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1년 반쯤 전.
중학생 시절, 썸 탔을때….❤️



“미친….미친.”
“개떨려.”
“이쁘게 입고오라고???????”
“아아아아악-“
”나 뭐입어….“
여주는 이 날 저녁 설레임에 잠이 안와 4시에 잠들어서 12시에 일어났다고 한다.
(Rrrrrrrr…..)
-”아 끊어 화장중이야.“
-”아아, 끊지 마.“
”이시연 너 뭐 입을거야?“
-”그냥 편하게 입을건데.“
-”편하게?“
”어떻게?“
”그냥 반팔에 추리닝….. 이렇게?“
-”야, 집 앞 편의점 가냐?“
-“아 그럼 뭔데-!”
“편하게 입는다며!!”
-“너 꾸안꾸 몰라?”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게-”
-“그니까 그걸 어떻게 하냐고….”
-“별로 꾸미진 않았는데 은근 예쁜 거 있잖아.”
“너는 몸매도 좋은 애가 옷을 입을 줄을 모르냐?”
-“나 지금 옷만 한 시간 째 고르고 있는 거 앎?”
“하…벌써 6시야.”
“나 40분 뒤에 나가야 된다고!!!”
-“야 딱 생각났다.”
“너 그 옷 있어?”
-“무슨 옷?”
-“아 그거 있잖아.”
“그 회색 후드집업인데 몸매 좀 부각되는 거.”
-“아…홍대에서 산 거?”
“그걸 입으라고?”
-“그래, 그게 꾸안꾸지.”
“몸에 쫙 붙어서 몸매가 딱 드러나면서~”
“은근슬쩍 쇄골 보이는 게 포인트거든~”
-“바지는 뭐 입는데…?”
-“바지는 좀 예쁜 추리닝.”
-“….그딴게 어딨어?”
-“글쎄?”
-“하…..”
“끊을게, 도움이 안 된다 별로.”
-“야 근데 그거 진짜 입-”
뚝-
결국 여주는 시연이 입으라는대로 입었다.
여주는 체육관 문 앞에서 우물쭈물댔다.
시연은 여주를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우리 여기서 5분동안 이러고 있었던 거 알아?“
”이제 좀 들어갈까?“
”아 진짜 못 가겠어….“
”넌 남친이니까 그런거지, 난 아직 썸이라고….“
”하 ㅅㅂ.“
”나 먼저 들어간다 그럼.“
”아아아 잠만잠만잠만.“
”들어갈게….“
겨우겨우 문을 열고 체육관 안으로 발을 디뎠다.
배구는 한 팀에서 6명정도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예비선수나, 교체선수, 그리고 코치를 포함해서 한 20명정도 있었던 것 같다.
여주는 연준을 찾으려 두리번댔다.
이미 관람석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야 그니까 빨리 오자고 했잖아 내가.”
“사람들로 다 차서 앉을 데도 별로 없구만.”
시연이 옆에서 뭐라 씨부리던 말던 여주는 눈알만 굴러갔다.
“최…연준 어딨지?”
“어, 이정혁이다.”
시연은 정혁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정혁도 시연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온 사람들의 시선이 여주와 시연쪽으로 향했다.
“헐, 이정혁 여친이다.”
“정혁선배 여자친구가 있었어??”
“존예….”
트리플 극 소심 I였던 여주는 부담스러웠다. 너무.
무의식적으로 앞을 봤는데, 이정혁 옆에 있었다.
최연준이.
그리고 그런 최연준과 눈이 마주쳤다.
여주는 더 어쩔 줄 몰랐다.
인사를 해야하나? 다가가야 하나?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야 하나?
머릿속에는 생각들이 가득했다.
그 때, 연준이 먼저 여주에게 손을 흔들었다.
여주도 그걸 따라 손을 살짝 흔들었다.
떨려 미칠 듯 했다. 이제 사람들이 시연 말고 여주를 쳐다보았다.
“최연준 선배도 여친있나봐…”
“아니 뭐 다 있어?“
”저 선배도 이쁘다…“
”최연준이 아깝네.“
사람들이 웅성대는 게 다 들렸다.
