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ùa 1_Jang Ma-eum, một cô bé mồ côi trong gia đình có 13 người.

#17_Jang Ma-eum, một đứa trẻ mồ côi trong gia đình có 13 người

잠에서 깨어나보니 7시 10분 전이다. 스케줄이 7시 20분에 출발해야 하니 멤버들은 7시에 일어나야 한다.

“빨리 깨우면 싫어하려나.
오늘 아침도 전쟁의 시작일텐데.”

잠시 쉬기 위해 눈을 감고 음악을 듣다 다시 시작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그러나 수학은 나의 최대의 적이다. 수학을 대체 왜 좋아하는 거야? 답이 하나로 나와서 좋다는데, 난 그렇게 규격화된 건 진짜 짜증난단 말이야.
그래도 학생인 이상 풀어야겠지. 문제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으나 정말 못 풀겠다.

“음… 모르겠어!”

“깜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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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승철이 오빠? 일어났어?”

“방금”

“일찍 일어나는 거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다들 싫어하지만 10분 정도야 일찍 일어나도 되니까.
나 씻고 올게.”

승철이 오빠는 물을 마셨다. 난 고개를 끄덕였고 그걸 본 승철이 오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시간이 아주 짧게 흘러 6시 55분이 되어 나머지 멤버들을 깨우러 노크하고 들어간다. 어제처럼 매니저 님, 이름이 전영환 님 이었나? 어쨌든 영환 님이 안 힘들었으면 좋겠거든…

“ 早上好. 睡得好嗎?”(좋은 아침이에요. 잘 잤어요?)

첫 번째로 들어간 방에 명호 오빠가 눈을 부비며 침대 위에 앉아 웅얼거린다. 중국 출신인 건 알았으나 중국말을 하는 건 처음 본다. 항상 한국말로 말했으니. 잠결에 여기가 중국인 줄 알았나보다. 잠이 좀 깨면 다시 한국말 쓰겠지. 그러나 당황할 내가 아니다. 어차피 다 알아듣고, 다 말할 수 있으니까

“嗯. 睡得很好. 哥哥睡得好嗎?”
(네. 잘 잤어요. 오빠도 잘 잤어요?)

싱긋 웃으며 말하자 명호 오빠는 그제야 잠이 깼는지 다시 한국말로 말한다.

“응, 나도 잘 잤어. 근데… 너 중국어 할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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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것저것.”

“언어 하나 배우기도 힘든데, 대단하다.
발음도 괜찮던데”

“고마워”

살짝 쑥스러운 분위기에서 마침 딱 7시가 되어 다른 멤버들을 깨우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때까지 뭐했는데? 방금 일어난 것 같진 않고”

“공부”

“와…”

“그냥 이번 수능도 쳐보게. 솔직히 밑져야 본전이니까”

“너 하는 거 보면 잘 칠 수 있을 거 같은데…”

“다들 이 정도 하니까 문제지. 나 이만 가볼게”

명호 오빠는 나가보라고 눈짓한다. 난 살짝 웃어보이곤 방을 나와 다른 방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하아… 아침부터…”

민규 오빠가 눈을 뜨지 못한 채 웅엉거린다. 하긴, 피곤할 법도 하다. 고작 4시간 밖에 못 잤으니까

“뿌엥…나 그냥 공부 열심히 할래. 아직 기회 있다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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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넌 아침마다 그 소리냐.”

“오빠다, 여주야…”

순간 어이가 털릴 뻔 했다. 그래, 오빠는 맞지. 나이상으론 오빤데, 정신 연령으론 내가 몇 십살은 더 많을 거 같다.

“어쩔… 빨리 일어나!
난 아침마다 매니저가 되는 기분이라고!”

침대 너머로 개미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한솔이 오빠가 일어났어…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방 옮기고 세상 편하게 잤어…”

난 강아지를 쓰다듬 듯 찬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오구오구, 불편했어요?”

찬이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지 내 손을 치우지 않고 대답한다.

“너도 불편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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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 가고 나서 얼마나 맘 놓고 잤는지 몰라.”

옆에서 슈아 오빠가 작게 말한다.

“둘 다 불편했겠다.
우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네 방에서 재웠었는데.”

“우린 그냥 친구니까, 하고 같이 재웠는데… 
생각과 배려라곤 없는 거였네.”

