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長
夜勤


땡-땡-땡-

어디선가 고요한 종소리가 울린다.

남여주
하...

'어서 도망가야해'

탁탁탁탁

무거운 발걸음을 힘차게 옮기고 무작정 앞만 보고달렸다.

'끄가까까'

뒤에서 끔찍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남여주
ㄷ..뒤돌지마 남여주!

'보... 고ㅅ'

남여주
따..따라오지마!!!

'제출..해'

남여주
으아아아악!!!

포효하며 달렸다. 앞만보고

'커ㅍ..'

뒤돌면안됬다.

'타와...'

아까 뒤를 돌아봤는데,,,

끔찍했다.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사장이 쫓아오고있거든!


'여주씨'


'누가 보고서를 이따위로 해오랬습니까'

아..아니야


'야근하세요'

안돼에에에!!



민윤기
여주씨?

남여주
하아...

에?


사무실의 벽 한구석에 세워진 시계에서

땡-땡-땡-

소리가 났다.

남여주
아...



민윤기
무슨 꿈 꾼거에요...식은땀이

남여주
으어..아닙니다!. 그럼!!

참으로 무서운 꿈이었어...ㄷㄷ

남여주
배주현~



배주현
어? 왔어?



배주현
야, 오랜만에 고기먹으러가자

남여주
아니, 뭔 점심시간에 고기야...



배주현
아아아~ 주횬이 꼬기먹꼬시포...

남여주
야 끝나고 고기사줄테니까 애교 좀;;


배주현
와..



배주현
남여주가 밥사는거 실화임?

남여주
실화다 왜ㅡㅡ

내가 밥을 안사긴하지만 그렇게 말할필요는 없잖니...ㅠ 흙흙(건너뛰고)자갈자갈

남여주
야 무튼, 나 보고서쓰는거좀 도와줘


배주현
내가 왜...

남여주
아잉~♡ 내가 밥사쟈나요♥



배주현
꺼뎌요♥♥



배주현
차라리 내가 내돈으로 저녁먹을께

남여주
아..의리없는 놈같으니라고...



배주현
힘! 난 고기먹으러가야지

남여주
아니..

저 저...

남여주
나두 데려가!!!



배주현
야 너 만약에 사장이 니한테 고백하면 어쩔꺼임?

남여주
넌 원래도 미쳤지만 진짜 너 미쳤냐,, 그럴일이없잖우



배주현
아니.. 그냥 물어본거야...

남여주
어후..


배주현
야 근데 너 옷에 고기냄새 배는거아님?

남여주
괜찮어괜찮어~



배주현
냄새가 나는데...

남여주
나 방구 안뀌었거든!



배주현
그 냄새 말고! 이 바보야

남여주
죄송

뭔 냄새가 난다고



전정국
고기 먹었습니까?

그러세요...ㅠ



전정국
여주씨

남여주
네...



전정국
고기 맛있었습니까?

남여주
...네



전정국
허, 참나

또 왜왜ㅠ



전정국
뭘 잘했다고 당당해요

남여주
네?

아니 니가 물어봤잖아요ㅜㅠㅜ

그래서 대답한건데ㅠ

뭐가 당당한건데ㅠㅠㅜ



전정국
제가 시킨일보다 고기가 더 중요했습니까?

남여주
네.. 사실은



전정국
음...



전정국
그럼 이렇게하면 되겠네요.



전정국
보고서 다시 해오세요

에...

예에에?

장난합니까 지금?

남여주
ㅇ.. 아니 잠시만요! 저 진짜 열심히 했는데...



전정국
열심히 하셨든 안하셨든,



전정국
누가 보고서를 이따위로 해오랬습니까

남여주
열심히 한건데...



전정국
다 안해오시면 야근입니다.


전정국
아, 그냥



전정국
야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