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JoKer

15화


“그럼 그렇게 해봐요. 위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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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자신감이 넘쳐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진짜 미쳤어 한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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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역시 안통해, 한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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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쩔 수없다는 듯이 소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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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되찾고 싶은 이유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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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기 전에 난 분명히 당신과 아는 사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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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확신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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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상했으니까. 첫 만남부터 반말에, 내이름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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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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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꿈을 꿨어요. 아마도 내 기억의 한 부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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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른 세수를 했다. 그토록이나 가르쳐주기 힘든 걸까.

도대체 난 누구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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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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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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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거가 궁금한 건지.. 당신이 궁금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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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동자와 나의 눈동자가 오롯이 맞닿았다. 복잡한 감정들이 나를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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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은 사람이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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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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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궁금하다면 말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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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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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여 본적 있는 사람이에요 나. 어때요? 이제 좀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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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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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이 없네. 겁먹은 거에요? 겨우 이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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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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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일을 남에게 말해줄 수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알려고 하지 마요, 또 다시 당신을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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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은 내 손목을 억지로 끌어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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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데려다주면 더 위험할 것 같으니까. 집까지 조심히 들어가요. 다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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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또 가버렸다. 자기 말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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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여본 사람.. 무슨일을 하는지 남에게 알릴 수 없는 사람.. 누군가를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사람..

도대체 그런 일은 어떤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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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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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씨는 나를 밖으로 밀어내고 문을 닫아 버렸다. 그날, 그 저녁에, 그 시점에 하늘에선 빗방울이 떨어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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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없는 난, 그의 집 문앞에 서서 복잡하다 못해 두통이 올듯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 사이 좀 그치길 바랬던 빗방울은 더 굵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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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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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비를 맞아야했다. 숨을 한 번 내쉬고 빗속으로 들어가려던 그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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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지마. 또 감기 걸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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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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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씨....? 여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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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씨는 옛날부터 비만 맞으면 다음날 앓아 누워서. 혹시나 또 비맞을까 봐 와봤는데, 정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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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래도 성우씨는 참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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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씨와 우리집까지의 걸음을 함께했다. 내가 비를 맞지 않게 우산을 씌워주었고, 나는 그의 왼쪽어깨에 빗방울이 닿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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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당신에게는 그러고 싶은 사람이었죠.”

Truyện phổ biến với fan của Kang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