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に100日という時間が与えられた
[episode。 11] デート申請



김석진
하..어떻게 벌써 이틀이나 지나가버리냐..(중얼)


민윤기
너 요즘 혼자서 뭘 그렇게 중얼 거리냐, 무섭게


김석진
그러게나 말이다 (마른 세수)

복잡하고 허탈했던 어제의 밤을 뒤로하고 잠을 설친 나는 남이 봐도 이상할 정도로 많이 침울해져있었다


민윤기
아이고 어제 잠 못 잤냐?


김석진
……어

아니라고는 못하지


민윤기
어차피 오늘 복습 설명하신다고 했으니까 좀 자


김석진
…그럴까


민윤기
내가 강의 끝나면 깨워줄게


김석진
고맙다



민윤기
잠은 잘 잤냐ㅋㅋㅋㅋㅋ


김석진
어ㅋㅋㅋ덕분에

박여주
엇 석진아! 윤기야!


민윤기
뭐야 너가 왜 여깄어?

박여주
그게 석진이한테 말할 게 있어서..


민윤기
그럼 나 먼저 갈게


김석진
뭐? 야!!

저 자식 이럴 때만 달리기 존나 빠르더라


김석진
…할 말이 뭐야?

박여주
그…우리 영화 볼래?


김석진
…영화?

박여주
응!


김석진
갑자기?

박여주
아, 그게…

박여주
내가 실수로 영화표를 2장이나 샀는데 애들은 약속 있다고 못 본다고 하길래


김석진
아...

어쩌지

이건 계획에 없었는데

아, 애초에 계획 따윈 안 세웠었지

박여주
혹시 너도 못 보는거야..?

아니 그렇게 올망 똘똘하게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면..

진짜 유전자하고는


김석진
……보러 갈게

박여주
진짜?! (화색)

박여주
그럼 가자!


김석진
뭐? 지금?


김석진
…...

박여주
…...

숨 막혀 죽겠네

그나저나 얘랑 이렇게 영화 본 게 언제였더라


김석진
근데 이거 무슨 영화야?

박여주
아, 코미디!


김석진
이번에 나온거야?

박여주
응!

박여주
나 이거 엄청 보고 싶어서 표를 샀는데 실수로 개수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ㅎㅎ


김석진
피식, 괜찮아


김석진
…..나도 이거 보고 싶었어

박여주
진짜?

박여주
다행이다!

박여주
엇 시작한다

보고 싶었던 것도 맞고

이렇게 환하게 웃는 건 오랜만에 봐서

되게 행복해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