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間の中で百日紅(自由連載)
05:未来を変えてみるよ



백일홍
아니야..진짜 13년전으로 왔을리가 없지..말이돼?


백일홍
분명 꿈일거야..! 아니 꿈이 맞아!

내 앞에 놓여진 책상을 손으로 한 번 훑어보았다

차가운 나무느낌..꿈이라기엔 너무도 생생한 촉감이었다


백일홍
정신차려! 이건 꿈이 맞다고! (뺨을 때리며)

그순간 누가 내 등짝을 통증이 느껴질만큼 세게 후려쳤다


주현아
백일홍!!


백일홍
아야!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한 통증


백일홍
주,주현아..?

내 등짝을 후려친 아이는 다름아닌

내 고딩때 단짝 주현아였다


주현아
멍하니 앉아서 무슨 생각해?


백일홍
어..어?

오랜만에 보는 내 단짝 현아의 얼굴은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꿈이 이렇게 생생할 일인가 싶었다


백일홍
이거 꿈인거지..? 맞는거지??


주현아
뭐? 얜 또 무슨 이상한말을 중얼거리는거야?

에라잇, 몰라 이건 꿈이맞아! 복잡하게 생각하지말자 백일홍


백일홍
그래도 너 졸업하고 연락끊겨서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얼굴보니 좋네..헤헤


주현아
얘 왜이래..? (무섭)


부승관
얘가 한두번이러냐?


부승관
어서가자 다음 체육이야, 늦게가면 체육 또 지랄한다


백일홍
부,부승관..?

순간 반가운 마음에 승관이의 두볼을 옆으로 주욱 늘렸다


백일홍
지..지진짜 부승관 맞지?


부승관
아야! 시발 얘가 갑자기 왜이래? (일홍의 손을 잡아빼며)


주현아
그치 얘 좀 이상하다니까?


백일홍
뭔데..뭔데!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한데?


주현아
시발 쟤 버려, 체육 운동장이지? 우리끼리 가자


부승관
ㅇㅋ..


백일홍
체육쌤 무서워서 싫은데..

고3때 체육쌤은 유독 고하정을 아꼈다

그래서 그런지 난 싫어하더라

싫어하는티가 어찌나 팍팍 나던지

대놓고 나를 차별했던 체육쌤이었다


백일홍
꿈이긴 한데 가봤자 안좋은 기억만 들겠지..


백일홍
걍 교실에 있자 (기지개를 키며)

고개를 돌려 시계를 봤다

11시 10분.

고3때 50분 수업이었으니까 12시에 수업이 끝나겠군


백일홍
으음..꿈 속인데 왜이렇게 졸리냐..


백일홍
꿈 속에서 자도 되려나..


백일홍
한 숨 자야지..

체육쌤
일 이 삼 • • •

체육쌤
이십칠..이십ㅍ

체육쌤
어? 한 명이 없네? 누구야

고하정
백일홍이 없는데요?ㅋㅋ

체육쌤
백일홍은 이제 땡땡이까지 치는거냐?

체육쌤
오늘 짝피구 해야되는데 걔가 없으니까 홀수잖아!!

체육쌤
반장! 애들 숫자 안세?!!

필요한역할
죄송합니다..

체육쌤
하씨..


부승관
체육 또 지랄한다.. (소곤)

체육쌤
일단 둘씩 짝지어


주현아
넌 나랑 하자


부승관
싫은뒈 (메롱)

고하정
저기..

고하정
순영아 나랑 짝할래..? (수줍)


권순영
왜?

고하정
아니..너 운동도 잘하구../// 그래서 피구도 잘할ㄲ


권순영
나 피구못해

고하정
ㅇ..어..?

고하정
근데 너 피구부잖ㅇ

홱- (가버림)

고하정
//// !! (민망)

ㆍㆍㆍ


백일홍
흐음..냐


백일홍
아니야..난 한울고 출신 아니ㄹ..(잠꼬대)

뻑-

갑자기 머리에 무언가 묵직하게 날아왔다가 떨어졌다


백일홍
으으.. (머리를 감사쥐며 엎드렸던 몸을 일으킴)

갑작스러운 통증에 몸을 일으켜 쳐다본 곳엔..


권순영
여기서 뭐하냐

오른손에 야구공을 쥔 권순영이 서있었다


백일홍
!

꿈속이라 잠시 잊고있었던 악몽이 떠올랐다


권순영
콜록- 헉..


권순영
백일홍!!!

안돼.. 다시 그런일이 발생해서 내 미래를 망칠순 없어


백일홍
(책상서랍에 넣어뒀던 백일홍을 꺼내서 바라본다)

이 순간이 정말 꿈이 아니라면

내게 미래를 바꿀 기회가 주어진거라면

저 녀석과 다시는 사귀지 않겠어

물론 친구로도 남지 않을거야

내 미래가 순탄하려면 난 저 녀석과 아무런 접점도 없어야만해!

좋아, 이왕 주어진 기회 미래를 바꿔보는거야


권순영
야, 내 말 안들려?


백일홍
ㅇ,어?


권순영
체육이 너 찾아


권순영
빨리 안오면 더 지랄할거 같거든?


권순영
시끄러워지기 전에 그냥 싸게 내려와라

안돼, 쟤랑 같이 내려가면 고하정이 날 괴롭힐거야


백일홍
먼저 가, 내가 알아서 할게


권순영
말 더럽게 안듣네


백일홍
아니 내가 알아서한다ㄱ

덜컹-

그 순간 의자 다리 하나가 어긋났는지

의자가 중심을 잃고 의자에 앉아있던 나도 같이 떠밀려갔다


백일홍
!

넘어지려는 나를 권순영이 잡은 순간

탁-

나는 어리석게도 반사적으로 그 애의 손을 치고 말았다

결국

덜커덩-

난 넘어졌고 권순영은 내 위로 넘어졌다


백일홍
! ////


권순영
!…그니까 말 좀 듣지


권순영
고집만 기똥차게 센년

맞아.. 이제 생각났다

이게 우리의 첫만남이었지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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