와 함께 방문을 나섰다

(타악-)


솔라(제 6황녀)
(달그락-)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전, 공주님과 잘 지내고 싶어요


솔라(제 6황녀)
어쩌면...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ㅎ

여주
(한 지붕 아래...?)

어리둥절한 내 표정을 본 솔라가 말을 이었다


솔라(제 6황녀)
표정을 보아하니..전혀 모르시는 모양이군요


솔라(제 6황녀)
저...


솔라(제 6황녀)
당신의 약혼자께 고백했답니다

고백...이라고,

황녀라더니, 확실히 예뻤다. 성격도 그렇게 모나 보이지도 않고..마력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일반 여자보다 당연히 모든 면에서 뛰어날 것이다

여주
(..솔라는 마력을 가진 여성,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이 세계에서 굳이 솔라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


솔라(제 6황녀)
(호록-)

..그건 솔라 자신도 잘 알고있어, 하지만 난...


솔라(제 6황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남편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가 되지 않았으면 해요

난...

-


박지민
왕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윤기(둘째왕자)
앉아,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흘렀다


윤기(둘째왕자)
날 왜 보자고 했지?


이태민
(그러게나 말입니다..)


박지민
조국의 왕자님께서 오셨는데 당연히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게 맞지요


윤기(둘째왕자)
그렇군


박지민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윤기(둘째왕자)
특별한 일도 없어, 평소와 같지

박지민이라...


윤기(둘째왕자)
제국에서 지내는 데 힘든점은 없나?


박지민
괜찮습니다

여주의 '약혼자'였던가...


윤기(둘째왕자)
너,


박지민
네 왕자님


윤기(둘째왕자)
여주를 어떻게 생각하냐?

..이제야 속이 좀 후련하군, 이걸 왜 묻는지는 모르겠지만,


윤기(둘째왕자)
(이 말 하려고 자아성찰을 꽤 오래했어-)


이태민
(...와, 왕자님이 왜저래..??;;;)

계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왕자님이 직접 묻는거야..??

태민이 문화충격에 빠진사이, 지민이 입을 열었다


박지민
약혼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기(둘째왕자)
그렇군,

맞는 말인데, 뭔가 마음에 안 든단 말이야


윤기(둘째왕자)
어쨋든 굳이 내게 인사하러 왔다니 고맙군


박지민
별말씀을요


윤기(둘째왕자)
(..트집잡을 구석이 없군)

아니, 내가 왜 트집을 잡으려는 거지?


이태민
..그런데 왕자님은 김여주 공주를 제법 아끼시는 것 같던데요?


윤기(둘째왕자)
..내가? 그 계집을?


이태민
네, 그래 보이던데요


윤기(둘째왕자)
(피식-)아무리 그래봤자 한낱 똥개일 뿐이다


박지민
(움찔-)...

..아무리 그래도 똥개는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윤기(둘째왕자)
그러는 박지민, 너야말로 그 계집을 많이 아끼는 것 같던데?


박지민
아무리 그래봐야 한낱 약혼녀일 뿐입니다

윤기와 지민 사이에서 미세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윤기(둘째왕자)
(..이 녀석 얼굴을 볼때마다 괜스레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군)


이태민
(...내가 괜한말을 꺼냈네;;)


이태민
하하, 귀하신 분들이 모였는데 하찮은 계집 이야기는 그만두죠??

지민과 윤기가 동시에 태민을 쳐다보았다. 태민은 둘의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이태민
(...내..내가 뭘 잘못했나..?)


윤기(둘째왕자)
네 생각만큼이나 하찮지는 않다


이태민
...예?


윤기(둘째왕자)
(발그레-)...똥개치곤 괜찮단 뜻이었다


박지민
....

순간 왕자님 귓볼이 조금 빨개졌던 것 같은데,


박지민
(..기분탓인가-)

-


솔라(제 6황녀)
(슥-)오늘 만나서 정말 즐거웠어요


솔라(제 6황녀)
(방긋)다음에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ㅎ

나는 복도를 지나는 솔라의 뒷모습을 계속 바라보았다

여주
(...잘 지내자고 말했어야 했는데,)

지민이와 관계되어 있다보니 차마 입밖으로 말이 나오질 않았어....

여주
(..지민이에겐 나밖에 없었으면 좋겠어,)

그때처럼...

-


솔라(제 6황녀)
(또각,또각-)


솔라(제 6황녀)
어머-

솔라가 돌아가기 위해 복도를 걷고 있을 때, 마침 지민과 태민이 윤기를 만난 후 마력학원 숙소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중이었다


솔라(제 6황녀)
(또각-)여기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지민은 솔라를 보았지만 달리 신경쓰지 않고 제 갈길을 갔다


솔라(제 6황녀)
김여주 공주는 5층에 있어요ㅎ


박지민
이곳은 다른 볼일로 온 거다, 계집 따위를 보러 온게 아니야


솔라(제 6황녀)
그런가요-

솔라는 지민의 옆으로 걸어갔다


솔라(제 6황녀)
제 고백에 대한 대답, 잘 생각해 보셨나요?


박지민
그때도 말했지만 난 네가 싫다


이태민
(...박지민 너 혹시 눈알이 삐꾸 아니냐..??;;;)

솔라 어떻게 해보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애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저렇게 아름답고 심지어 마력까지 있는 여자는 흔치 않잖아;;

솔라는 별로 충격을 받지 않은 듯 말했다


솔라(제 6황녀)
전 당신이 좋아요, 그리고 폐하께서도 당신을 좋아하고 계시고요


솔라(제 6황녀)
당신이 지금은 이렇게 거절을 해도...결국엔 절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ㅎ


박지민
아니, 그럴 일은 없을거다

(저벅저벅-)


이태민
(...누가 봐도 미인인데, 이상한 녀석;;)

지민은 솔라를 뒤로한 채 태민과 제 갈길을 갔다



솔라(제 6황녀)
(피식-)차갑기도 하셔라...ㅎ


박지민
(...난 왜,)

여주, 그 아이가 떠올랐을까

결혼따위 하고싶지 않아. 그래서 솔라의 고백도 거절했었다

그런데 왜 여주, 그 아이와는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거지..?

단순히 약혼녀라서?

아니, 그렇다면 솔라의 고백을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박지민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