순영이 오빠가 살짝 미안해하는 얼굴이다. 찬이는 순영이 오빠의 말을 듣고 이제 알았어?하고 소리친다

“이찬, 형들한테 대들지 마. 준비하고 나 다른 방 갈게.”

내 말에 순영이 오빤 신나하면서 찬이에게 우다다 했다.
찬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성의 없는 대답을 날린다.

“이응~”

“아 ㅆ…”

욕하기 직전, 왜 욕하지 말라던 지훈 오빠가 생각나는지. 난 한숨만 쉬고 방 밖으로 나갔다.

“…쟤 웬일로 욕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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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야, 쟤 욕 안 쓰니까 불안한 거 나만 그럼?”

정한이 오빠가 물었다.

“욕 수준이 아닌 욕이긴 했지만
조금 이상함을 느끼긴 했어.”

왜 이 일에 진지한 건지 모르겠네요, 슈아 오빠.

“어제 쟤한테 욕 쓰지 말라고 한 사람.”

승관이가 진지하게 말했다. 하, 이 정도면 그냥 내가 욕을 다시 하는 게 맞는 거 아냐? 아니 욕 안 하는 걸로 걱정하면 모든 일을 걱정하겠다?

“우지 아닐까. 어제 같이 있었잖아”

지금 저 진지한 말투는 정한이 오빠다.

“우지 형이 말한다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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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솔이고.

“여주 말 듣게 하는 방법은 걱정을 섞어서 말하면 돼.
그럼 엄청 잘 들어.
뭐,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 거짓말은 아니지만.”

이건 지수 오빠다. 내 정곡을 찔린 것 같아 뜨끔한다. 그냥 말하는 건 명령 같았고, 명령은 죽기보다 듣기 싫으니까. 대신 걱정은 날 위해 조언해주는 거 같기에 안 들을 이유가 없었다. 걱정은 날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거니까

“그럼… 옷 사러 가자고 하는 것도 걱정을 섞어볼까요”

한솔이 오빠 굉장한 진심이다. 그냥 옷을 사주고 싶다는 말을 해도 되는데. 속물이지만 그런 건 그냥 따라갈텐데. 더 이상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해 다른 방으로 도망치듯 떠난다.

“일어나요, 오빠들~”

노크하고 들어가니 지훈이 오빠가 옷을 다 챙겨입은 채 침대에 앉아 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내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고 말한다.

“일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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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빠 엄청 일찍 일어났네. 어제 늦게 잤을텐데”

지훈이 오빠는 내 말에 폰을 충전기에 꽂아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이거랑 그거랑 아무 상관 없어.”

그리고 싱긋 웃는데 음… 솔직히 말하면 심장에 무리 왔다. 하, 쓸데없이 잘생겼어.

“하아아아암…”

옆에서 도겸이 오빠가 요란한 하품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하품 한 번 요란하다, 이도겸. 일어나!”

“일어났어요…”

준휘 오빠까지 일어나있는 걸 확인하고 나가려는데 준휘 오빠가 날 불렀다.

“여주야”

“응?”

“너 중국어 할 줄 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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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일이 없어 그들 앞에선 거의 쓰지 않았다. 아마 명호 오빠한테 들었으려나.

“일어나서 내 얼굴 보자마자 하는 말이 그거 말고 없어? 나 살짝 서운할라 그러는데…”

“아니.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릴. 할 말 있어. 잘 잤어?”

“응, 오빠도 잘 잤어?”

준휘 오빠의 표정이 장난스러워지더니 대답한다.

“睡好了.”(잘 잤어)

“하… 아침부터 중국어 듣기 평가 해?”

옆에서 원우 오빠가 실실 쪼개고 있다.

“오빠야, 쪼개지 마라…”

“너 중국어 빼면 몇 개국어 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아무렇지 않게 뱉었는데 원우 오빠가 입을 떡 벌린다.

“와, 누나 멋있어요.”

“누나는 무슨… 방금 두 살 차이로 오빠 취급해달라는
김.민.규. 라는 사람 만나고 왔는데
이젠 3살 차이 나는데도 누나라고 부르는 오빠가 있네.”

