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yển tập truyện ngắn của BTS

Yeonsan Hong (Jimin)

그녀는 나의 첫사랑이다. 꽃으로 비유하자면 연산홍 같은 여인이였다. 연산홍의 꽃말은 첫사랑, 그대가 나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일것만 같았다.


"강여주"

"오 박지민! 너가 날 부르는 일도 있냐?"

"누가보면 너랑 아예 말 안 섞는줄 알겠다.."

"요즘 엄마 꽃집일 때문에 바빴잖아."

"그건 미안.. 새로운 꽃이랑 나무가 들어와서.."

"아냐, 괜찮아. 너가 꽃 좋아하고 그러니까"

"아니면 오늘 마치고 우리 꽃집 올래?"

".. 그래도 돼?"

"당연한거 아니야?"

"그럼 좋아!"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꽃이 있는 우리 꽃집으로 가는걸 약속했다. 해맑고 밝게 웃는 너는 내 심장박동수를 빠르게하는데 충분했다. 빨라지는 심장을 가라앉히게 크게 숨을 내쉬고 학교가 빨리 끝나길 빌고있었다.


"너 주번이야?"

"아니?"

"나도ㅋㅋㅋ 빨리 가자"


꽃집으로 들어가자 꽃 특유의 냄새가 기분을 좋게만들었다. 여주는 신기한듯 하나씩 보았다.


"지민아, 이 꽃은 뭐야?"

"달맞이꽃인데 말 없는 사랑, 소원이란 꽃말이 있어"

"아 이거 물망초지?"

"응응"

"나 물망초 되게 좋아했어"

".. 아…"

"..ㅎ 너가 괜히 슬퍼 하지마, 우리 아빠 좋은 곳 갔을거야.."


물망초의 뜻은 '나를 잊지 말아요' 여주는 아빠를 보러 갈때 물망초와 목련, 백일초로 꽃다발을 사갔었다. 목련은 우애, 목련은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다'. 여주는 아빠를 이어 패션디자니어가 될 생각이였지만 아빠께서는 학원을 마치고 집에 여주와 가다 여주를 대신해서 차에 치이셨다.


".."


아무말 없이 지민은 여주를 토닥여줬고 백일초를 하나 따서 여주의 귀에 꽃아주었다.


"… 백일초잖아"

"너무 슬퍼하지마, 위에서 항상 지켜보실거야"


항상 아빠를 생각하면 슬퍼하는 여주를 위해 지민은 여중 옆에서 항상 도와주었고 여주는 지민이 자신을 좋아하는줄도 모르고 지민의 품에 안겨서 엉엉 울기도 했다.


"지민아"

"응?"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 있고싶은데 왜 항상 울적하고 더러운것처럼 우울할까.."

".. 수련 하나 사갈래? 깨끗한 마음, 청순한 마음이란 꽃말이야"

"좋아..ㅎ"


반값에 꽃을 판 다음 여주의 집 까지 데려다주었다. 가면서 여주를 위로해주고, 농담으로 여주을 웃게도 해주었다.


"고마워, 지민아. 내일 7시 30분까지 버스정류장으로 나와줘"

"알았어"

"내일도 꽃집 가도 돼?"

"당연하지"


집으로 가는길 지민은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주머니에서 두통약을 만지작거리다 고민하다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자신이 이미 뇌암에 걸린걸 알기에 쓸쓸한 발걸음으로 병원으로 걸어갔다. 



".. 유감스럽게도 수명이 1달로 압축되셨어요… 원인은 약 과다복· · · "


내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안그래도 19살에 암이라는게 말이 안됬는데 수명이 1달이라니. 1달동안 갑자기 하고싶은게 많아졌다. 여주와 시간을 쌓고싶었고, 안아주고 싶었고,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하고싶었다.


***


힘 없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니 반대편에서 여주가 걸어왔다. 여주는 나와 다르게 행복해보였고 활기찼다.


"좋은아침!"

".. 응, 좋은아침ㅎ"

".. 뭐야, 안좋은 일 있어?"

"아냐.."

"씁, 빨리말해!"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여주에게 쓰러지듯이 안겼다. 그리고 눈물을 삼키면서 말했다.


".. 뇌암인데.. 이제 한 달 남았대.."

"…. 그렇게 점심시간에 먹던약이 두통약이야??"

"바보야.. 끅, 아프면, 말, 흐으,, 하지,, 나만,, 흐윽, 기대고 너 아픈건, 흐으, 들어, 주, 끅, 지도, 못하고,,"

".. 너 좋아하니까…"

"은근 티 많이 냈는데…"


여주는 고백을 듣자 더 서럽게 울었다. 뒷 날을 두려워하는지 나를 꽉 껴안았다.


"흐으.. 박, 지민.."

".. 응?"