여주와 시연은 일단 자리에 앉아 경기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와 임여주 풀세팅했네?“
”고데기에 속눈썹에 렌즈에 아주….“
”옷은 내가 입으라는대로 입고 말이야-“
”야 근데 이거 너무 쪼여…“
”뱃살 다 보일까봐 지금 숨 참고 다니고 있어.“
”이뻐지려면 견뎌야 하는 것이다.“
”오늘 속눈썹 잘 됐네?“
”마스카라도 하고-“
”이거 가짠데..”
“붙인거임..”
“화장하는것도 귀찮아하던 임여주가 썸남 생기더니 아주 바뀌었어.”
“너 최연준이랑 곧 사귀어도 걔랑만 놀지 말고 나랑도 놀아줘야한다?”
“아, 뭐래….”
몇 시간 뒤, 경기가 끝나고 집 데려다 주면서 걸을 때…
“속상해?”
“응? 뭐가?”
“배구 져서…”
“ㅋㅋ딱히?”
”아쉽긴 해.“
”23대 25는 좀.“
“그래도 축구는 이겼잖아-”
“응, 나 축구 완전 잘하지.”
“거의 손흥민이야~”
“푸흡…”
“뭐야, 방금.”
“비웃은거야?”
“어.”
“웃긴데 어떡해.”
“손흥민 드립은 좀….”
“전국민한테 맞고싶은거지?”
“아, 좀 사릴까?”
“응ㅋㅋㅋ.”
“ㅋㅋㅋ.”
“너 사복 입은 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아, 그래.??“
”우리가 요즘에 학교에서 빼곤 자주 안 만나긴 했구나..“
”너가 바쁘다고 안 만나줬잖아.“
”…미안.“
”됐어.“
”옷은 왜 이렇게 입고와.“
”왜, 이쁘게 입고 오래서 이쁘게 입었는데.“
“별로야?”
“별로라는 건 아니고..”
”남자애들이 다 보잖아.“
”그리고 넌 춥지도 않아?“
”긴팔인데 뭐가 추워?“
”긴팔이여도, 얇잖아.“
”자기는 반팔 반바지 유니폼 입고있으면서.“
”나한테 할 말이냐-“
”나랑 너랑은 다르지.“
”난 크고 넌 작잖아.“ (뭔 상관?)
”에에?“
”그건 아니다.“
”내가 뭐가 작아.“
”내가 이시연보다 큰데?“
”이시연은 초등학생 키니까..“ (156….)
”또 이시연한테 맞을라고 ㅋㅋ.“
”아, 진짜 사려야겠다.”
“이시연한테 맞는거보단 전국민한테 맞는 게 낫지 ㅇㅇ.“
”ㅋㅋㅎ아 아무튼-”
“내가 걔보다 4센치는 더 크다고.”
“그래봤자 160 아니야?”
“…..”
“160이 뭐….”
“아, 아니야.”
“여기서 더 말하면 너한테 손절 당할 것 같아.”
“….”
“진짜 짜증나…”
“ㅋㅋ집 다 왔네.”
“얼른 들어가.”
“아 잠깐만..”
“잠깐만.”
“왜?”
“그… 할말…있는데-“
”응, 말 해.“
여주는 우물쭈물했다.
”하….그.“
“사귈까…우리…??”
“어?”
“아니… 너 헤어진지 한 달정도 지났고오….”
“이제…뭐라 할 사람도 없는데-”
“썸타는 것도 지겹구….”
“아 그렇다고 너무 급한 건 아닌데.”
“썸 타는게 싫다는 것도 아니고…!”
연준은 볼이 빨개진채로 입을 틀어막으며 아무 말 못하고 있었다.
“아, 대답 안 할래?!”
“진짜…. 용기 엄청 낸건데-“
”나 갈래.“
가려던 여주를 연준이 붙잡았다.
“아아, 잠깐.”
“이대로 가면 안 되지-”
“우리 좀만 더 걸을까…?ㅎㅎ”
“머..?ㅋㅋㅋ”
여주가 그렇게 연준을 따라 가려던 때,
(Rrrrrrr….)
“어, 야 나 엄마 영상통화!!!”
“아이씨…. 10시 반까지는 집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현재 10시 50분)
”나 먼저 갈게, 이따….이따 연락해.!!“
여주는 그상태로 집으로 전력질주 했고, 연준은 혼자 남겨졌다.




반면에,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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