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won Possession] Dưới tán hoa anh đào, mối tình đầu trở về

1. Tôi lại gặp người tiền bối đó.

 

벚꽃이 흩날리는 캠퍼스.

예쁘긴 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하… 왜 이렇게 복잡해…”

나는 손에 쥔 오리엔테이션 안내문을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다.

분명 강당이라고 적혀 있는데, 건물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다.

“김서연, 정신 차리자… 대학생이야 이제…”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길을 걷다가, 결국 멈춰 섰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지각할 것 같았다.

그때였다.

 

“저기, 신입생 맞죠?”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

가볍게,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이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목소리.

설마.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선배?”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은

내가 고등학교 때 3년 내내 혼자 좋아했던 사람.

“상원 선배…”

이름을 부르는 순간,

손끝이 괜히 떨렸다.

상원은 나를 잠깐 빤히 보더니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웃었다.

“…나 알아요?”

그 한마디.

예상했던 말인데도,

괜히 가슴이 쿡 찔렸다.

아, 그렇지.

모를 수밖에 없지.

나는 늘 멀리서 보기만 했으니까.

“…같은 고등학교였어요.”

나는 시선을 살짝 피하며 말했다.

“선배… 유명했잖아요.”

운동도 잘하고,

성적도 좋고,

항상 사람들 사이에 있던 사람.

그래서 더 가까이 갈 수 없었던 사람.

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그래서 어디서 본 것 같았구나.”

그 말에 아주 조금,

정말 조금 서운했지만

나는 그냥 웃었다.

“네…”

괜찮았다.

다시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신입생이면 길 모르죠?”

“…네.”

“어디 가요?”

나는 얼른 안내문을 펼쳐서 보여줬다.

“강당이요. 오리엔테이션…”

상원은 종이를 힐끗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 거기.”

그리고 자연스럽게 말했다.

“같이 가요. 나도 그쪽 가는 길이에요.”

“…네?”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잠깐 멍해졌다.

상원이 살짝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싫어요?”

“…아니요!”

너무 급하게 대답해버렸다.

나도 놀라서 눈을 크게 뜨자,

상원이 작게 웃었다.

“그럼 따라와요, 후배님.”

그는 먼저 걸어가기 시작했고

나는 조금 뒤에서 그를 따라갔다.

익숙한 뒷모습.

고등학교 운동장 끝에서

멀리서만 바라보던 그 사람이

지금은 손 닿을 것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다.

“…”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괜히 손을 꼭 쥐어봤다.

그때,

상원이 갑자기 뒤를 돌아봤다.

“근데 이름 뭐예요?”

“…아.”

나는 잠깐 멈칫하다가 말했다.

“김서연이에요.”

“서연.”

그가 내 이름을 한 번 부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짧은 순간인데도

심장이 이상하게 뛰었다.

“이름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얼굴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괜히 고개를 숙였다.

잠깐의 침묵.

바람이 불면서 벚꽃이 흩날렸다.

그 사이를 걸으면서

나는 용기 내서 물었다.

“선배는…”

이미 알고 있는 질문이었지만,

그래도 물어보고 싶었다.

상원이 웃었다.

“나?”

“…네.”

“상원이요.”

그 이름을

그의 입으로 다시 듣는 순간,

고등학교 때의 내가 떠올랐다.

체육대회 날,

멀리서 응원하던 나.

복도에서 스쳐 지나갈 때마다

괜히 심장이 뛰던 순간들.

“알고 있었죠?”

상원의 말에 나는 당황해서 웃었다.

“…네.”

상원이 피식 웃었다.

 

“역시.”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요, 서연아.”

서연아.

그 한마디가

이상하게 오래,

아주 오래 남았다.

나는 잠깐 멈칫하다가

작게 대답했다.

“…네, 선배.”

벚꽃이 다시 한 번 흩날렸다.

그 사이를 지나가면서

문득 생각했다.

아마

이 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특별해질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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