"나도, 좋, 아해"


'좋아해' 이 한마디를 듣자 머리속이 하얘진것처럼 아무생각도 안 났고 정신을 차리고 여주의 양 볼을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눈물을 닦아준다음 입을 조심히 맞추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키스를 하고 학교에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우리는 키스의 여운인지 조금 어색해져있었다. 그래서 이참에 내가 항상 해주고싶었던 말을 해주었다.


"여주야. 이거 하나는 알아줬으면 해"

".. 뭔데?"

"너가 내 첫번째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야"


그러자 여주가 울먹이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면서 불안하다고 가지말라고 찡찡댔다.


"대신.. 남은 시간은 나랑보내"

"당연한거 아냐?"


나는 여주의 손을 꼭 잡고 여주의 어깨에 기대었다.


".. 몇일은 큰 일 없을거야"


***


"지민아"

"응?"

"우리는 어떤 사이야?"

"무슨 사이면 좋겠는데?"

"ㄱ.. 그러게…"


키스까지 해놓고 사귀자란 말도 없이 지내니 이게 무슨사이인가 싶을거다.


"'사귀자 여주야"

"…??"

"이 말 원한거 아니였어?"

".."


볼이 붉어진 여주가 귀여웠는지 입에 뽀뽀를 하고 여주의 손을 잡고 옅은 미소를 띄웠다.


"좋아.."

".. 진짜??"

"ㅈ.. 조용히 해.. 손님 들어오시잖아.."

"아ㅎㅎ 알았어"

".. 직원분이신가요?"

"어음.. 직원인가? 네 그렇다 할게요"


수상한지 나를 곁눈질하고 다시 물었다.


"이 가게 저희 부모님 가게에요. 저희 부모님 지금  2호점에 가계셔서 제가 맡고있는거에요!"

"아, 아들이시고?"

"네네, 저도 꽃 좋아해요!"


그제서야 찌푸렸던 미간이 펴지고 그제서야 꽃에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만한게 뭐 있을까요..?"

"으음 립살리스나 메밀꽃, 리시안셔스 추천할게요"

"꽃말이 뭐에요?"

"립살리스와 리시안셔스는 변치않는 사랑, 메밀꽃은 연인이요"

"리시안셔스랑 메밀꽃으로 꽃다발 하나 내일 저녁 6시쯤에 찾으러 올게요"

"네네, 내일 봬요!"


여주는 멋지만 눈빛으로 지민을 쳐다봤고 지민은 부끄러운지 차가운 손을 볼에 댔다.


"데려다줄게, 가자"

".. 그냥 자고가도 되는데.."

"?"

"ㅇ.. 아냐!"

".. 귀여워"


***


오랜만에 온 여주의 집은 생각보다 굉장하 깔끔해졌다. 그땐 되게 더러웠는데…


"대청소 했었나봐?"

"응응ㅋㅋㅋㅋ 엄청 깨끗해졌지!"

"응ㅋㅋ 순간 잘못 찾아온줄 알았어"

"어머, 이게 누구야. 지민이네? 오랜만이다"

"아, 이모! 안녕하세요"

"더 잘생겨졌네. 이런 사람이 딱 사윗감인데"

"ㅁ.. 뭐래! 엄마도 참…"


흐음.. 그렇네. 결혼은 못하고 뒤지겠네. 아쉽다. 여주랑 평생 오붓하게 살고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게되었다.


"아쉽네, 지민이 같은 남자 잘 없다 여주야"

"허. 세상에 널린게 남자야 엄마!"

"(시무룩)"

"ㅇ.. 아니.. 그게 아니라"


여주가 연애를 숨기기 위해 하는 말이여도 삐진척을 해보았다.


"? 뭔일인데"

"ㅇ.. 아냐 엄마!ㅎㅎ"


허. 이거봐라!?? 시간도 늦었는데 집 가버려야지


"이모, 저 시간도 늦었는데 집 들어갈게요"

"그래그래"

"아ㅏ앙ㅇ 박지민!!"

"왜?"

".. 아냐, 잘가…."

"흨ㅎㅋ 아 개귀엽다"

"됐어 빨리가아.."


귓속말로 '잘자 공주야' 라고 하며 집 밖으로 나가려하자 이모가 늦었다고 자고 가라고 하였다.


"너 바닥. 나 침대. 알았지?"

"ㅋㅋ 아 알았어"


방으로 같이 들어가서 바로 여주의 침대에 누웠다.


"아 나와 내 침대야"

"손님이 왕이다 몰라?"

"응 몰라. 그니까 너가 바닥에서 자"

"아니면 같이자자"

"ㅁ.. 뭐…?"

"그냥 손만잡고 자자는건데. 뭐 생각했어?"

".. 쳇"

"삐지진 말고ㅋㅋㅋ"
"너가 생각한거 할 수도?"

"… 뭐????"


내 옆에 누워있는 여주 위에 올라가서 장난을 쳤다.


"아 나와.. 부끄러.."


이 자세로 있을때 '철컥' 문이 열렸다.


