ターニングポイント
_今回は違うから


김여주
아까 그 남자는 정말 괜찮은 걸까 봉합이야 잘 끝마쳤지만 연고랑 항생제를 못 놓았는데

김여주
아휴 모르겠다 내가 무슨 상관이야 난 의사로서 최선을 다했고 치료를 거부한 건 그 남자야 그나저나 아까 그 남자 분명 내가 하는 말을 듣고는 하얗게 질려서 도망치듯 나간 게 마음에 걸리네


전원우
어제 그 여자 의사가 정말 9년 전 그 부부 딸이라면 그놈들이 정말 살려줬다는 건데 이렇게 된 이상 그날 일을 자세히 알아야겠어


권순영
이게 누구신가 우리 전원우님 아니신가 혼자 평범하게 살아보겠다고 뒤통수 제대로 치고 가셨으면 하얗게 잊고 잘 사시지 어찌 될 줄 알고 여기까지 행차를 다 하셨데


전원우
비아냥 거리는 건 여전하네 꼭 알아야겠는것만 묻고 금방 사라져 줄 테니 걱정 말고


권순영
시궁창 같은 인생 더 이상 살기 싫다면서 평범하게 살겠다던 분이 나 같은 놈한테 뭐가 궁금하실까


전원우
인사치레 생략하고 본론부터 묻지 어제 그놈들이 날 찾아와서는 9년 전 그 부부 딸 행방을 찾더라고


권순영
9년 전 부부? 너가 처음 날 만난 그날?


전원우
어 그날 분명 부부가 죽고 나서 그 아이도 잡혀가지 않았었나?


권순영
그렇지 그놈들 뒤처리만큼은 깔끔한 놈들이니까


전원우
그래 바로 그거야 당연히 나도 그놈이 죽였을 거라 확신하고 살았는데 그놈들이 말하길 분명 살아있다며 내가 알고있을꺼라 확신하고 있더라고


권순영
그게 무슨 그럼 그때 그 여자아이가 도망이라도 쳤다는 건가?


전원우
그것까진 나도 아직... 어찌 됐던 내가 모른다고 해도 어째서인지 이미 확신한 듯 미친 듯이 달려들더라고


권순영
그래서 결론은 뭐 아는 게 있다면 다 말해라?


전원우
그래주면 고맙고 분명 뭐가 있는 게 분명한 거 같으니까


권순영
흠.., 일단 당장 나도 아는 게 없어 그날 일도 그날 그 여자에 대한 것도 전부다


전원우
가능하다면 그날 일 또 그 여자도 전부 어찌 된 건지 알아봐 줬으면 좋겠는데


권순영
너가 이 정도로 집착한다는 건 이미 사실이란 건데 뭐 하자는 거야 원하는 걸 얻으려면 한 편이 돼야지 숨김없이


전원우
눈치 한 번은 빠르네 그놈들 때문에 상처가 좀 심했는데 어떤 오지랖 넓은 여자가 날 자기 집까지 데려가서는 치료했더군


전원우
그 여자 가족사진에 9년 전 부부가 버젓이 있더라고 분명 그 여자 9년 전 그 부부 딸인 게 확실해


권순영
범상치 않은 인연이네 너랑 그 여자아이 서로 완벽한 남자 여자가 돼서까지 만나다니


전원우
인연이 아니라 악연이지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편안해야할 시간을 어둡게 물들였으니까


권순영
하긴 그날 이후 길거리 고아였던 남자아이는 잘 곳과 밥을 먹을 수 있게 됐지만 미래를 잃었고


권순영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잘 자라던 여자아이는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상상조차 힘든 상처가 생겼으니까 인연이 아니라 악연 맞네


전원우
알면 그 악연이라는 것 좀 끊어보게 잘 좀 알아봐 줘 부탁이라는 거 처음 하는 거니까


권순영
최대한 알아보긴 할 텐데 그전에 한 가지 확실히 해둘 게 있지


전원우
그게 뭔데


권순영
그 여자 어떤 마음으로 보고있는건데


전원우
나 때문에 잃은 게 많은 사람이니까 어떻게든 내 죄책감을 덜고 싶어 지난 9년을 후회만 하면서 살았으니까 살아있다는 걸 알고 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한 가지 였으니까


전원우
나 때문에 잃은 것들을 돌려 주지는 못하지만 대신 그 빈자리 다른 행복으로 채워줘야겠다는 거 이번에는 절대 외면하지 않을 거거든 9년 전 가진 거 없고 용기도 없던 꼬마랑은 다르니까 지금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