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ôi xin lỗi vì đã thích b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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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환생해도 정여주 몸인데...
정여주가 나 싫어해서 최수빈도 정여주
엄청 싫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니지 아니지, 지금 내가 정여주가 맞긴 한건가?
내 얼굴을 내가 직접 볼 수는 없는거잖아...
한번 화장실 가서 확인해 볼까?






"선생님 저 화장실 갔다와도 되나요?"


"그래 왠일로 네가 수업을 듣나 했다...갔다와"


"ㄴ...네..."




정여주 진짜...공부를 어지간히 안하긴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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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정여주라고...?"





믿을 수 없었다. 나는 17년, 아니 16년 조금 넘게
김여주로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정여주가 됐다
그것도 나를 그렇게 싫어하던 정여주로





그나저나 정여주는 왜 죽었길래 내가
정여주한테 왔지? 몸은 멀쩡한거 보니까 뭐
내가 당한 교통사고처럼 다치는건 아닌거 같은데...





아니지 아니지, 정신차려
난 이제 정여주야. 김여주가 아닌 정여주로
남은 생을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해




그래도...나랑 성격이 정반대였던 정여주로
죽을 때까지 속이고 살라니...너무하잖아!!
씨...짜증나게 이 와중에도 얼굴은 예쁘고 난리...



















"뭐야 정여주 큰거였냐?"


"시끄러"


"빡빡이 과제 던져주고 나감"


"씨...그럼 그렇지...왠일로 일찍 가나 했다"


"아 너 오늘 갈거야?"


"가긴 어딜 가?"


"헐...진짜 몰라?"


"그래 진짜 모른다고...어디 가는데"



















"오늘 김여주 장례식 날이잖아"






















"...?"


"뭐야...아까도 좀 상태가 이상하더니
뭐 잘못 먹었냐?"




...내가 뭐 잘못 먹은게 아니라
상황이 좀 많이 잘못됐잖아...
내 몸의 장례식을 내가 간다니!!
심지어 그냥 다른 사람이면 갔을텐데
하필 정여주라 가기도 애매하잖아!!




"근데 선생님들도 다 가서 너 안가면
찍혀도 제대로 찍힐걸...안그래도
네가 김여주 죽였다고 소문 도는데"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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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같은 소문이지?"











































결국은 와버렸다
나, 아니 김여주 장례식에




저 앞에서 꽃들에 둘러쌓여 액자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날 보니...엄청 불편했다
구역질나...내 장례식을 살아서 오다니...









저 앞에서 꽃들에 둘러쌓여 액자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날 보니...엄청 불편했다
구역질나...내 장례식을 살아서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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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멍하니 내 사진만 바라보고 있었다
눈물이 메마른 듯이 울지도 않았다.
세상을 잃은 사람처럼 멍하니 보기만 했다



그저, 현실이 믿기지 않는듯 눈에 초점이 없을 뿐이었다


























"김여주, 안녕"




하얀 꽃을 탁자 위에 놔두고 절을 두 번 했다
비록 영혼은 여기 있지만 몸이라도 편하길 바랐다




내가 절을 하고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넌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이제 그만 울었으면
좋겠는데, 난 죽어도 울어줄 사람 하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너는 내가
죽었을때 가장 슬퍼해 주는건데?

넌 날 어떻게 생각했길래?





















"우웩...역겨워..."




슬슬 향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파오고
더 이상은 이 공간에 못 있겠다 싶어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참고있던 울렁거렸던
기분이 한번에 몰려와 헛구역질이 나왔다




그래도 뭐...내 장례식에 아무도 안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아니 정말 많이 와줘서 감동ㅇ...




"우웩..."




"김여주가 그렇게 싫다고 해도 그렇지, 죽은
사람 장례식에서 구역질은 너무한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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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