원우 오빠는 비음이 잔뜩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멋있으면 누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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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그렇게 따지면 멋있으면 오빠죠?
원우 오빠, 누워만 있지 말고 일어나세요.”

그리고 그다운 어멋! 하는 리액션. 참… 첫인상이랑 너무 다르단 말이지. 한숨 외에는 딱히 나오지 않았다. 본인이 오빠는 맞잖아요… 그러자 도겸이 오빠가 현실 한숨이라며 웃는다.

“나 더 이상 안 깨운다. 알아서 준비하고 나가.”

이 사람들과 말을 섞으면 섞을 수록 시간이 늦춰진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어떤 말이든 의식의 흐름대로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지더라… 그래서 그냥 아예 말을 안 걸기로 했다. 그러니 어제보다 확실히 빨리 준비를 마쳤다.

“아침 먹는 사람~”

“와, 아침 조사까지 해?”

순영이 오빠가 놀랍다는 듯 말한다.

“안 먹는 사람 있을까봐…”

정한이 오빠는 피식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침은 매니저 분들이 알아서 해주실거야.
여주는 그냥 편하게 있어도 돼.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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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이 오빠의 다정한 시선이 날 설레게 만들었다.

“…알았어. 오빠들 다녀와.”

“야, 나도 오빠라고 해줌 안 되냐?”

아 씨, 눈치 없는 놈. 나 지금 설레고 있는 거 안 보이니. 이 분위기 와장창 깨지 말라고!

“…찬이 오빠. 됐지? 넌 누나라고 해봐라.”

“오옷! 여주 누… 못하겠다아!”

찬이는 대충 얼버무리곤 도망치듯 밖으로 뛰어나갔다.
하, 분위기 망쳐놓고 엄청 뻔뻔하군. 뿌듯해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우리도 가야겠다. 나중에 보자, 여주”

“오늘은 일찍 들어와?”

도겸이 오빠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같이 끄덕여준다.

“여주야. 전화하면 나와, 지하 주차장으로.”

“왜?”

“음… 그냥 할 말 있어서. 데리고 가고 싶은 곳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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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며 몇 시쯤에 전화가 오는지 물었다.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걸로 보아 준비는 해야할 것 같았다

“한… 11시쯤 전후로? 나가서 점심도 같이 먹자”

“응, 알았어. 진짜 늦겠다. 가봐.”

손사래를 치며 그들을 보냈다. 역시 그들이 사라지자 고요가 맴돌았다. 멤버들이랑 있는 건 너무 좋은데 볼륨을 한 칸만 줄여줬으면 좋겠다.
요리는 죽어도 안 할 일 없을 것 같고 청소나 할까. 세븐틴 숙소의 몇 개 방을 돌아다닌 결과는 좀 아니 큰 비율로 더러운 방이 더 많았다.

“와… 하나 같이 너무 더러운데. 슈아 오빠랑 민규 빼고. 아, 나 왜 오빠 빼지. 덩치도 제일 큰 애한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쓰레기를 주워서 버리는 것 외에는 없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서 치웠는데 중요한 거였다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돌이라서 뭘 버리고 뭘 놔둬야 하는지 모르겠어…”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가까우면서 먼 직업이다. 그렇기에 난 그 직업에 대해 섬세한 부분까지는 몰랐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게 다였다.

그런데도 여기 눌러붙어 살고 있다는 점에서 죄책감을 느낀다거나 하는 건 조금도 없었다.
어떡하냐, 나 완전 이기적인 새끼가 될 거 같은데.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그 순간 책상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주워보니 정한이 오빠의 가족사진이었다. 정한이 오빠 옆에 있는 여자가 윤정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한이 오빠의 동생인건가.

그러고 보니 난 그들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아주 기초적인 정보밖에 몰랐다. 그래도 난 인터넷을 뒤지거나 지식인 같은 곳에 물어보면 어느 정도의 정보는 나올 것이다.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같은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어디 부분이 컴플렉스인지 하는 깊은 부분까지.

그런데 멤버들은 절대 그럴 수 없다. 난 우선 연예인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나 그들은 내게 그 어떠한 것도 묻지 않았다. 혹시 내게 아무 관심이 없어서 질문하지 않는 건가. 내심 나에 대한 관심을 바랬다. 내가 그들에게 관심이 많은 것처럼.



분량 조절 대실패ㅠㅠ