"ㅇ.. 야..! 나와..!"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여주가 시끄러운지 자기 입으로 여주 입을 막았다.

 
"얘들아 사과라도 먹으면서 놀ㅇ…"

"좋은시간 보내.. ㅎㅎ 여주야, 이따 얘기 좀 하자"


여주 엄마가 나가자 바로 입을 땠다.


"야이 새X야.. 어떻할거야!!"

"남친한테 새까라니.. 말이 심한거 아니야?"


여주는 이미 문을 열고 나갔다. 지민은 머리를 붙잡고 매스꺼운 속을 달래려 약을 입에 털어넣었다. 그리고 책상에 있던 물이랑 함께 삼켰다.


"… 수명 더 줄어드려나"


***


"여주야. 미리 말을하지 그랬어ㅎㅎ"

"상견례라도 올릴까?"

".. 엄마 나 지민이랑 결혼 못해"

"왜? 서로 좋아죽더니"

"... 지민이 엄마한테 못 들었어?"

"뭘?"

".. 못들었나보네"


한달밖에 시간이 없는데, 엄마는 모른다. 이래서 말 안하려했는데.


"그건 지민이한테 직접물어봐"

"아니, 너가 말해봐"

".. 지민이 암이라고.."


힘이 없던 여주의 손에 힘이 꽉 들어갔고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서 지민을 안았다.


"어디 아파?"

"아냐, 버틸만해.."


***


"우욱.."


지민이 화장실에 뛰어가 구토를 했다. 이런 자신이 싫었고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옷을 챙겨입고 포스트잇에 할 말을 적어두고 여주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 집 밖으로 나갔다. 정확하는 병원으로 갔다.


***


".. 약을 어떻게 드셨기에.. 수명이 이렇게 단축되는거죠?"

".. 저도 모르겠어요"

"화이팅 하세요"


나는 병원에서 조금 비틀거리며 나왔고 여주에게 마지막으로 줄 꽃을 정하고 꽃집으로 갔다.


따르릉,


"_엄마"

"_지민아, 괜찮아? 엄마 지금 다와가"

"_.. 3일."

"_… 3일..?"

"_3일 남았대"

"_약 좀 적당히 먹어라했지..!"

"_미안.."

"_.. 하.. 아냐, 괜찮아.."


강한 우리 엄마가 힘들어한다. 나 때문에.


그냥 나 하나 때문에. 19살에 죽어가는 아들때문에.


"_다왔어, 끊자"


엄마가 꽃집으로 들어왔고 나는 여주에게 줄 비단향과 파랑 장미, 호접란을 엮어 꽃다발을 만들고 있었다. 비단향은 한결같은 사랑, 파랑 장미는 불가능,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호접란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건 누구거야?"

".. 여자친구"


엄마도 아무말 안 하고 옆에서 지켜보셨다.


"엄마, 아빠는?"

"회사가 좀 늦는다 하시네"

"으응.."


그리고 나서는 어제 주문한 꽃다발도 만들었다.


"이거는 손님꺼지?"

"응"

"조합 잘했네"

"고마워ㅎ"


다 만들고 30분정도 엄마와 대화를 나누니 손님이 들어와서 꽃을 받아가셨다.


"안녕히가세, 쿨럭, 으읍.."


손을 보니 피가 나왔다. 그리고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마는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피를 씻겨주고 안고 토닥여주었다.


".. 아파"


엄마는 자신이 대신 아파도 되니까 아프지 말라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운명을 바꿀 순 없었다.


".. 다음생이 있다면 다음생에도 쿨럭,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쿨럭,, 좋겠어"

"말 아껴 지민아.. 여자친구 불러줄게, 누구야?"

".. 여주…."


엄마는 놀랐지만 진정하고 여주를 불렀다. 여주는 걸어서 7분 거리를 3분만에 뛰어왔다.


"허억.. 박, 지민.."


지민은 힘든 몸을 이끌고 그대로 여주에게 입을 맞췄다. 꽤 오래동안 입을 때지 않고 있었다. 마치 둘만 있는 공간처럼.


"여주야, 쿨럭.."

"응..? 흐으.."

"마지, 막, 선물이야.."


아까 만들었던 꽃다발을 건네주었다. 나의 차갑도록 차가운 손 위에 따뜻한 여주의 손이 닿았다.


"사, 랑해.."


***


나의 처음, 첫사랑,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여주야.


처음처럼 나를 몰랐던 것 처럼.


처음으로 돌아갔단 생각으로 나를 잊어.


다시 첫사랑을 찾길바래. 내가 없던 것 처럼.


 I love you with all my heart. But it's a love that can't be achieved.


-꽃다발과 있던 편지의 일부-


***



나의 첫사랑인 그대를 한결같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루어잘 수 없는 사랑입니다.



게시판에 올린건데.. 이거 맘에 듭니다ㅎㅎ 이게 날렸던 글 복구한거에요ㅜ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