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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ユンギカード]夏、ミントの香<2> - イチェシュの依頼

우리의 매일은 아이스크림이 있었던 것 같다.

더웠고, 더웠던 여름.

나는 체리쥬빌레ㅡ그는 민트초코ㅎ

머리색이랑 닮아서. 그의 쿨향과 닮아서 내가 늘 골라주던 맛.

골라주면 별 말 없이 늘 조용히 다 먹던 그의 다정함이 더운 여름이 되니 아이스크림 가게를 지나던 어느날,

그냥 문득 떠올랐다.

당신한테도. 너에게도. 그날의 우리가 문득 떠오를까?

여름이어도 늘 얇은 긴팔을 입거나 긴팔 셔츠를 걸치고 나오던 그 사람

아이스크림이 묻은 교복치마를 덮어주었던 그의 겉옷을 다시 돌려주며 맞이한 일주일째 오후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었다.

쏴아아아아-

버스 정류장 아래로 윤기와 소아가 뛰어들어왔다.

정류장에는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에 몸을 피한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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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와 대박 ㅋㅋㅋ 비가 이렇게 갑자기 ㅋㅋㅋㅋ

길을 걷던 중에 쏟아진 비에 무작정 뛰기 시작했지만 제법 쫄딱 젖은 둘이다.

비를 이렇게 맞아본 것도 오랜만이고.

빗속을 누군가와 뛰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서로 마주보며 키득거리며 웃던 윤기는 가방에서 좀 전에 돌려주었던 그 겉옷을 꺼내 다시 소아의 어깨위에 걸쳐주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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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입고 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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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엇, 괜찮은데. 이거 지금 주면 어떻게 돌려줘?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데이트인듯 아닌듯. 그렇게 재밌게 보냈던 일주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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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선물. 이라기엔 입던거라 좀 그런가?ㅋ

머슥하게 웃으며 마주본 윤기도 축축하게 젖어있긴 마찬가지라 소아는 겉옷을 다시 그에게 주려고 벗으려 했지만 윤기가 그 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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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입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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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그래도....너도 많이 젖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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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난 긴팔이라 괜찮고. 넌 반팔이니까 추울거고. 감기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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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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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면,

장난스레 웃으며 그가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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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음에 의뢰 한번 더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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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의뢰를 해야 만나주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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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나 비싼 몸이라ㅎ 예약해야돼.

그렇게 말하는 윤기를 빤히 보고 있던 소아가 윤기의 옷자락을 살짝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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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스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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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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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나 스무살에 다시 신청할거야. 잊어버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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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케이. 콜.

그렇게 말하며 두리번 거리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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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잠깐 기다리고 있어ㅡ

라고 말하고는 빗속으로 뛰어들어 어딘가로 달려갔다.

윤기가 달려가는 방향을 보자 조금 먼 곳에 편의점이 있었다.

그리고 우산을 들고 나타난 윤기는 더 젖어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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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감기는 너가 걸리겟다, 야.

히죽 웃으며 윤기는 우산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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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것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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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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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엄청 좋은 남사친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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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이정도면 그냥 남친이야......

뿌듯하게 웃던 그.

그리고 우리의 끝.

심플하게. 평범하게. 내일 또 볼 것 처럼 그렇게.

"다음 정류장은-"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에 핸드폰을 만지던 소아의 시선이 창밖을 향했다.

그 후로 어느덧 1년이 지나서 지금은 스무살 어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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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스무살에 재수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그 말에 엄청 열심히 공부했다.

스무살에 만나기로 결심했는데 쪽팔리게 재수하는 모습으로 볼 순 없었다.

수능도 벼락치기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가능은 하더라 ㅎ

그래서 뭐 엄청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부끄럽지 않은 대학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가 생각나는 여름이다.

핸드폰에서 "매직샵"을 열었다.

별 생각없이 "이소아" 그대로 의뢰 신청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문자가 온듯 진동이 울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보던 소아의 얼굴이 팍.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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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뭐야. 안돼?!

[매직샵] -이소아님의 의뢰가 거절되었습니다.

몇번을 해도 마찬가지.

소아가 입으로 바람을 불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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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후-! 민윤기........한 사람당 한번이라고 말을 해줬어야지....!!!!!

[작가의 말]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ㅎ ㅋㅋㅋ 연휴 다들 즐겁게 보내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