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くない子」

26_「一度やってみたい」

오늘은 유달리 기분이 안 좋은 하루다.

아침부터 회장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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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대표님_ 어떻게 할까요..?

하여주

하_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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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점심시간에 회사로 찾아오시겠답니다

하여주

찾아오겠다고?

오라고 하면 오지 않을 걸 뻔히 아니 제 발로 찾아오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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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_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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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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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요즘 되게 이상한 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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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뭐가 이상해_ 다른 때랑 똑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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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닌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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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나저나 저번에 네 여자친구한테 빌려준 돈은 받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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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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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돈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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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참나_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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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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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설마 저번에 그 여자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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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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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번이 순찰할 때 만났던 그 여자 말이야_ 신경 쓰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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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그렇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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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렇긴 한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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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됐다, 순찰이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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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싱겁긴

하여주

하아_

여주는 불안감에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하고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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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기_ 대표님

하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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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회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하여주

들어오시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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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_ 차도 준비해오겠습니다

정국이 나가자_ 열린 문으로 여주의 아빠가 들어왔다.

하여주

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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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그래

하여주

왜 오셨어요

하여주

제가 분명히 만나기 싫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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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그래, 그랬지

당연하다는 말투에 살짝 욱한 여주가 반문했다.

하여주

그런데 왜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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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너랑 오랜만에 얘기 좀 하고 싶어서 왔다

하여주

전 할 얘기도 들을 얘기도 없어요_ 그러니까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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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왜 자꾸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하는 거냐

하여주

지금 무슨 말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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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네가 내 생일 선물로 준 향수 말이다_ 내가 저번에..

하여주

분명히 말해두겠는데요, 그냥 샘플 남아서 준 거예요

하여주

다른 의미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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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이제_ 그만 집으로 들어오거라

하여주

하..왜 둘 다 그 소리지

하여주

난 분명 싫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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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이 회사도 너도_

하여주

뭘 바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는 건들지 마세요

하여주

내 거에_ 눈독 들이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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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하여주_!

하여주

전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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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대표님

하여주

밖까지 안내해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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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겠습니다_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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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

나중에 또 오마

하여주

오지 말라고요_ 보기 싫으니까

정국이 회장을 데리고 대표실을 나가자, 여주는 책상을 짚으며 겨우 서 있었다.

하여주

하_ 대체 왜 저러는 거야

하여주

나한테 무슨 염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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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대표님_ 모셔다드렸습니다

하여주

어_ 알았어

하여주

전비서 오늘은 이만 퇴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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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벌써요?

하여주

어_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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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댁까지_

하여주

오늘은 혼자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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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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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이만_

그 둘의 속은 정말 알래야 알 수가 없다.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염치가 남아 있는 건가?

미안하다는 말은 토씨 하나 꺼내지도 않더니 갑자기 들어오라느니_ 회사를 합치자느니

도대체 왜..

툭_

바닥만 보고 걷던 여주가 누군가와 부딪혔다.

하여주

아_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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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여주 씨..?

하여주

당신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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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표정이 왜 그럽니까, 무슨 일 있었어요?

하여주

저기_ 나랑 술 한 잔만 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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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술이요?

하여주

누가 그러더라고요_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하여주

잘은 모르겠지만..

하여주

한번 해보고 싶어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